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최근 1호기 조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서 KF-21의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 가격이 세계 방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방산업계에서는 아직 전력화도 이뤄지지 않은 한국형 전투기에 위협을 느껴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군사 전문지 '메타 디펜스 프랑스'는 최근 "양산이 시작된 한국 KF-21 보라매가 전통의 강호인 유럽 항공업체들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시작된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으로 탄생한 KF-21은 2026년 말 양산 1호기를 한국 공군에 납품한다. 기체 양산과 체계종합 및 후속군수지원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지난 6월 방위사업청과 KF-21 20대를 납품하는 1조9600억 원 규모의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KAI와 공군은 우선 2028년까지는 공중전(공대공) 능력을 갖춘 '블록(Block) 1' 초기 양산물량을 전력화한 뒤 이후 공대지 및 공대함 전투능력을 추가한 '블록 2' 물량을 차례로 전력화한다.
KF-21은 부분적인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프랑스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 F-16이나 F-15EX 등이 같은 급의 경쟁모델이다.
뛰어난 점은 확장성이다. 21세기에 개발된 유일한 4.5세대 전투기인 KF-21은 앞으로 높은 수준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유무인 복합운영이 가능한 6세대로 '진화적 개발'을 이어가도록 개발됐다. 경쟁모델들은 3세대에서 출발해 개량을 거쳐 현재 최대치까지 성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초도 양산에 들어가는 개발 분담금을 제외하면 KF-21의 가격은 대당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10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라팔과 타이푼은 대당 15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디펜스 프랑스 역시 "KF-21은 라팔이나 타이푼보다 가격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짚었다.
더구나 KF-21은 이제 막 양산에 돌입한 신규 기체로, 향후 생산비 절감 요소가 반영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 KAI는 첨단 자동화 설비를 확대 도입해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타 디펜스 프랑스는 "KF-21은 검증된 기술 및 진화적 개발을 적용한 확장성까지 더해져 우수한 성능까지 보여줄 것"이라며 "5세대 전투기 카테고리에 완전하게 통합된 KF-21EX는 세계 전투기 시장에서 라팔, 타이푼, F-15EX보다 한발 앞서게 될 것이 명백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유럽 항공업계가 높은 비용을 이유로 6세대 항공기 개발을 재검토하는 것도 KF-21에 호재로 꼽힌다. 김민석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 국가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이 막대한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5~6세대까지 진화적 개발을 적용할 KF-21에 각국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AI는 높아진 K-방산의 위상과 T-50 계열 경전투기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KF-21 수출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리나라의 방산 4대 강국 달성을 위해 KF-21의 전방위적인 마케팅으로 수출 성과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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