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5. 25. 15:06

 

2024년에 잡플래닛에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에서 강형욱, 강형욱의 아내가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했다는 후기가 게시되면서 제기된 논란이다.

2024년 5월 잡플래닛에 강형욱의 보듬컴퍼니 출신 직원이라 주장하며 게시된 후기가 주목받았다. 2019년 11월부터 부정적인 후기가 게시되었으나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고, 보듬컴퍼니의 폐업 이야기가 퍼지자 네티즌들이 관련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5월 24일에 올라온 해명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 중에 사실인 것이 있기는 했으나 그마저도 근무 여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경우였고, 직원들이 잘못한 부분은 빼놓고 강형욱에게만 악의적으로 왜곡한 내용을 퍼트린 것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중이다. 특히 메신저 감청 부분은 직원 중 일부가 다른 곳도 아니고 무려 사내 메신저로 같이 일하는 남직원, 강형욱 부부, 심지어 이제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자녀에게까지 남성혐오 발언을 쏟아 내었다는 내용에 오히려 그 직원들이 문제가 있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이번 사건 또한 여느 사건과 마찬가지로 작은 회사 평가에서 불거진 논란이 특정 커뮤니티, 네티즌 여론, 사이버렉카, 방송 언론을 타고 불어나며 특정 인물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고 정작 여론이 반전되는 기미가 보이자 너도나도 할거 없이 태세전환하는 언론과 네티즌의 모든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해당 후기에서는 강형욱이 직원의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고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이 있으면 집요하게 괴롭혔으며, 변호사를 불러서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시키고 해당 내용을 트집 잡아 협박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2024년 5월 24일 오후 6시 15분경, 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채널에 55분 길이의 해명 영상이 게시되었다. 강형욱 본인과 강형욱의 배우자이자 보듬컴퍼니 이사인 수잔 엘더와 함께 출연하여 벌어진 논란들에 대해 1:1 Q&A 형식으로 해명을 진행했다.

해명이 늦어진 이유

거짓 사실에 대한 반박을 하는 과정에서 그 반박 자체가 보듬에서 일한 훈련사들을 욕되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대중들이 "쟤들(보듬 출신 훈련사) 거짓말 했네"라는 오해를 할 수 있고 보듬 경력 자체가 그들의 앞길을 막을 수도 있을 것 같아 해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형욱 부부에 대해 허위 사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훈련사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CCTV 감시 논란

CCTV의 용도는 감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도난, 외부인 침입, 개물림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실 확인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했다는 것이다. 다만 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런 부분에 대해 알지 못해서 설치하지 않았다가, 중간에 설치하려고 하니 불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 한 명 혹은 두 명이 계속 CCTV가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사가 의자에 거의 누워서 일하지 말라고 한 것은 CCTV가 아니라 진짜로 누워서 일하고 있는 실제 모습을 보고 말한 것이었으며[재현], 외부인들이나 다른 직원들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지적했었다고 밝혔다. 그 직원이 불법이라고 주장하자 불법이 아니라는 변호사 자문을 얻어 전달했는데, 그럼에도 계속 불만을 토로하자 이사가 버럭한 적은 있다고 한다. 유니폼을 벗은 직원에게 전화해서 당장 입으라고 소리쳤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직원이 너무 더워서 유니폼을 벗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입으라고 했다면 잘못일 수 있겠다고 했다.

여성 직원 탈의실 CCTV 논란

JTBC에서 보도한 9분할 CCTV 영상에 나오는 것은 잠원동에 있던 구 사무실이고, 탈의실이었다고 주장하는 공간은 사실 회의실이었다고 한다. 애초에 강아지 훈련사라서 따로 탈의할 필요가 없었다. 굳이 탈의를 할 일이 있다면 화장실에서 탈의하셨을 것이라며 보듬 사무실에는 탈의실이 따로 없다고 해명했다.

메신저 감시 논란

보듬컴퍼니는 중구난방이던 사원들의 이메일 주소를 통합하고자 네이버웍스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네이버웍스가 유료화를 진행하자 보듬컴퍼니도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생겨난 관리자 페이지에 감사 기능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사가 메신저 사용량이 이상하게 높은 패턴을 보이는 날이 눈에 띄어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대화 기록에 자신의 아들을 거론하며 조롱하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아 시간을 들여 6개월치를 정독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고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두고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이사가 잔소리 혹은 업무 지시를 하면 'ㅇㅇ이(아들) 똥 안싸고 뭐하니? 네가 똥을 싸야 네 엄마가 멈춘다'

