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2. 26. 09:07

이어팁만 잘 골라도 훌륭하게 기본 음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귀와 뇌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이어폰 이어팁도 좁고 긴 타입이 귓구멍이 좁은 사람들에게 외부 소음을 잘 차단할 수 있다

 

ANC 기능이 안들려도 고막엔 충격을 준다 들을건 들어야 한다

PNC(Passive Noise Canceling) / ANC(Active Noise Canceling)

 

귀가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 사람들

귀가 작고 귓구멍이 좁은 사람들 / 귀가 크고 귓구멍이 넓은 사람들

 

커널형 무선 이어폰을 쓰지 못하는 귀


 

커널형 무선 이어폰 3년 가까이 사용하다가 한 달이 지나자 귀가 간지러워졌다.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의사 선생님에게 내 귀를 맡겼다. 내 귀를 한참 들여다본 의사 선생님은 이런 진단을 내렸다. "커널형 이어폰 그만 쓰세요"

혹시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고 귀가 간지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이제 커널형 이어폰은 책상 서랍 깊숙이 넣고 다른 제품을 찾아보도록 하자. 그렇다고 무선 이어폰 없이 지내기에는 우리의 출퇴근길이 너무 지루하지 않은가.

 

커널형 이어폰 쓰고 귀가 간지럽다면?

 

무선 이어폰은 커널형과 오픈형으로 나뉜다. 착용하는 방식에서 다른데 커널형은 이어팁이 귀속에 삽입되어 외이도를 밀폐하는 구조이고 오픈형은 귀 바깥쪽에 걸치는 형태이다. 커널형이 오픈형보다 귀를 밀폐하는 방식이라 소음 차단 효과나 저음이 잘 전달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외이도에 주는 부담이 오픈형보다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커널형 무선 이어폰 착용이 귀 염증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수영, 아토피, 면역력 저하, 알레르기 반응 등 귀 염증을 일으키는 요소는 커널형 무선 이어폰 말고도 우리 주변에 많기 때문이다. 기획자 또한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벼 이비인후과에서 염증 진단을 받는 적이 과거에 몇 번 있었다.

주기적으로 무선 이어폰을 관리해 준다면 기기 수명을 늘리고 귀 건강도 지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집에 있는 일상적인 도구로 간단하게 청소가 가능하니 일주일에 한 번,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청소해 주자. 집에 있는 면봉과 브러쉬로 이어폰과 케이스에 쌓인 먼지를 털어주고 천이나 솜에 알코올을 묻혀 부드럽게 닦아 주기만 하면 된다.

평소에 커널형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면 착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무선 이어폰 관리를 해도 귀에서 불편한 감각을 느낀 적이 있다면 다음에 소개할 대체품에 주목해 보자.

 

커널형 대신 오픈형 무선 이어폰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하면 민감해지는 귀가 되었다면 대안은 오픈형 이어폰이다. 기본적으로 귓바퀴에 얹어 착용하기 때문에 커널형 보다 외이도 자극이 덜 하다. 장시간 착용했을 때도 부담이 적어 하루 종일 사용하는 패턴이라면 오픈형이 오히려 더 낫다.

오픈형의 단점인 외부 소음 차단도 요즘 나오는 제품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가고 있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차라리 헤드폰으로 가보자

 

오픈형 이어폰의 소리와 소음 차단 정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헤드폰이 오히려 좋은 대안이다. 귀 건강을 보호하면서 더 풍성한 소리와 함께 소음 차단도 되기 때문이다. 헤드폰은 귀 외부를 덮어 착용하는 방식이라 외이도에 자극을 주지 않고 소음을 막아준다. 기본적인 드라이버의 크기도 이어폰보다 커서 더 생생한 소리를 들려주기까지 한다.

헤드폰 착용이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 귀에 주는 부담이 덜한 것일 뿐 헤드폰도 관리는 필요하다. 수차례 착용하고 벗으면서 이어패드나 헤드폰 밴드 주변으로 이물질이 쌓이거나 세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선 헤드폰에서 무선 헤드폰으로 넘어오면서 습기나 충격에 더 민감해지기도 했다.

헤드폰 관리 크게 어렵지 않다. 부드러운 천이나 알코올 솜으로 이어패드와 밴드 부분을 주기적으로 닦아주면 된다. 이어패드를 분리할 수 있는 모델이라면 1년에 한 번씩은 새로운 이어패드로 교체하면 청결도 유지하면서 착용감도 개선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습기나 충격으로 인한 기기 손상을 막고 싶다면 케이스에 보관하면 좋다. 추가로 케이스에 소량의 실리카겔까지 넣어주면 헤드폰 내부 습기를 제거해주고 냄새와 곰팡이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한여름에 착용하는 헤드폰은 악몽과도 같지만 이제 여름도 지나가고 있어 헤드폰 착용하고 길거리를 다닐 만 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