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5. 4. 23. 15:09

 

전 축구선수 강지용(36)이 22일 세상을 떠났다.

고(故) 강지용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와 딸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축구선수 구본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1989년생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으며 2022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강지용은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은퇴 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당시 그는 본가와 얽힌 금전적인 문제로 아내와 갈등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고인은 K리그를 뛰었던 프로축구 선수였으나,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고인은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수억 원의 연봉을 모두 부모님에게 주고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경제적 궁핍으로 불화를 겪었다.

이 때문에 부부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한 채 딸을 낳고 살고 있었다. 해결되지 않는 갈등 속에 결혼 생활 당시 고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반복 시도해 아내에게 큰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부부의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상담가는 남편에게 “죽을 사람은 아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죽는다. 위험하다”고 남편에게 강하게 조언했다.

‘이혼숙려캠프’에서 제시한 솔루션으로 부부는 화해하고 딸과 행복하게 살 것을 다짐했으나, 방송 한 달 만에 비보가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