고발을 계속하고 신상을 공개하는 유튜버들은 일을 잘한다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는 경찰과 언론들이 더 나쁜 놈들이다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를 지속해온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4번째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전날 피해자가 가해자 신상 공개를 허락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정당성을 잃은 폭로라는 비판도 함께 나온다.

6일 렉카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이날 오후 '밀양 사건의 왼팔 격인 인물'이라면서 4번째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나락보관소에 따르면 4번째 가해자는 1986년생으로, 앞서 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2010년 KBS 프로그램 '다큐 3일'에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밀양시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누리꾼들은 "다들 평범하게 잘살고 있었다니 화나네", "공단?",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 잘 먹고 잘사네", "관상은 과학", "정의의 사도", "제일 나쁜 건 사법부" 등 이전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피해자가 원치 않는 신상 공개에 대해 옳은 건지 반문하고 있다.
"피해자분한테 동의 구했는지 (다시) 답변해주세요", "피해자 지원단체에서 동의한 적 없다고 했는데, 이들이 사이버 렉카보다는 피해자와 직접 접촉하는 기관일 것"이라면서 나락보관소의 지속되는 가해자 신상 공개가 옳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날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2004년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족)의 동의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다. 상담소에 따르면 나락보관소가 지난 1일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피해자 측은 전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사전 동의 관련 질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한다. 피해자 측은 이틀 후엔 영상 삭제 요청도 보냈다.
앞서 지난 5일 나락보관소는 유튜브 댓글에서 피해자 측과 연락해 대화를 나누고 44명 가해자를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동의한 적 없다고 나서면서 폭로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경남 밀양시에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지만, 결론적으론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이후 영화 '한공주'의 모티프가 됐고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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