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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3.02 삼일절에 일장기 계양한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주민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3. 2. 11:36

난 한국이 싫다

증오한다 

일장기 계양 주민

입주자가 ‘일본인’이란 기록도 없는데

"나는 일본인…한국 너무 싫다"며 대치

3·1절에 일대 소란…제재 근거는 없어

‘도대체 누가, 왜?’

 

3·1절을 맞아 여러 가구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한 아파트에서 새빨간 원이 새겨진 일장기 하나가 두드러지게 내걸려 주민들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일장기 게양이 목격됐다. 특히 이날은 3·1절이었기에 해당 가구에서 일장기를 어떤 의도로 내걸었는지와 관계 없이 주변인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은 곧장 온라인 공간에서도 퍼져 나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는 입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은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수 차례 방문했으나 입주자는 만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종시 관계자와 다른 입주민들도 해당 가구를 찾아가 일장기를 내리라고 요구했으나 입주자가 밖으로 나와 "나는 일본인이다" "한국이 너무 싫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은 채 입주민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목격담이 속속 올라왔다. 주민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기사 보고 (해당 가구에) 따지러 갔다 왔다"며 "주민들 항의에 1층으로 내려온 부부가 다짜고짜 ‘조센징’ ‘우리가 돈도 더 잘 벌고 재산세도 많이 낸다’고 했다"는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 확인에 나선 결과 해당 가구의 입주자는 일본인으로 기록된 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일장기 사태’는 이날 오후 4시쯤 일장기가 사라지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주민들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 법적·행정적 조치는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세종시 측은 외국기를 제한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거나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