한남, 소추와 같은 남성혐오 표현

'야. 저기 형욱이 지나간다' 같은 강형욱에 대한 조롱

옆에 앉아있는 남성 직원을 향해 '냄새가 난다', '회사가 돈이 없어서 사무실이 작아 저 냄새 나는 한남새끼 옆에 앉아야 한다' 등

이후 전체 채팅방에 공개적으로 이를 지적하고,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이에 가담한 직원 몇 명이 퇴사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동의 없이 채팅을 본 것이 잘못된 것은 사실이므로 이후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메신저 사용 동의서'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문제가 된 대목은 사내 메신저는 업무 목적으로만 사용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화장실 통제 논란

화장실 통제는 사실이 아니고, 화장실이 고장나 근처 식당과 회사 건물의 화장실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는, 자주 가던 식당의 화장실을 이용하게 했다고 말했다. 커피도 마실 겸 해서 카페 화장실을 이용한 적은 있었다고 한다. 오후 3시에 몰아서 다녀오라고 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부인했다.

명절 선물(배변봉투 스팸) 논란

기존에는 꿀이나 다른 물품을 선물로 제공했으나 직원들이 선호하지 않아 의견 취합을 받은 끝에 명절 선물을 스팸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이후 스팸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실수하여 선물세트가 아닌 마트에서 파는 6개, 4개짜리 묶음 상품이 대량으로 배송되었다고 한다. 명절 연휴 기간에 맞춰서 발주한 것이기 때문에 반품/재주문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에 직원들에게 발주 실수가 됐다는 사실을 밝혀 양해를 구하고 원하는대로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고 한다. 이 때 직원들이 알아서 가져갔는데, 이 때 사용한 검정색 비닐봉투를 배변봉투라고 한 것이 아니냐고 하였다. "보듬에서 쓰는 무료 배변봉투는 과일가게에 보면 검은 비닐봉투가 있지 않나. 이게 회사에 깔려 있다. 편의점에서 주는 비닐봉투를 배변봉투로 쓰고 있는 거다. 그분들이 손이 없으니 거기 있는 봉투 중 하나를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폭시 바닥 공사 논란

신축 건물로 사무실을 이전했는데 바닥 에폭시가 깨져 시멘트가 드러나 하자 보수 공사를 했었다고 한다. 실수라면 이틀 정도면 냄새가 빠질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이고, 고의적으로 괴롭히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루 종일 냄새를 맡고 있어야 하는 사람의 고통은 더 깊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까지 헤아리지 못한 점은 잘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오 방치 논란

강형욱이 키우던 저먼 셰퍼드인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파서 움직일 때마다 대소변이 그냥 나왔는데 나이가 많아 치료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뒷다리도 아예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혼자 두면 위험하니 회사에서 돌보기로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시간 날 때마다 레오를 돌봐주고 만져줬다면서, 논의 끝에 결국 여러 명의 직원들 사이에서 같이 인사하고 안락사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도 오물에 범벅이 되어 있고 뙤약볕에 누워 있는 레오를 봤다고 인정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레오가 방치되어 있다가 차 트렁크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고, 직원들은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다'라는 댓글에 대해서는, 직원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누가 레오를 방치한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내가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레오 옆에 있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안 들 수는 없다'면서, '남들이 어떻게 안락사를 할 수 있냐고 말할 수 있지만 내게 그런 일이 있다면 조금 더 많이 옆에 있어주겠지만 조금 더 일찍 보내줄 거 같다'고 말했다.

훈련 및 촬영 전 강아지 굶김 논란

많은 보호자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또 자주 줘서 강아지를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는 상태로 만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런 강아지들은 배우고 싶은 욕구도 떨어진다고 한다. 허기져야 무언가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저녁도 주지 말고 아침도 주지 말고 오라고 했다는 설명이다. 보호자가 훈련비를 입금하지 않자 사료를 주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보듬컴퍼니는 보호자가 개를 데리고 오면 교육을 제공할 뿐, 위탁 서비스를 하지 않기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보호자 험담 논란

보호자에게 욕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그런 훈련사는 없다고 단언하였다. 다만 보호자에게 화를 내는 훈련사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말 도와주고 싶은데 (강형욱의 교육을) 받아들이지 않고 훈련사에게 화를 내는 보호자에게는 화를 낸 적은 많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알려주고 싶은 욕심에 화를 냈던 보호자들에게는 죄송스럽고, 험담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직장 내 인격모독 논란

본인이 쓰는 화가 아니며 본인은 저런 말은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논란을 제기한 주장자의 예시로 나온 강형욱의 욕설들을 자신이 쓰는 말들이 아니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평소에도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고, 더불어 자신은 욕을 사용하지 않고도 화를 낼 수 있기에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사나운 개들도 많이 몰려들어 보호자나 훈련사들이 실제로 물리기도하는 곳이기에 '조심하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조심해!' 라고 소리치는 등의 강한 어조를 사용한 적은 많다고 한다. 특히 보호자가 개목줄을 놓치는 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일이기에 그런 경우엔 호되게 혼을 냈다고 설명한다.

