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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2.02 경북 구미 보람이 사건 친모 석씨 딸 김씨 판결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2. 2. 16:27

결국은 죽은 진짜 홍보람의 시체는 어디있는지 미결

시신 상태로 발견된 무명녀의 친부는 누구인지도 미결

이 막장녀들과 관계를 가진 많은 남자들..

 

2021년 2월 10일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당시 3세였던 피해자가 이미 사망해 있던 것을 아래층에 살고 있던 '외할머니' 석모 씨(48)가 발견하여 신고한다.

함께 살던 '어머니' 김모 씨(22)는 몇 달 전 먹을 것도 남기지 않고 아이만을 집에 내버려둔 채 이사를 갔으며, 전기도 끊긴 상황에서 혼자 남겨진 아이가 아사하고 그로부터 수 개월이 지난 뒤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2월 19일 경찰은 김 씨를 살인, 아동복지법, 아동수당법, 영유아보호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전 남편과 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하게 되면서 딸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2020년 5월 20일, 전기요금 5개월치가 미납되어 김 씨의 집이 단전되었으며, 피해자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 최소 2개월 반 이상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사 당시 김 씨가 찍은 사진에서 보이는 피해자의 모습은 처참한 상태였다고 한다.

2020년 8월 초, 다른 남성을 만나 출산을 앞두고 있던 김 씨는 빈 집에 피해자를 버려둔 채 인근 빌라로 이사를 갔다. 당시 김 씨는 가재도구를 전부 들고 가 집 안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8월 중순 경, 김 씨는 아들을 낳았다.

2021년 2월 10일, 석 씨의 남편(외할아버지)은 '계약이 만료되었는데 따님(김 씨)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을 비워 달라.'는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석 씨와 함께 김 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사망 후 6개월간 방치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런데 2021년 3월 10일, 유전자 검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가 피해자와 유전자가 일부 일치하긴 하지만, 친자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씨와 이혼한 전 남편 홍씨는 유전자 검사에서 아예 친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혹시나 해서 주변 사람들로 검사 대상을 확인해본 결과, 숨진 아이의 친모는 바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석 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사망한 피해자와 김 씨는 사실 이부자매 관계였던 셈.

결국 경찰은, 석 씨가 불륜을 저질러 가진 아이를 몰래 출산한 후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김 씨의 아이와 바꿔치기하여 자신의 딸을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결론냈다.

석 씨와 김 씨 모녀는 임신과 출산 시기가 비슷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둔갑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피해자는 원래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아 공적기관에 파악도 되지 않은 무적자였으며, 석 씨의 농간으로 김 씨의 딸로 신분이 도용된 채 살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사건에서 피해 아동을 엄밀히 말해 '홍보람 양'이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애초에 이 사건은 보람이 사건으로 불려서는 안된다. 짧은 평생 동안 내내 그렇게 불리며 살아온 것은 맞지만 그건 홍씨와 김씨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즉 이 아이의 조카를 위해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이 아이는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아 슬프게도 본인을 위해 지어진 이름도 없는, 따지고보면 '무명녀'인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가짜 홍보람 양', '보람이라 불리던/알려졌던 아이'라고 부를 수는 있겠다. 김 씨가 출산한 아이, 진짜 홍보람 양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