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11. 15. 14:58

소비자가 컴퓨터가 고장나서 업체에 수리를 맡겼는데 제품을 받아보니 그래픽카드가 도난되었거나, 램의 용량이 반으로 줄거나, CPU를 바꿔치는 사례 등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컴퓨터 AS를 이르는 말이다.

즉 불량 컴퓨터의 AS가 아니라, 컴퓨터 AS가 불량인 것에 대하여 다룬다. 컴퓨터가 상용화된 이후부터 쭉 일어나고 있으며, 대형 컴퓨터 체인점, 동네 컴퓨터 수리업체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심한 놈들은 성범죄까지 저지른다

일부 교도소에서 수리법을 배운 전과자 출신들도 많다고 한다 

 

 

. 불량 AS의 유형

 

. 복제품 설치형

소비자가 정품 SW와 SN을 제공했는데도, "저희가 까는 윈도우는 정품인뎁쇼?"하며 맞받아치면서 가져간 뒤 노턴 고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통째로 복구시켜버리는 경우가 있다. 정식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약 1시간, 필수 업데이트까지 마무리하려면 최소 2시간에서 오래 걸리면 반나절이 소요되는데, 저런 복구 이미지를 이용해서 복구하면 시간을 대폭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 것. AS 비용이 싼 업체는 저런 복구 이미지를 이용한 작업 이외에 정식으로 OS 설치하는 작업은 거부하기도 한다.

이러한 복제품 소프트웨어나 윈도우를 설치한 경우 화면에 이 소프트웨어는 정품이 아닙니다라고 뜨는데 정품 인증은 자동으로 1시간 뒤에 한다거나 같은 말도 안되는 설명으로 사용자를 믿게 하는 사례가 있다. 실제로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겠지만 진짜로 이런 말 들으면 넘어가기 쉬우니 주의할 것. 설사 당장에 윈도우 키+Pause/break를 누르면 정품 인증됨 마크가 뜬다고 하더라도, 몇 달만 지나면 화면 화단에 "이 Windows는 정품이 아닙니다." 문구가 나타난다. 윈도우 재설치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1~4만원을

가져 가는데 말 그대로 돈 주고 정품을 복돌이로 바꾸는 꼴

다만, 소비자가 정품 SW와 SN을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얘기다.

[1] 윈도우 재설치 비용 1~4만원은 소비자가 SW 설치를 못하는 것을 대신해주는 공임이지, 윈도우 정품 값을 받는게 아니다. 개인 사용자용 윈도우 정품 값은 십수만원이다.

[2] 심지어 포맷을 하는데 컴퓨터를 가져가야 한다고 우기고 아래에 서술된 부품 바꿔치기로 2가지를 한큐에 하는 경우도 있으니 AS를 맡길 때 주의하기 바란다.

. 부품 바꿔치기형

이 유형은 불량 AS업체가 소비자의 컴퓨터를 받고 부품을 무단으로 바꿔치거나 제거하는 유형이다. 즉, 절도다.

컴맹이 컴퓨터 수리업체에 고사양 CPU 와 그래픽카드를 맡길 경우 저성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비슷한 유형으로 부품에서 램 하나를 몰래 떼어가거나, 파워 서플라이를 묻지마 파워로 교체하는 답이 없는 사례도 매우 많다.

심지어 이렇게 바꿔치기 한 다음, 자신들이 폐기한다면서 기존의 부품을 가져가고는 제조(유통)사의 무상 A/S로 새걸로 교체해서 그걸 판매해서 이중으로 이득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의뢰인이 컴맹이겠다 싶으면 일단 무지성으로 사기를 치고 보는데, 2022년 3월에는 아예 인터넷 방송인을 상대로도 이런 사기를 친 사건이 나왔다. 사건정리

 

. 속임수형

이 유형은 위에 서술된 부품 바꿔치기형과 복제품 설치형과 업체들이 같이 사용하는 유형으로 CPU는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고 우기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경우 i3 12100F>i7 11700 또는 라이젠3 3200G>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 라는 아주 신기한 공식이 성립하게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i7 11700과 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는 한 세대 전의 최상급 라인업이고 i3 12100와 라이젠3 3200G는 보급형 라인업이다.

