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봉

16살 연하 베트남 출신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이 국적 취득 후 수차례 외도를 저지르며 가정을 등한시하고 있는 아내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그는 아내의 사진까지 공개하며 고민을 호소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아내 7년 차 영화 같은 현실 외도'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힘들었지만 아파트도 장만하고 연봉 5500만원의 평범한 직장에 다니며 자전거와 헬스 운동만 하고 지내다 7년 전 37살 때 외로운 게 싫어 21살 아내와 결혼했다"며 "솔직히 외모와 귀여운 것을 우선순위로 봤다"고 입을 열었다.

한국에 온 아내는 3년 정도 한국 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아이도 잘 돌봤다.

하지만 국적을 취득한 후 아내는 돌변하기 시작했다.

둘 사이엔 반갑게 웃던 모습은 사라졌고 우울한 표정과 의미 없는 대화만 하게 됐다.

하지만 A씨는 그럴수록 월급이 마이너스가 될때까지 주말마다 함께 여행을 가거나 선물을 사주는 등 아내에게 맞추려 노력했다.

A씨는 아내에게 베트남에 땅을 사라고 3000만원까지 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는 A씨의 월급이 감당 안 될 정도로 옷을 사더니 SNS에서 A씨를 강퇴시키곤 핸드폰 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상황에서 3명의 베트남 남자, 1명의 한국 남자와 총 네 번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

A씨는 "아이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는데 이제는 다 부질없는 것 같다. 저에게 XX이라고 욕해도 괜찮다"며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도 남기겠다"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 상황은 빠른 손절만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계획적이었던 것 같다. 아이가 있어도 이혼이 답일 듯", "이게 매매혼의 현실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