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4. 6. 13:00

 

삼체 The Three-Body Problem | 地球往事

작가 류츠신

번역가 허유영(2, 3부) 이현아(1부)

 

. 줄거리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옛날 있었던 지구라는 곳의 이야기' 에 해당한다. 1부에서는 문화대혁명에 의한 중국 천문학자의 심리상태와 그로 인한 외계로의 신호 전송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2부부터는 닥쳐올 외계의 위협을 마주하고 발버둥치는 지구 문명의 이야기, 3부에서는 은하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로 커지게 된다.

 

. 마인크래프트 팬무비

중국 팬덤에서 마인크래프트를 기반으로 만든 팬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목은 我的三体, 나의 삼체 (My Three-body) 이다.

원작 1~2부 내용을 3부로 나눠 제작했다. 빌리빌리에서 활동한다. 고로 유튜브에서 볼수있는건 아쉽게도 전부 불펌이다. 1부는 진짜 마인크래프트를 녹화해서 제작했고, 2부부터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툴을 사용했다.

 

한국에서 중국 SF는 거의 불모지이지만 중국에는 SF 전문 잡지인 커환시제가 발행부수가 40만 부에 이를 정도로 독자가 있다.

북미에서는 Remembrance of Earth's Past(지구의 과거 회상)

어설프게 생각해서 행성까지 합쳐 4체 문제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3체역학의 어려움은 서로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면서 섭동을 일으켜 카오스적 거동을 일으킨다는 것에 요점이 있다. 만약 항성이 2개에 행성이 있는 '얼핏 생각해 3체'인 환경이었다면 단순한 상호 공전하는 쌍성계로서 일반적인 뉴턴역학으로 충분히 해석 가능하고, 소설 속에 나타나는 과학적 장벽 따위는 없었을 것이다.

유독 그에게만은 파벽자가 붙지 않았는데, 삼체 문명은 그가 스스로의 파벽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어느 정도는 이게 들어맞았다.

일명 물방울(Droplet). 이 정찰선은 전자기력이 아니라 강한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져있어서 표면 자체가 아무리 확대해봐도 인류의 기술력으로 분석이 불가능할만큼 매끄러운 표면을 지녔고 그렇게 많은 전함들을 육탄돌격으로 박살내고도 실금 하나 없이 멀쩡하여 지구까지 온다. 지구인이 상상이나마 해 낼 수있는 이 정도 재질과 강도의 질량체는 중성자별뿐이다.

소설에서 SF적 표현으로 묘사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삼체 문명도 기껏해야 '지구인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삼체인과의 휴전이 성립될 즈음, 솔라 세일 뒤에 핵폭탄을 터트려 가속시키는 방식으로 태양계 근처까지 도달한 삼체 함대와 접촉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하지만 기술력의 부족으로 탑승 중량이 500그램밖에 되지 않자, 탑승자의 뇌만 싣기로 결정된다. 삼체인의 기술력이 우월하니 살아있는 뇌를 급속 냉동해 보내면 인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삼체인이 우월한 과학기술로 그 뇌를 되살리고 몸까지 복제해줄 것이라 믿고 보냈는데 그게 실현되었던 것

첫번째 방식은 필연적으로 소수만이 살아남은 방식이라 일찌감치 기각되었고, 두번째 방식은 인류의 과학기술 한계상 실현성도 낮은 데다가 설사 성공하더라도 영원히 태양계 내에 갇혀 살아야 한다는 반론이 일어서 후순위로 밀렸다.

사실 황하 문명이 유명하고 중화 문명의 근원이 되어서 그렇지 그 시절 중원 각지에는 다른 독자적인 문명들도 있었다. 황하 문명에서 시작한 한족들이 그 문명들을 정복하여 하나의 중화라는 정체성으로 동화시킨 것이다. 이후로도 춘추전국시대, 오호십육국시대, 오대십국시대, 군벌 시대 등 상당히 근래까지도 분열되고 서로 잡아먹었던 역사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