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 24. 14:15

세계 첫 AI 스마트폰 출시한 삼성전자 순매수 1위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HPSP도 초고수 선택 받아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삼성전자, HPSP, 루닛, 코세스, POSCO홀딩스 등을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초고수들이 순매도로 몰린 종목은 코리아써키트, KB금융, 인성정보, 셀트리온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개장 이후 오전 9시 30분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S24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세계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2016년 갤럭시 S7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 1·4분기 갤럭시 S24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 S23 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삼성 대형언어모델(LLM)인 삼성 가우스와 구글 최신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AI로 인한 수혜를 받는 반도체주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은 오늘 26일 오전 한국에 입국해 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반도체(DS) 부문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스페셜티 D램 출하 증가로 전년대비 43조원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전 응용처의 출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버 AI, 온디바이스 AI 수요처 다변화에 따른 시장 확대가 메모리 및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호실적이 전망되는 HPSP도 초고수의 선택을 받았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와 메모리 톱티어 고객사 다수를 확보하고 있는 HPSP는 반도체 투자 회복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코리아써키트였다. 코리아써키트는 인도 앰버그룹과의 인쇄회로기판(PCB) 생산협력 소식이 알려지며 장초반 급등하면서 초고수들이 수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그룹 계열의 PCB 전문 생산업체이다. 휴대폰, 메모리, LCD 등에 사용하는 PCB와 반도체 패키지용 PCB 등을 생산한다.

초고수들의 두 번째 순매도 순위에는 KB금융이 올랐다. KB금융은 최근 3일간 7% 가량 올랐다. 초고수들은 수익실현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