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0. 4. 18. 17:12

가수 구피 출신 이승광은 현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승광은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 “친여동생이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며 “부모님을 전도한지 12년 만에 드디어 친여동생이 참 하나님을 만났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그는 ‘10만 수료’ ‘믿음의 가족’ ‘가족 전도’ 등의 태그를 덧붙였다.


그가 적은 ‘참 하나님’과 ‘10만 수료’ 등은 신천지 신도들이 사용하는 단어다. 신천지 신도들은 ‘거짓 하나님’과 ‘참 하나님’을 가르며 기존의 기독교를 배척한다. 자신들만이 ‘참 하나님’(이만희 총회장)을 섬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10만 수료’ 역시 신천지의 단어다. ‘이단’으로 지정한 종교 세력들이 14만4000명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성경을 해석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광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요한 지파 과천 성전을 찾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이승광은 건물 9층에 있는 집회장 입구에서 신천지 로고가 새겨진 초록색 띠를 두르고 신도들과 인사를 나눴다.

1990년대 구피 멤버로 가요계에서 활동했던 그는 보디빌더로 전업했다. 이후 연예계 복귀를 타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18년 4월 지인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이승광은 연예계 생활의 실패와 생활고를 겪으며 신앙생활에 빠졌고 현재의 아내까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광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내 김아진과 처음 만났다. 나이지리아 전이었는데 큰 키에 까만 피부의 여자 두 명이 핫팬츠를 입고 응원하더라. 처음엔 ‘쟤네 뭐야?’라고 생각했다”고 하였다.이승광은 이어 “우리나라가 승리하자 옆에 있던 아내와 포옹하며 축하했다. 자연스럽게 2차로 이어졌고 그 곳에서 아내가 신앙심이 깊고 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