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8. 15:33

 

“면발 절대 안 불어” 라면 맛있게 끓이는 ‘과학적’ 조리법은

 

‘과학적으로 끓였다’며 면발이 절대 붇지 않는 라면 조리법을 공개했다.

최근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숙소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챙기기로 했고, 라면 조리를 담당했다.

 

레스팅 라면 조리법

라면을 끓이기 전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부터 분리했다. “제일 중요한 게 계란의 노른자를 살리는 것”이라며 “노른자는 라면에 투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물의 양을 적게 잡은 뒤 스프와 면을 넣고 라면을 끓이다가 면발이 설익은 상태에서 면을 먼저 꺼냈다. 그 상태에서 국물만 있는 냄비에 물을 추가한 후 계란 흰자를 넣었다. “흰자는 산소를 만나게 해서 머랭 치듯이 정성껏 섞어야 한다”고 했다.

흰자가 잘 풀어진 라면 국물에 꺼냈던 면을 다시 넣어 라면을 완성했다. 분리했던 계란 노른자는 접시에 담았다. 라면 국물을 조금 부어 노른자가 겉에만 익도록 한 후 본격적인 라면 시식이 시작됐다.

 

“이렇게 하면 면발이 안 붇는다”며 “레스팅(resting)을 했기 때문이다. 산소를 만나서 면이 조금 굳었다”고 설명했다. 라면을 맛본 지인은 “꼬들 쪽에서는 톱(Top)”이라며 “조금 실수하면 그냥 안 익은 면인데, 다 익었는데 꼬들꼬들하다”고 감탄했다.

‘레스팅’이란 요리를 조리한 후 휴식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뜸을 들이는 것과 같다.

레스팅은 서양의 스테이크 요리에서 특히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구운 스테이크를 상온의 접시나 도마에 3~4분 그대로 두는 과정이다. 고기의 육즙은 굽는 동안 뜨거운 표면으로 몰리는데, 이 상태에서 바로 고기를 자르면 육즙이 빠져버린다. 레스팅을 하면 육즙이 고기 전체에 고루 재분포되어 촉촉하게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