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5. 6. 17. 15:09

 

‘사생활 논란’ 뮤지컬 배우 “동료와 편한 옷 입고 공연 영상 보던 것” 해명

 

배우 박준휘(왼쪽), 우진영. 쇼플레이

결혼을 앞두고 동료 여배우와 집에서 함께 찍힌 사진으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뮤지컬 배우 박준휘가 자필 편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박준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리고도 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먼저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필로 작성한 해명문을 올렸다.

앞서 논란은 지난 5일 새벽 불거졌다. 박준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준휘와 같은 뮤지컬에 출연 중이던 동료 배우 우진영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온 것이다. 우진영이 “씻어도 되냐” “혹시나 해서. 괜찮겠지?” 등을 묻자, 박준휘가 “문 닫고 씻어? 소리 안 나지 않을까?” “응. 문 닫고. 내가 볼륨을 올릴게” 등 답하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사진도 공개됐다.

 

당시 박준휘는 다른 여성과 결혼을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 역시 이들을 목격한 예비 신부가 촬영해 폭로성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불륜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두 사람은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동반 하차했다. 특히 사진 속 박준휘가 입은 하의가 짧아 마치 속옷처럼 보여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번 해명 글에서 박준휘는 친한 동료와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공연 영상을 보던 것일 뿐, 우진영과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집에서 동료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 자리를 해왔다고 강조하며 “우진영 배우와도 마찬가지로 저희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로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당시 저는 편한 옷(반팔과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 배우와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준휘는 “제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있었다거나, 우진영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라거나 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보통 공연이나 개인 일정 후 늦은 시간에 저희 집에 놀러 오는 동료들이 종종 간단히 씻거나, 집에 있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날 역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했다. 아울러 “우진영 배우와는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다”며 “이전에도 사적인 교류나 단둘이 만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박준휘는 “이제 막 배우의 길을 시작한 우진영 배우가 오해와 억측으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혼자와 우진영 배우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고, 많이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자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그분들이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예비 신부의 입장문도 올라왔다. 예비 신부는 “논란이 된 사진은 당시 저의 개인적인 감정과 혼란 속에서 감정적으로 게시했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이라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확대·왜곡되고 있는 ‘속옷 차림’ ‘침대 위’ ‘불륜 확정’ 등의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두 배우는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 뮤지컬과 두 배우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며 “부디 이 일이 더 이상 과장되거나 왜곡되지 않기를, 두 배우가 명예를 회복하고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또 “일반인인 저 역시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