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7. 3. 20:01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택시가 돌진해 2명이 다쳤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3일 60대 후반 택시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15분쯤 A씨가 몰던 택시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쪽으로 돌진해 병원 벽면, 다른 차량 1대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손님을 응급실에 내려주고 빠져나가는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A씨가 음주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라고 파악했다.

경찰은 “아직 피의자의 진술을 듣기 전이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2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향후 면밀한 사실관계 확인 등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면서 "사건을 진행하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갈비뼈 골절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

이날 오후 일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사고 원인과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가 전파되자 경찰 측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지라시에는 "시청 9명 사망사고 원인이 나왔다. 부부가 호텔 출구에서부터 싸우는 내용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녹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루머가 확산한 건 해당 사고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힘든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다. 운전 경력 40년의 버스 운전기사로 알려진 A씨가 브레이크와 악셀을 착각했다고 보기에도, A씨 주장대로 급발진이 일어났다고 하기에도 미심쩍은 정황이 한둘이 아니다. 일반적인 브레이크가 딱딱해진다는 급발진 추정 사고와 달리 제네시스 차량은 추돌 후 스스로 제어가 돼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