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봉

가상화폐 루나(LUNA)·테라(TERRA)가 99% 폭락하면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테라 대표 권도형 와이프의 신상·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에 권도형 아내 인스타, 나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6월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배우자 신변보호 내용이 담긴 내부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건에 대해 유출 경로 등을 놓고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유출된 문건은 권 대표 배우자 신변보호 내용이 담긴 보고서 일부가 촬영된 사진입니다.

경찰은 내부 CCTV와 컴퓨터 등을 통해 문건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해당 문서가 투자와 관련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공개되어 SNS로 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6월 13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한 SNS 투자 관련 채팅방에서 권 대표의 배우자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문서는 성동경찰서 내부에서 만들어진 문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12일, 루나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한 인터넷 방송 BJ A씨는 권 대표가 거주 중인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의 공동현관으로 무단침입해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바 있습니다. A씨는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아내에게 “남편이 집에 있느냐”고 묻고는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대표 아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해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됐습니다. A씨는 아파트 공동현관문에서 다른 주민이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무단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우 하연주 부부..루나·테라 폭락에 '직격탄'

한편 배우 하연주는 루나 최대주주이자,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와 2021년 6월 결혼했습니다. 결혼 당시 김 대표의 자산이 약 20조 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하연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싱가포르 해외여행, 한강뷰 저택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럭셔리한 신혼일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김서준 대표는 루나·테라 사태로 인해 그가 몸담고 있는 해시드 뿐아니라 자산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앞서 그의 테라 개인 지갑에는 2,700만 개의 루나가 예치돼 있어 119.55달러 최고점 기준으로 약 4조15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었으나 유례없는 폭락 때문에 휴짓조각으로 전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루나·테라 사태는 2022년 5월 경, 개발자 권도형과 신현성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자매 코인인 루나(LUNA)가 대폭락한 사건입니다.

코인 자체가 가격 유동에 대한 안정성이 전혀 없어서 스캠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코인도 수십% 폭락이 일상이긴 했으나, 루나처럼 시가총액 10위 이내에 개당 10만원에 달하는 메이저 코인이 한순간에 개당 1원도 되지 않는 수준까지 붕괴된 극단적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루나로 인해 피해를 본 사례가 속출하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5월 13일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