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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7.17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 30대 남성 전 연인 30대 여성 살해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7. 17. 13:01

새벽 시간대 인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0대 딸이 숨지고 60대 어머니 등 2명이 다쳤다. 이 남성은 숨진 여성을 스토킹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풀려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렸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각각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위중한 상태로 확인됐다.

또 B씨의 어머니인 60대 C씨도 손 등을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같은 직장동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인사이였다가 헤어진 상태였다.

A씨는 올 2월 19일 경기 하남시(A씨의 주거지 소재)에서 B씨를 데이트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112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은 당시 현장 종결됐다.

이후 B씨는 A씨가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해오자 6월 2일 경찰서를 찾아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6월 5일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당시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신고시스템에 등록했다. 또 주변 순찰강화 등 보호조치를 했다.

그러나 A씨는 6월 9일 B씨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다가 또다시 경찰 신고가 접수됐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고, 법원에 잠정조치 신청을 했다. 법원에서는 6월 10일~8월 9일 접근금지와 통신제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 B씨는 A씨가 스토킹을 더이상 하지 않자 경찰에 지난 13일 스마트워치를 반납했다.

A씨는 6월 9일 현행범 체포 이후 풀려났지만 스토킹처벌법위반죄로 수사를 받던 중, 법원의 잠정조치까지 받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한달 넘게 B씨를 상대로 범행하지 않아 방심하도록 한 뒤, 집을 찾아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