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봉

한 네티즌이 올린 사연 글에 많은 이들이 공분을 표하고 있다.

지난 20일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카페에서 도난 사고를 당한 한 네티즌 A 씨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사건 당시 4배속된 CCTV 영상과 함께 올라와 더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A 씨는 지난 15일 보배드림 원 사이트에 동일한 내용 글을 올린 바 있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2022년 8월 6일 압구정 한 카페에서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건은 미종결로 처리되었고 시간도 많이 지나서 이제 마음도 크게 없는데 가끔씩 생각하면 못 잡은 것도 억울하기도 하고 생각나서 글을 적는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저는 카페 음료를 받고 잠시 친구가 근처에 왔다고 해서 나와있는 상황이었다"며 "(CCTV 속) 저 여자분이 카페에서 결제한 내역은 없었지만 영상도 있었고, 여자분이 마시고 있던 건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거라, 바로 옆에 약국이 있었기에 금방 잡힐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에서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고 몇 달을 내내 기다리다가 결국 (사건은) 미종결 처리로 되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면서 "카페라고 안전한 곳은 아니더라. 애초에 노트북을 두고 나온 제 책임도 있지만 노트북을 못 찾았단 사실 보다도 저 여자분을 처벌하지도 못한 채 끝났다는 게 억울하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올라온 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은 A 씨가 카페를 나간 이후 그 주변을 잠시 서성였다. 그런 이후 바로 A 씨 자리에 앉아 약국 음료 한 병을 마셨다. 그러더니 노트북이 든 A 씨 가방에 자연스럽게 손을 댔고 바로 메고 나갔다. 해당 여성은 절도죄를 CCTV 바로 앞에서 당당히 범했지만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