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5. 11:44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교량이 무너지면서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교량(정자교)이 무너지면서 보행자 2명이 잔해물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4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20대 남성 1명은 허리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 2명은 교각 위에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져 내렸다.
사고 현장 부근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 교각으로, 총 연장 108ｍ 규모이다.
도로 양측으로는 보행로가 있어 도보로 건너는 게 가능하지만, 현재 무너져 내린 구간 보행로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상태이다.
무너진 보행로는 교각 전체 보행로의 일부분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자교 통행을 막고 사고현장을 수습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고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자교 통행을 막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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