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4. 1. 13:35

 

이연복, ‘가짜 스승’ 홍보 중국집 상호 공개 “남의 이름 팔지 마”

‘목란’의 이연복 셰프가 “나는 스승이 없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홍보하는 중식당을 저격했다.

이씨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분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알려드린다”며 “저는 어릴 적부터 일하는데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선배들한테 미움만 받고, 제자로 받아주는 선배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외로이 떠돌면서 혼자 열심히 탐구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그래서 저는 스승이 없다”고 했다.

이씨는 “요즘 너도나도 ‘이연복 스승’이라고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이렇게 글을 쓴다”며 “특히 ‘상해루’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고 했다. 그는 “장사 안된다고 도와달래서 사진 좀 찍어줬더니 체인화까지 하면서 동탄, 논현동 다 스승이라고 홍보한다”고 했다.

이씨는 또 “경남 합천, 인천 보문동 그리고 많은 집들이 있는데 다른 곳은 상호는 생략하겠다”며 “장사도 좋지만 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씨가 언급한 ‘상해루’는 본래 동탄에 위치했다. ‘한국 중식의 큰형님’으로 불리던 곡금초 사부가 운영하던 곳이다. 곡씨는 2021년 별세했다.

생전 곡씨와 이씨는 절친했지만, ‘스승’으로 불릴 만한 사이는 아니었다. 10대 때부터 함께 웍을 잡았던 이들은 ‘형님’ ‘동생’으로 60대까지 우정을 이어오며 서로에게 도움을 줬다.

이씨는 2017년 언론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철이 없었다. 의리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그러다 보니 취직도 안 됐다. 중국집 주인 눈에는 사고뭉치였다”고 했다. 그래서 창업을 선택한 이씨를 도와준 게 박찬일 셰프와 곡씨였다. 이씨는 “박찬일이 이탈리아 가면서 살던 연희동 집을 내놨는데 제가 전세로 들어갔다”며 “그런데 너무 어려워서 잔금이 모자랐다”고 했다. 이어 “곡금초 형님이 1000만원을 빌려줬다”고 했다.

나중에는 이씨가 도움을 줬다. 한때 중화요리 업계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곡씨가 고전했을 때 이씨가 방송 출연 다리를 놓아줬다고 한다. 덕분에 곡씨는 ‘짬뽕의 달인’ ‘탕수육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이씨는 곡씨가 눈을 감자 “20대부터 쌓인 너무 많은 추억을 뒤로하고 영원히 사라진 형님, 못다 한 일들 저세상에서 꼭 이루세요”라고 애도했다.

현재 ‘상해루’ 체인점은 곡씨가 운영하던 동탄 상해루에서 음식을 맛보고 반한 김호찬 대표가 강남에 지점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안성과 대구에 지점을 늘렸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3. 7. 14:17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가 본의 아니게 '맨얼굴'을 공개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생후 9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아기가 한 위원장의 안경에 호기심을 보이더니 이내 벗겨버린 것이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당황하지 않고 웃어넘겼다. 아기를 제지하려는 듯한 다른 인물의 손길을 막으며 "괜찮다"고도 했다. 아기가 안경을 손에 쥐고 흔들다 떨어뜨릴 뻔하면서 현장에서는 순간 놀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지만 한 위원장은 오히려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안고 있던 아기에게 안경이 빼앗긴 뒤 '맨얼굴'로 양육자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아기는 한 위원장 안경에 이어 마이크에도 호기심을 보였다.

 

한참 안경을 벗은 채 간담회에 임하던 한 위원장은 양육자의 건의 내용에 답변하기 위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그러자 아기는 마이크로 관심을 돌렸다. 아기가 마이크를 붙잡고 놓지 않으며 간담회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한 위원장은 끝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출산·육아 문제를) 더 잘 개선하고 싶다는 강한 선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출생 해소 문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이어서 제한을 최대한 없애고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게 저희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아기를 대하는 모습은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본능적으로 찡그릴 수도 있는데 표정 하나 안 바뀐다" "한 위원장이 잘 받아주니 아기가 울지도 않고 계속 품에 안겨 있다" "간담회 취지에 맞는 태도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6일 "아기가 대단한 일을 했다"며 "한 위원장이 안경 벗은 모습은 한 번도 찍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임으로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수를 빼앗긴 느낌"이라며 "아기가 안경을 벗겼다더라, 이런 기사들이 완성되면 전체적으로 기사의 양이 많아진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