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24. 13:43

 

NH농협은행에서 16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루된 은행원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23일 뉴스는최근 농협은행에서 160억원 대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협은행 명동지점 소속 김모 씨는 직전 근무지인 회현역지점에 재직하던 당시, 서류를 꾸며 허위 대출을 받아 지인의 명의 계좌로 이체받는 방식을 통해 약 160억원 가량을 횡령했다.

농협은행은 뉴스에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넘게 이어진 금융사고로 현재까지 약 117억원의 사고금액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은행은 김씨와 회현역지점과 명동지점에서 함께 근무했던 지점장을 대기발령한 상태다.

 

농협은행 측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진상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씨는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 등은 서울 종로경찰서가 지난 21일 오전 11시 49분경 종로구 효자동의 차 안에서 발견된 김씨의 변사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10억원 이상의 금융사고가 3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를 부풀리거나 배임이 의심되는 부당 대출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동안 은행권에서 발생한 횡령사고 규모는 1525억 5720만 원에 달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6월 "최근 서류 위조 등 직원들의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아 임직원의 도덕 불감증과 허술한 내부통제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라며 "이는 은행업 평판과 신뢰 저하 뿐 아니라 영업과 운영위험 손실 증가 등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쳐 존립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