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7. 12. 12:18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35)와 구제역(본명 이준희·32)이 각각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이들이 쯔양을 두고 주고 받은 말들이 충격을 주고 있다.

 

각자 ‘부정한 돈’, ‘더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의 갈취 행위 정황이 드러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할 경우 사적제재자들이 제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11일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쯔양을 협박한 것이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카라큘라는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조직적인 음해라는 주장을 내놨다. 앞서 쯔양을 두고 ‘엿 바꿔 먹어야 한다’고 말한 구제역 역시 “쯔양의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키려고 했다”며 “부끄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두 사람은 곧 해명 영상을 올리겠다는 기약을 남겼다.

 

이들은 기세등등한 태도를 보였지만,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구제역과 카라큘라가 쯔양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담겨 있다.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로부터 5500만 원을 건네받았으며, 이후 유튜버 전국진에게 ‘1100만 원을 받았으니 30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이런 거 잘한다, 잘해서 GV80도 샀다”고 자신의 협박·갈취 능력을 재차 자랑하기도 했다. 카라큘라 역시 “나쁜 놈들로부터 후원 받은 게 나쁜 짓은 아니지 않냐”, “난 별로 쓰지도 않아서 억울하다”는 말로 갈취 행위를 인정했다.

 

더욱이 구제역은 전국진과 함께 쯔양을 협박할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여러 번 ‘이X’이라는 욕설로 쯔양을 칭했다. 구체적으로는 “이X 못 믿겠다”, “이X이 나중에 공갈로 고소할까봐” 등이다. ‘쯔양을 보호하려 했다’는 그의 주장과 상충되는 지점이다. 이 과정에서 전국진은 “쯔양한테는 그래도(괴롭혀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정한 돈’을 받은 적 없다며 아들까지 내세운 카라큘라도 마찬가지. 그는 “쯔양은 유튜브 입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10억 받고 유튜브 닫을 거 아니면 저울질 잘하라”며 사실상 쯔양 협박에 동조했다. 앞서 카라큘라가 유튜버 활동 4년 만에 서울 강남구 서초에 위치한 34억 원 상당 아파트(52평)로 이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그가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바 있다.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자 카라큘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대로는 절대로 그냥 못 죽지. 누구 좋으라고”라며 궁지에 몰린 심정을 드러냈다. 사적 제재를 서슴지 않으며 ‘정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던 그는 데이트 폭력 및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 협박에 동조한 것에 대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뒷돈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 채널 취지와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이른바 ‘렉카연합’이 쯔양을 협박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불렀다. 쯔양은 11일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의 폭행과 수익금 갈취, 협박에 시달려왔으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빌미로 쯔양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과거 쯔양이 팔과 손 등에 멍이 들고 상처를 입은 모습이 매우 자주 포착됐음도 재조명받고 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7. 11. 11:16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불법촬영'을 당하고, 지속적인 폭행, 협박에 시달려온 사실이 드러났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앞서 일명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 등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이뤄졌다.

 

쯔양은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다"며 "당시 남자친구 A씨를 만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했다.

쯔양은 "폭력적인 모습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A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라면서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며 "그러다가 (A씨가) 본인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그 일로 번 돈도 전부 빼앗았고, 그렇게 버티다가 정말 못 하겠다고 말하면 '네 가족한테 다 말하겠다'고 협박해 도저히 대들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먹방'도 돈을 벌어 오라는 A씨의 강요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먹방 유튜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11일 기준 구독자 수는 1010만명 이상이다. 쯔양은 유튜버로 큰 인기를 끌면서 KBS TV '6시 내 고향',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여러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쯔양은 "돈을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고 하길래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고, 방송 초기에 벌었던 돈도 전부 빼앗겼다"며 "인터넷 방송이 인기를 끌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았다. 수익을 3대 7 비율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았고, 유튜브 광고 수익 등도 모두 가로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함께 싸워준 덕에 A씨와 관계를 끊을 수 있었다"며 "그랬더니 A씨가 협박하거나 주변에 아는 유튜버 등에 제 과거를 과장해서 얘기하고 다녔고, 결국 A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쯔양은 이어 "폭행과 협박은 (나에겐) 너무 익숙해 아무렇지 않았다"며 "하지만 제가 상처받을까 최대한 말을 조심해 주고, 뭐든 나서서 도와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이라도 (방송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유튜버들의 협박에 금전을 건넨 것에 대해서도 "저는 지금도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이 일이 (공개돼) 나오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나 진짜 고민 많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후 김태연 변호사가 등장했고, 쯔양이 폭행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는 김 변호사는 해당 사건 수사 중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면서 "불송치 결정이 나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쯔양님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며 "소송으로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반환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원치 않게 (사건이) 공론화됐지만,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마음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관계자들을 협박하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들은 서로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버는 돈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괜찮게 챙겨줄 것 같다", "그 X은 이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 등의 대화로 쯔양 측을 압박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