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2. 21. 16:57

‘성추행 의혹’ 훈련사, 이찬종이었다…“악의적 무고, 강형욱에 사과”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는 ‘동물농장’에 출연한 이찬종이었다.

이찬종은 21일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을 빌어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이찬종 측은 “여성 A씨가 이찬종 소장을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추행이 있었다는 날 이후 1년 6개월 동안 단 한번도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고소인 A씨에 대해 “이찬종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반려동물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했던 자로, 어린 팀원들에게 고성·폭언을 일삼고 동의 없이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등 총 9가지 유형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문제시됐다”며 “결국 A씨는 2022년 12월 28일 자로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찬종 소장에게 악의를 가진 해고된 센터장 B씨가 해당 반려동물센터에서 B씨와 같은 이유로 직위해제 징계를 받은 A씨를 사주해 허위의 사실을 바탕으로 고소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찬종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해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찬종은 SBS ‘동물농장’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반려견 훈련사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반려견 훈련사가 방송에 출연한 유명인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강형욱이 가짜뉴스에 휘말리는 등 피해를 입어 SNS를 통해 “나 아님”이라고 해명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경기 오산경찰서는 보조훈련사 A씨를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유명 반려견 훈련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박2일로 여행 가자”고 하는가 하면, 차 안에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