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4. 6. 12:41

 

삼체 The Three-Body Problem

 

장르 SF, 판타지, 드라마

방송 국가미국

방송 채널넷플릭스

방송 기간2024년 3월 21일~

방송 시즌1

방송 횟수 8부작

원작류츠신의 소설 《삼체》

각본데이비드 베니오프 D. B. 와이스 알렉산더 우

출연자에이사 곤살레스 베네딕트 웡 저우차이친 존 브래들리웨스트 리엄 커닝엄 조반 아데포 제스 홍 말로 켈리 알렉스 샤프 시모오카 세아 사메르 우스마니

《삼체》(영어: The Three-Body Problem)는 넷플릭스에서 2024년 3월부터 방영된 미국의 공상 과학 드라마이다.

 

원작 소설

삼체 The Three-Body Problem | 地球往事

작가 류츠신

번역가 허유영(2, 3부) 이현아(1부)

출판사 단숨(신판) 자음과모음(개정 양장본)

 

. 미국 드라마

제목만 보면 과학적 탐구를 중심으로 다룬 하드 SF물로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삼체문제 자체는 소설상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작중 외계인들이 삼중항성계의 유일한 행성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붙은 제목일 뿐이다.

얼핏 생각해서 자기가 사는 행성까지 합치면 4체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행성을 포함시켜 3체라고 할 경우 소설의 플롯을 구성하는 전제부터 박살나버리게 된다. 근본으로 돌아가서, 고전역학의 발달과정에서, 가장 먼저 공전궤도를 정원으로 간주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코페르니쿠스의 제1 법칙과 2 법칙에서 항성의 중력을 기준으로 삼았기에 면적 각속도가 수학적으로 간명하게 표현되었고 뉴턴역학으로 발전하였음을 떠올려 보자. 항성과 행성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항성에 구속되는 것으로, 공전중심이 항성 내부에 있고 행성질량의 영향은 오차로서 보다 정밀한 관측에 의해 측정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쌍성계마냥 상호 공전하는 식으로 천체관측이 시작되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로서 지구의 체급에 비해 '과할 정도로 큰' 위성인 달마저도 지구에서 관측할 때에는 타원궤도로 근사해도 큰 무리가 없다. 당장 지구와 태양, 달의 위치를 한꺼번에 계산하려고 하다가 3체 문제를 구체화시킨 아이작 뉴턴 본인마저도 태양과 지구, 지구와 달을 제각기 2체 시스템으로 계산하고 섭동이론으로 보정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았기에 문제지...

더군다나 소설 속에서 외계인들의 특징을 구성하는 가장 큰 아이덴티티가 '항성의 거동이 일반해로 해석 가능한 고전역학적 수치해가 없어서' 과학과 문명의 발달이 늦어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행성까지 포함해서 3개' 인 항성계의 경우 이러한 플롯이 성립 불가능해진다.

외부좌표계에서 위치를 정밀하게 해석할 때 3-body가 필요한 것이지, 항성이 뜨고 지는 행성 표면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천문학을 발달시키는 문명의 입장에서는 그저 쌍성의 무게 중심을 기준으로 공전을 하고 있을 뿐이다. 더군다나 행성으로서(항성에 빠지지 않고) 유지 가능한 궤도를 가지고 있다면 각각의 별 사이의 거리보다 상당히 멀찍이 존재해야 하므로 천체관측을 하면서 궤도이론에 충분히 다다를 수 있다. 심지어 아예 전제부터 지적하며 '실제 알파 센타우리 삼중성의 거동은 그렇게 벽이 높지 않다' 라고 설명하는 천문학자 도 있다.

SF 소설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페르미의 역설과 어둠의 숲 가설을 중심 소재로 삼은 소설이다. 작가는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해보면서 우주 안에 무작위로 다양한 수준의 문명들이 분포할 때 서로 약육강식의 상황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발상을 얻고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이미 중국 역사에서 꾸준히 반복되었던 일이기도 하다.

중국 SF 작가 바오슈가 3권의 뒷이야기를 다룬 팬픽 『삼체 X: 관상지주』(三体X:观想之宙)를 인터넷에서 연재했는데, 큰 인기를 얻고 원작자의 허가도 받아 서적으로도 출판되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이 소설을 읽고 자신의 트위터에 '이보다 더 나은 SF를 앞으로 읽을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며 엄청난 극찬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