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봉

22일 경찰과 유족 측은 지난달 18일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 A씨가 숨지기 직전에 연락을 주고받은 '연필 사건' 가해 학생의 어머니, 아버지가 각각 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경위)과 검찰 수사관이라고 밝혔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필 사건' 관련자 등 총 4명의 학부모를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를 찾지 못하고 '무혐의'로 결론 지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학부모들의 대단한 집안으로 인해 사건이 '무혐의'로 마무리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며 학부모의 신상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이초 학부모 누구길래? '4명' 모두 조사 결과 '혐의 없음'

2023년 7월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 사건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범죄 혐의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23년 8월 14일 정례 간담회에서 "학부모 4명을 조사 했지만 입건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 사망 직전 ‘선생 자격이 없다’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필 사건' 당사자 학부모들과 사망 직전까지 통화한 학부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 했습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이 A씨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A씨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학부모들이 이 번호로 A씨에게 전화해 악성 민원을 퍼부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학부모들이 A씨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A씨가 상담 과정에서 직접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만큼 경찰은 부재중 통화 내역 등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있는지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 폭언 등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범죄 혐의로 볼 만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학부모들 갑질 정황'에 누리꾼들 반박

하지만, 경찰이 의심되는 학부모들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는 교사 A씨가 생전 학부모의 갑질과 민원에 시달려 고통을 호소했다는 증언이 쏟아진 바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