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15. 12:00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CA)'가 세력을 더 키우며 북상 중이다. 15일 오전 9시 현재, 태풍은 강한 강도를 유지하며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360km 해상에서 초속 37m(시속 133km)의 최대풍속을 기록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로, 강풍반경은 250km, 폭풍반경은 80km에 이르고 있어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남서쪽 방향으로 강풍이 150km까지 뻗어 있어 태풍의 위력이 상당하다.

이번 태풍은 9월 10일 오후 9시에 발생한 이후 꾸준히 세력을 유지하며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현재 이동 속도는 시속 23km로, 북북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태풍의 진행 경로와 속도, 강도를 보면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과 육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에 따르면, 버빙카는 오늘 오후 9시경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20km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도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km)로 강한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후 16일 오전에는 상하이 남쪽 약 60km 해상까지 접근하며 최대풍속이 약간 약해진 초속 35m(시속 126km)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정도의 강풍은 여전히 상당한 위력으로 주변 지역에 바람과 강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16일 저녁부터 태풍은 점차 육지로 진입하면서 약화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9시경에는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80km 육상에 위치하면서 최대풍속이 초속 19m(시속 68km)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17일 오전에는 상하이 서북서쪽 약 55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태풍은 48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 상하이 부근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이름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것으로, 우유 푸딩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어 주변 해역과 육상 지역에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