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5. 2. 24. 12:43

 

친모가 초등생 자녀 2명·지인과 극단 선택 시도…33곳서 이송 거부

 

 

충북 보은에서 40대 여성이 그의 초등생 자녀 2명, 지인과 함께 극단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던 이들은 애초 병원 33곳에서 이송이 거부됐고, 이 때문에 일부는 3시간여만에 경기 부천과 인천의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6분께 "A(50대·여)씨가 극단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오후 5시 28분께 보은군 내북면의 한 공터로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공터의 한 차 안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한 흔적과 함께 의식을 잃은 A씨와 B(40대)씨, B씨의 두 초등생 자녀를 발견했다.

 

이어 소방 구급대가 오후 5시 31분께 도착해 의식을 잃은 이들 4명의 이송 가능 병원을 문의했지만, 총 33곳으로부터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A씨는 1시간 4분 만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족인 나머지 3명은 135㎞∼186㎞가량 떨어진 충남 홍성과 인천, 경기 부천의 병원으로 3시간 20여분∼40여분 만에 이송됐다.

이들 모두 병원 이송 과정에서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 시 신속하게 고압산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근육통과 편두통, 기억력 저하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A씨가 부채 문제를 호소하며 극단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청주에서 한 차량을 이용해 보은에 온 것으로 확인됐으나, A씨와 B씨의 관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어른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와 B씨에 대해 각각 살인미수,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0. 8. 15:23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4세 딸 안고 추락,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수성구 두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과 4세 여아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0대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됐고 4세 딸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연간 극단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만 335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6명이다. 하루로 환산하면 36.6명으로 39분마다 1명씩 극단 선택을 했다.

10~49세 손상 사망자 70% 이상이 자해·극단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OECD 평균 인구 10만 명당 8.7명에 비해 한국은 20.1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3배 높았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응급실 기반 극단 선택 시도자 사후관리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극단 선택 시도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가량 많다. 중독에 의한 극단 선택 시도가 80.7%(치료약물 80.5%, 농약 9.3%, 가스 7.8%)에 달했다. 사망률이 높은 중독물질은 농약(18.6%)이다.

자해·극단 선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자해·극단 선택 손상은 대부분 집이나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시간은 오후 9시에서 오전 4시 사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