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7. 13. 13:41

 

유튜버 ‘구제역’이 유튜버 ‘쯔양’ 측을 협박해 거액을 받아냈다는 논란과 관련해 “쯔양의 과거를 지켜주는 업무의 대가로 받은 것이며, 용액 비용을 받은 금액 전액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하며 받은 활동비라는 주장이다.

 

구제역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다시 한번 쯔양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한 점, 유튜버들에게 후원금을 지불하며 쯔양님의 폭로 영상을 막은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제역은 쯔양으로부터 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지난해 2월 경 쯔양님의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쯔양님에 대한 익명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내용은 쯔양님에 대한 음해성 제보였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너무나 구체적이었다”고 전했다.

구제역에 따르면 제보받은 내용은 쯔양이 과거 화류계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비롯해 학교폭력 가해, 공문서 위조, 소상공인 갑질 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쯔양님 소속사 측에 해당 내용을 알리면서 쯔양님이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면서도 “안타깝게 익명 제보였기에 제보자 신상을 밝힐 수 없어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고소는 진행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이어 “쯔양님 소속사에서 저에게 제보자의 신상을 특정해달라는 부탁과 해당 내용이 폭로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하셨다”며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는 저 외에도 수십 명의 익명 유튜버들에게 관련 내용을 제보한 상태였고, 저는 제보자의 신상을 특정하기 위해 유튜버들에게 접촉해 제보 내용을 취합, 그 자료를 소속사에 전달해 제보자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이러한 사실을 쯔양 소속사에 전달했으나, 이미 쯔양에 대한 제보 내용이 유튜버 사이에 퍼졌다고 한다. 구제역은 “유튜버들의 영상 제작을 만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그들에게 후원금을 건네주며 쯔양의 폭로 영상이 제작되는 것을 막았다”며 “제 사비로 후원금을 지급했고 이후 영상 제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후원금을 요구하는 유튜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저의 재산으로는 감당이 어려워 쯔양 소속사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쯔양 소속사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쯔양의 과거를 지켜주는 업무의 대가로 받은 금원이었지만 저는 해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쯔양께 받은 금원 전액은 빠른 시일내에 돌려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쯔양의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한 점, 유튜버들에게 후원금을 지불하며 쯔양님의 폭로 영상을 막은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일명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해 거액의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제역과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구제역과 카라큘라 등은 모두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며 즉각 의혹을 부인했다.

쯔양은 가세연에 의해 일부 유튜버들이 그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후, 자신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몰카 영상 공개’ 협박 속에 폭행과 착취를 당했고 술집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털어놨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7. 11. 11:16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불법촬영'을 당하고, 지속적인 폭행, 협박에 시달려온 사실이 드러났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앞서 일명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 등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이뤄졌다.

 

쯔양은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다"며 "당시 남자친구 A씨를 만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했다.

쯔양은 "폭력적인 모습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A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라면서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며 "그러다가 (A씨가) 본인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그 일로 번 돈도 전부 빼앗았고, 그렇게 버티다가 정말 못 하겠다고 말하면 '네 가족한테 다 말하겠다'고 협박해 도저히 대들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먹방'도 돈을 벌어 오라는 A씨의 강요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먹방 유튜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11일 기준 구독자 수는 1010만명 이상이다. 쯔양은 유튜버로 큰 인기를 끌면서 KBS TV '6시 내 고향',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여러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쯔양은 "돈을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고 하길래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고, 방송 초기에 벌었던 돈도 전부 빼앗겼다"며 "인터넷 방송이 인기를 끌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았다. 수익을 3대 7 비율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았고, 유튜브 광고 수익 등도 모두 가로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함께 싸워준 덕에 A씨와 관계를 끊을 수 있었다"며 "그랬더니 A씨가 협박하거나 주변에 아는 유튜버 등에 제 과거를 과장해서 얘기하고 다녔고, 결국 A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쯔양은 이어 "폭행과 협박은 (나에겐) 너무 익숙해 아무렇지 않았다"며 "하지만 제가 상처받을까 최대한 말을 조심해 주고, 뭐든 나서서 도와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이라도 (방송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유튜버들의 협박에 금전을 건넨 것에 대해서도 "저는 지금도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이 일이 (공개돼) 나오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나 진짜 고민 많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후 김태연 변호사가 등장했고, 쯔양이 폭행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는 김 변호사는 해당 사건 수사 중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면서 "불송치 결정이 나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쯔양님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며 "소송으로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반환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원치 않게 (사건이) 공론화됐지만,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마음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관계자들을 협박하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들은 서로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버는 돈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괜찮게 챙겨줄 것 같다", "그 X은 이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 등의 대화로 쯔양 측을 압박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