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3. 15. 16:36

 

‘9000억의 사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뒤 3시가 넘어 입국장으로 들어왔다. 오타니와 다저스 스타들의 입국을 기다리는 국내외 팬들은 이날 이른 시간부터 입국장에 모여들어 선수들을 기다렸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팬이 모여들었다.

오타니는 밝은 미소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 전 깜짝으로 공개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도 동행했다. 다나카는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이다.

장시간의 비행에도 오타니는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입국장을 빠져나와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를 비롯한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2024시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2013년 이래 2021년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타이틀을 10차례 차지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군 다저스는 빅리그 최강팀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오타니를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9220억원)의 거액에 데려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500만 달러(4281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함께 타선에서 ‘최강 트리오’를 구축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최우수선수(MVP), 실버슬러거 수상 등 면면이 화려하다.

다저스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우선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다저스 선수단은 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17일과 18일 키움 히어로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차례로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19일엔 하루 휴식을 가진다. 그리고 20∼21일 대망의 MLB 서울 시리즈 데뷔전을 치른다. 앞서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선수단도 이날 오전 1시30분쯤 한국에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