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횟집 먹튀 남성들..피해 업주 “철없는 나이도 아니면서..”
인천의 한 횟집에서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음식값을 치르지 않고 그대로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커뮤니에 피해를 호소한 업주에 따르면 이른바 먹튀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9시 50분 인천 서구청 인근 횟집에서 발생했다.
횟집 사장인 A씨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라고 말했다.
A씨가 운영하는 횟집은 취객이 많은 한편 양옆으로 문이 열린 구조라 한 달에 1~2회 꼴로 음식값을 치르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손님이 있다고 한다.
이에 그는 하루정도 기다린다고 하는데 대부분 다음날 가게를 찾아 음식값을 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가게를 찾은 남성들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폐쇄회로(CC)TV를 돌려 보던 중 수상한 행동을 하는 이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 남성들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계산 없이 나갔는데 A씨는 이같은 모습에 “명백한 고의”라고 주장했다.
실수로 계산하지 않은 손님과 먹튀를 작정하고 하는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다.
A씨는 “실수라면 오늘이라도 연락이 왔을 것”이라며 “철없는 20대도 아닌 중년남성들이 이러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이 글을 봤다면 가게로 연락 달라”고 선처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범칙금 처분이 내려지는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
다만 무전취식 행위가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때는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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