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7. 3. 19:51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사고 원인과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가 전파되자 경찰 측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지라시에는 "시청 9명 사망사고 원인이 나왔다. 부부가 호텔 출구에서부터 싸우는 내용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녹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호텔 나오며 부부싸움, 블랙박스 담겼다"

"다 죽자면서 풀악셀 밟았다더라"

온라인 메신저로 근거없는 루머 확산

경찰 "해당 내용 사실무근이다" 반박

 

이런 루머가 확산한 건 해당 사고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힘든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다. 운전 경력 40년의 버스 운전기사로 알려진 A씨가 브레이크와 악셀을 착각했다고 보기에도, A씨 주장대로 급발진이 일어났다고 하기에도 미심쩍은 정황이 한둘이 아니다. 일반적인 브레이크가 딱딱해진다는 급발진 추정 사고와 달리 제네시스 차량은 추돌 후 스스로 제어가 돼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사건관계인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A씨 부부는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A씨 처남(아내 친오빠)의 칠순 잔치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탄 제네시스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한화빌딩 뒤편의 일방통행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하다가 가드레일과 인도의 행인을 들이받은 뒤 BMW, 쏘나타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사고 직후 BMW와 쏘나타 차량을 먼저 추돌한 뒤 행인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후 100m가량을 더 돌진한 후에야 차량은 멈춰 섰다. 충격으로 인해 범퍼는 이미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