직원에게 목줄 던짐 논란

훈련사는 목줄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던지지 않는다고 했다. 목줄 및 용품을 던지지 않으며, 그걸 던진 사람이 있다면 강형욱 자신에게 혼났을 거라고 말했다. 사무실에서도 훈련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데, 보듬컴퍼니가 아닌 어떤 곳의 훈련사도 목줄을 던지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폐업 결정 후 신입 훈련사 채용 논란

2023년 9월과 10월에 직원이 한 명씩 입사를 하긴 했으나 처음부터 6개월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채용 당시에는 보듬컴퍼니를 어떻게 운영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고 한다. 보듬컴퍼니를 계속 운영할 생각이었다면 정직원으로 전환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못해서 죄송하고 아쉽다고 말했다.

전화로 정리해고 통보 논란

강 대표는 “7~8년간 일한 훈련사와는 ‘언제까지 일할까’ 이런 말들을 해왔다. 모든 훈련사와 (근무 기간을) 조율했다. 우리의 사정을 말했을 때 각자의 사정을 말해줬다”며 “정말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낭만 갖고 일했다. 그들에게 한 달 전이든 두 달 전이든 6개월 전이든 그게 충격이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분들이 정말 잘 되길 바란다며, 이번 일로 인해 해당 훈련사들이 보듬에서 일했다고 말하지 못할까봐 걱정되고 많이 속상하다고 밝혔다.

보듬컴퍼니 폐업 논란

직원들이 다 그만둬서 보듬컴퍼니가 폐업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을 종료하는 것과 직원들이 그만두게 된 것은 같이 맞물려 간 것뿐이라고 했다.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논란

해당 프로모션은 면대면 교육이 아니라 30일간 동영상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패키지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폐업일 한참 전에 어차피 종료될 프로모션이었다고 했다. 오프라인이 포함된 패키지도 마지막 판매가 1월 말이었고 기한을 3개월로 설정해 4월 말에 종료가 되도록 했으므로 폐업일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임금 체불 논란

해당 인물은 일반적인 사원이 아니었으며,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일부분을 인센티브로 받는 일종의 사업자 계약을 맺은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9670원에 관해서는 퇴직 당시 환불이 많이 생겨 급여에 대해 협의할 필요가 있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일단 액션을 취하기 위해 만원에서 세금 3.3%를 제한 금액인 9670원을 입금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그가 퇴직금을 달라고 하자 강형욱 측에선 퇴직금이 없는 계약이라고 생각했기에 의아했지만, 노동청과 변호사에게 자문한 후 법적으로 퇴직금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받아 이후 연차수당, 기본급+인센티브, 퇴직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밝혔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월급을 받은 사람 쪽에서 서운할 만한 일이 맞았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덕분에 관련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드리는 말씀

좋은 일로 인사드리고 좋은 소식, 반려견들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들로 인사드려야 하는데 불편한 소식으로 얼굴을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훈련사로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은 대표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보듬에서 일했다는 걸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의 이력 중 하나로 여기고 계셨을 분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한다.

같은 날 JTBC의 시사토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는 강형욱의 해명 내용을 소개하며 전 직원들이 영상이 올라온 직후에 반박하는 내용으로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4분 18초부터) 직원들은 욕을 안 했다고 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심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벌레만도 못하다'는 욕설을 들었다는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고, 주변에도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고 주장하며 어떤 폭언을 들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직원들과 강형욱(+ 강형욱을 옹호한 여러 직원 및 수의사) 중에 한 쪽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대해서 사건반장은 24일에는 강형욱의 해명 내용을 위주로 다루고 월요일에 더 많은 내용을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사건반장의 해당 영상의 상단 댓글들은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며칠간 가장 앞장서서 일방적인 보도로 여론몰이를 하고 검증되지 않은 유튜브 댓글들까지 일일이 소개했지 않느냐는 반응과 한남 소추 등, 직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내용은 왜 빼 놓고 방송하느냐고 비판하는 등. 사건반장의 보도 방향성에 대한 비판이 다수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