 

. 일단 비용을 크게 부르는 경우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손님에게 수리비를 엄청나게 크게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파워가 나가거나 선이나 램 접촉 이상으로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 것인데도, 컴퓨터의 전체 부품이 맛이 갔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라던지, 사용자가 부품 가격을 제대로 모를 거라고 생각된다면 망가진 부품이 비싸다고 속여 수리비를 높게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메인보드가 자주 그 대상이 된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 본체 가격이 30만원 밖에 되지 않는데도 수리공이 컴퓨터 수리비를 20~30만원 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아예 부품값을 신품보다 비싸게 부르는 것은 덤. 그러다가 손님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컴퓨터를 잘아는 지인에게 컴퓨터 고장과 수리 비용에 대해 질문하면 수리공이 당황하면서 갑자기 수리비가 10만원대로 떨어지는 놀라운 기적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무조건 사기치는 악질 수리공이므로 쫓아내던지, 컴퓨터가 인질로 잡혀있다면 출장비만 주고 보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일부러 고장을 내는 경우

컴퓨터는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전자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부품 별로 관리 법과 수리 방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몇몇 수리공은 컴퓨터 수리를 하는 척 하면서 정상적인 부품의 선을 빼놓는다던가 나사를 제대로 결착시키지 않는 행위를 통해 컴퓨터 부품을 손상시킨다.

이러한 행위의 이유는 자신이 망친 컴퓨터의 경우, 대체로 몇 개월이내 자신에게 다시 컴퓨터 수리를 요구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런 행위를 반복한다. 특히 CPU부터 파워까지 모든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컴퓨터의 특성상 이런 경우 다시 부를 경우 앞선 AS에 비해서 그동안 손상된 부품 값, 수리비를 요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 앞 문단에서와 같이 고장 확인도 하지 않고 일단 메인보드 고장이라고 십수만원을 대충 부른 뒤에, 소비자가 이에 속지 않고 돌려달라고 하면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고장을 내서 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설치하는 경우

컴퓨터 기사가 직접 기업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설치하여 복구 비용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청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성남에 위치한 한 업체에서는 2016년 한 업체가 컴퓨터를 출장수리 해준답시고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깔고 간 것이 적발되어 2020년 실형을 선고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3개 지사와 공모하여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하며, 랜섬웨어 수리비를 받고 오히려 기업 전체에 랜섬웨어를 퍼트리고, 이후 해커가 요구한 금액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요구하여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총 2억167만원을 갈취했다. 이때만 해도 일부만 나쁜 마음을 먹고 이런 짓을 벌인 줄 알았으나...

2021년에 들어서 이것이 한두 명의 일탈이 아니라 전국에 지사를 둔 유명업체 소속 50여명의 직원 중에서 무려 9명이나 대규모로 이러한 짓을 벌여왔다는 것이 발각되었다.

이들의 수법은 업체에 랜섬웨어로 의뢰가 들어오자 과다한 복구비를 받고 복구하면서 또다른 랜섬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2년간 40곳에 피해를 주고 복구비 과다청구 3천만원, 자기가 설치한 랜섬웨어 수리비 3억 3천만원으로 도합 3억 6천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수리기사 9명을 사기 등으로 입건했고 2명은 구속했으며 KBS에서 취재가 오자 해당 업체는 취재를 거부하였다.

 

. 예방 방법

이런 나쁜 관행은 현재 진행형이므로 "요즘은 그런거 없겠지?" 라는 생각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무조건 있다고 여겨야 할 정도다.

. 본인의 기본 컴퓨터 사양을 미리 파악하거나 사진 남겨 둘 것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불량 AS업체들도 사람 가려가며 속인다. 무슨 말이냐면 본인 컴퓨터 사양을 통으로 외우고 있고 CPU 라인업에 가격까지 모두 알고 있는 컴덕들한테는 주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품 바꿔치기 당했는지 확인할려면 방법이 이것 밖에 없다.

CPU-Z 같은 프로그램을 깔아 본인 사양을 항상 알아두기 바란다. 혹은 윈도우 + R 키를 누르고 dxdiag라고 입력해보자. 이것마저 어렵다면 부품 적당한 곳에다 X자 같은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확인해보자.

. AS 전 컴퓨터 내부를 사진 찍어두고 사양 확인 프로그램 화면을 또 찍을 것

요즘 이러한 AS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컴퓨터 내부가 보이는 본체라면 AS전 컴퓨터의 내부를 찍어두자. 그리고 CPU-Z나 speecy 같은 걸로 컴퓨터 사양 CPU부터 램, 비디오 카드까지 하나 하나 다 찍어두자. 그리고 AS 받고 나서 하나라도 변화가 있는 지 반드시 확인하자. 멀쩡한 컴퓨터의 부품 교체했다는 이유로 수리비를 비싸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실제로 부품이 교체된건지 확인할 수 있게 주요 부품의 시리얼 넘버도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야한다.

