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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1.13 개드립 청첩장 받다가 야스했다 제목 24년 1월 결혼 예비 신랑 구원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11. 13. 16:58

최근 딴 남자에게 온 문자 메시지 때문에 예비신부와 다툰 적이 있는 2024년 1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신랑을 찾습니다.’

누리꾼들이 결혼을 앞둔 한 남성의 인생을 수렁에서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 남성이 인연을 맺을 예비신부가 수시로 성관계를 맺는 파트너가 있는 바람둥이이기 때문이다.

‘청첩장 받다가 XX했다’란 제목의 글이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개드립에 올라왔다. 해당 글엔 결혼을 앞둔 섹스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은 한 남자의 경험담이 담겨 있다. 개드립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자신도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온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어디에서 퍼왔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원글 작성자인 남성 A는 알게 된 지 6년 된 섹스파트너가 있다고 했다. 각자에게 애인이 있어서 사귄 적은 없지만 ‘속궁합’이 잘 맞아 서로 남친이나 여친이 바뀌어도 6개월에 한두 번씩은 만나며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고 했다. 파트너에 대해선 순하게 생긴 슬랜더 체형(보기 좋게 늘씬한 체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다 A가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파트너와 파트너 애인 사이에 큰 사달이 벌어졌다. 파트너 애인이 파트너 휴대전화에서 모텔에 가자고 제안하는 A의 문자메시지를 읽은 것.

A는 “남친이 어쩌다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내용을 다 봐서 대판 싸우고 헤어지기 직전까지 간 듯하더라.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파트너의) 충격이 컸나 보더라”라고 말했다. A는 자신이 한 말이 사실이라는 입증하려고 파트너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파트너는 A에게 “앞으로 연락하지 마. 남친이 봤어. 모텔에 갔던 거나 만자자고 한 것들 다 본 것 같아. 이제 그냥 하지(문자메시지를 보내지) 마”라고 말한다. A가 예비신랑이 지금까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다 본 것이냐고 묻자 파트너는 “모르겠어. 이게 뭐야. 앞으로 연락하지 마. (예비신랑이) 말을 안 해. 내가 망친 거긴 한데…. (다시 연락)하지 말자”라고 답했다.

그 뒤로 A는 파트너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파트너가 먼저 전화를 걸어와 예비신랑과 내년 1월 결혼한다고 알렸다. A는 “헤어졌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잘됐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파트너 입에서 황당한 말이 나왔다. “축하해주러 올 거지?” 같은 부류인 A가 “청첩장 주면 가야지. 밥 한번 먹자”라고 화답했다. 둘은 항상 만나던 모텔이 아닌 음식점에서 만났다. 음식점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둘은 또 모텔에 갔다.

“걔랑 간만에 음식점에서 밥 먹으면서 그때 어떻게 안 헤어졌냐고 물어봤는데 ‘묻지도 말라’고 ‘푸는 데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간만에 거기 갈래?’라고 내가 말하니까 ‘미쳤어? 안 돼. 싫어’라고 하더라. 내가 ‘그치만 나는 네 생각 많이 났는데. 널 생각하면서 혼자서도 (XX를) 했다’고 하니까 ‘다른 사람 잘만 만나면서 거짓말하지 마’라고 하더라. 뭔가 사이즈(분위기)가 나오기에 ‘지난번에 보기로 해놓고 못 봤잖아. 마지막으로 가자’라고 말하며 살살 꼬시니까 어느덧 그 모텔에 가서 서로 옷을 벗기고 있더라. ‘너 결혼하고 나서도 부를 테니까 나와’라고 말하니까 ‘자주는 못 봐’라고 말하더라. 근데 결혼식장에서 신부랑 관계를 맺었다고 한 사람도 있던데 어떻게 해야 할수 있는 거냐? 도저히 틈이 안 나겠던데?”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애인이 있으면서 다른 이성을 찾는 행위, 결혼을 앞둔 이성을 유혹한 행위, 결혼을 앞뒀으면서도 그런 유혹에 넘어간 행위는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얼마나 분노했는지 일부 누리꾼은 A와 파트너에게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바람둥이 여자와 결혼할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인생을 구제해야 한다면서 일부 누리꾼은 딴 남자에게 온 문자 메시지 때문에 예비신부와 다투다가 결국 화해해 내년 1월에 결혼하기로 한 예비신랑을 찾고 있다. “남편 될 사람이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 개드립에 글을 올리 누리꾼은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퍼왔다면서 자신은 A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어떤 커뮤니티에서 퍼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글 내용이 워낙 자극적이고 황당한 까닭에 일부 누리꾼은 주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