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10. 16:42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런칭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서브 브랜드이자 전기차 사업부이다. 첫 발매 차량은 2019년 발매 된 메르세데스-벤츠 EQC.

 

 

. 판매 부진과 브랜드 폐지

2023년 1월, 주요 외신들이 2024년 말 EQ 브랜드가 폐지된다고 보도했다. 벤츠의 기존 모델들도 전동화가 예정되어 있는지라 굳이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EQ가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원인. 사실 이전부터 EQ 브랜드는 엔트리 라인업을 제외하곤 극도의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EQS가 5천만원 가량의 할인이 들어갈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2024년, 판매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디자인을 개선하겠다고 했고 4월 공개한 G580 부터 모델명을 EQ-네이밍이 아닌 기존의 모델명 뒤에 EQ가 붙는 방식으로 노선을 틀었다. 5월엔 아예 2세대 EQE와 EQS를 위한 MB.EA Large 플랫폼 개발을 중단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플랫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 차량 목록

Mercedes-EQ Fami...EQA EQB EQC EQE EQE SUV

EQS EQS SUV 마이바흐 EQS SUV EQV EQT G 580

 

화재 사례들

화재가 시작된 벤츠 EQE는 CATL의 NCM811 배터리를 탑재했다. 해당 배터리는 여러 차례 발생한 화재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2020년 중국에서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광저우기차의 아이온 S에 연달아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하여 결국 연식변경 모델에서 NCM523 배터리로 교체된 일이 있었고 2021년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배터리를 탑재한 푸조 e-208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CATL이 NCM811을 포기한다는 루머까지 돌기도 했다. 문제의 EQE도 지난해 두 차례의 화재 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되었다. 2023년 7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충전 중이 아닌 주차된 상태의 자동차가 발화하여 차고가 전소되었는데 이번 사고와 유사하다. 또 비슷한 시기 선적장에서도 차량이 발화하여 전소되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차종이 중국 기업의 배터리를 사용한 게 확인되면서, 한국인들의 중국 기업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전기차 기피 여론이 급증하면서 전기차와 내연차 차주 간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차 전동화도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연소될 때는 플루오린화 수소 가스가 발생하는데 유독성은 물론 확산 속도, 확산 용이성이 매우 높은 기체이면서 자연 소멸이 되지 않아 순식간에 인근 지역에 광범위하게 확산해 주위 주민에게 막대한 호흡기 건강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발생 인지 즉시 최대한 빨리 화재 발생 지점으로부터 이탈해야 한다. 벤츠 EQ 시리즈는 낮은 완성도로 판매량 및 점유율이 매우 저조하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면서도 5천만 원 이상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도 판매되지 않을 정도로 평가가 좋지 못하며, 개발역량이 현저히 떨어져 EQ 브랜드는 24년을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니켈이 80%, 코발트가 10%, 망간이 10%의 비율로 탑재되는 하이니켈 배터리이다. 삼원계 NCM 배터리는 통상적으로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X3, 푸조 e-208,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지리 지오메트리 A 등에 탑재된다.

CATL은 LFP 배터리가 주력이었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에 비하여 NCM811 배터리의 상용화가 늦은 편이었다. 2020년 잇따른 화재 사고 당시 업계에서는 CATL의 공장 수율이 45~55%로 알려져 있다며 불량률이 높다고 했는데 높아진 니켈 함량에 따라 낮아진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