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2. 1. 14:4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친 축구대표팀은 호주와 8강전을 치릅니다.
피파랭킹은 우리나라가 23위, 호주가 25위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호주는 최근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도 약체로 꼽히는 인도에 고전하는 등 강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6강에서 인도네시아를 4대 0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체력적인 면에서 호주가 우리보다 유리한 입장입니다.
호주가 우리보다 이틀이나 먼저 16강을 치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펼치느라 체력 소모가 심합니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우리 대표팀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당장 8강전 승리가 우선이지만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경고 관리도 신경써야 합니다.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와 황인범 등 10명이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8강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면 4강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2대 1로 져 준우승했습니다.
그때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인 8강전은 오는 3일 0시 30분에 펼쳐집니다.

호주 유력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31일(한국시간)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해 호주와 맞대결이 성사되자 8강에 대한 예측을 드러냈다. 신문은 "호주가 한국을 누르고 4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4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호주 우세를 점쳤다.

신문이 가장 먼저 지적한 점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 체력 고갈 상태라는 것이다. 매체는 "호주는 B조 선두를 차지했고 한국은 E조 2위에 올랐다. 조별리그서 1위를 차지하면 이틀 더 쉴 수 있다"며 호주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호주는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서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과의 8강전은 3일 오전 0시30분, 현지시간 2일 오후 6시30분에 벌어지기 때문에 나흘 쉬고 한국전에 임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호주-인도네시아 맞대결보다 이틀이나 늦은 31일 사우디를 맞아 120분에 달하는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를 통해 8강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틀 쉬고 호주전에 임한다. 승부차기까지 간 터라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시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