또한, 부품 고장으로 인해 부품을 바꿨다고 한다면, 기존에 쓰던 부품은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특히, 원래 부품과 비교해서 터무니 없는 부품으로 교체되었거나, 부품 교체비 및 수리비에 비해 합당하지 않은 부품으로 교체되었다면, 멀쩡한 부품이 고장났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의심하는 것이 좋다.[7] 부품이 고장났어도 그 부품은 컴퓨터 주인의 것이므로, 부품 고장이 거짓이든 아니든 허락없이 마음대로 가져가 처리하는 것은 절도죄에 해당된다.

.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만 컴퓨터를 건네 줄 것

부품 교체도 아무리 호구가 아닌 이상 당사자 앞에서 포맷 가지고 부품을 바꿔끼우면 누구나 눈치 챌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기는 부품을 가져가서 행해진다. 따라서 컴퓨터를 건네줄 때에는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주변 또는 인터넷 컴덕에게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고 건네도록 하자. 그리고 단순한 소프트웨어 문제로는 컴퓨터를 가져갈 일이 없으니 참고할 것. 무엇보다 포털 사이트 상단에 표시된다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가 아니다. 구글에 해당 업체 이름 뒤에 ' 사기'를 붙여 검색해보면 된다. 또한 지역별로 다른 수리기사가 있고 실적에 따라 급여가 갈리는 인터넷 수리 업체 특성상, 같은 업체라도 악질과 정상 수리기사가 혼재할 수 있다.

. AS 받을 때 컴퓨터 관련 정보를 받아 둘 것

AS받을때 자신이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거나 정말 확실히 알고 있는게 아니라면 컴덕, 또는 최소한 PC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 관련 정보를 얻고 AS를 받도록 하자.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에겐 당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속임수가 보일 수 있다. 또한 바가지 요금도 피할 수 있다. 본인이 잘 알지 못한다면 주변에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도록 하자.

. 대기업 PC를 구매한다

조립 PC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컴퓨터를 스스로 수리할 수 없는 컴맹이 조립 PC를 구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무리 가성비가 안 좋아 보여도 대기업 PC에는 윈도우 등의 운영체제 비용, AS 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무상 AS 기간에는 무료로 수리해 준다. 그리고 AS 방식도 출장으로 현장처리해주는 경우가 보통이며 수리센터에 맡긴다 해도 사기 없이 수리해 준다. 특정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때도 제품 내부에 여분의 공간이 있고 알맞은 부품[9]을 본인이 사가면 약간의 작업비만 받고 알아서 설치해준다.

또한 대기업 PC는 처음부터 HDD나 SSD에 따로 복구파티션을 만들어 놓아 고스트와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사전작업 없이 손쉽게 공장초기화를 할 수 있다. 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자료만 잘 백업한 다음 공장 초기화 한 번에 모두 해결되니 상당히 편하다.

물론 대기업이라고 해서 항상 이치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는다.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AS 신청자들을 상대로 삼성전자에서 한때 리퍼부속을 끼워두고 돈은 신품가격을 받다가 적발되어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었다.

. 출장 수리는 불가피할 때, 현장에서 처리가 가능한 경우에만

출장 수리 업체는 사기꾼이 정말 정말로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느 수준이냐면 인터넷에 출장수리를 쳐서 나오는 업체들 중에서 아무거나 찍어서 양심적인 업체를 고를 확률은 극히 낮다. 비양심적인 업체를 고를 확률이 아니다. 사업자의 절대다수가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출장 수리 업계가 얼마나 기형적인지 감이 올것이다. 특히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대형 수리 체인점, 저가 수리를 내세우는 업체가 그렇다. 출장을 왔다가 대충 보더니 여기선 안 된다면 가져가는데, 그 순간부터 고장과 수리 상황을 알 수가 없고, 무엇보다 컴퓨터가 인질로 잡히기에 그쪽에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끌려다니게 된다.

전화로 문의했을 때 친절하게 상담하며 증상에 대한 수리비용도 어느 정도 이야기해주는 업체는 그만큼 실력에 자신이 있는 업체다. 전화 문의를 통해 증상에 따라서 대략적인 수리 비용을 말하는 업체는 부속교체 및 윈도우 설치같은 기본적인 수리는 현장에서 처리가 가능한 업체가 많으며 대부분 특수 수리와 일반 수리를 분리해 놓은 경우가 많다.

데스크탑의 경우 약 90% 이상이 현장에서 부속교체와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포맷이나 기초적인 건으로는 가져가서 처리 할 필요가 없으므로 미리 전화로 현장처리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현장처리가 가능한 업체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이때도 컴맹이다 싶으면 가격 사기부터 절도까지 사기칠 거 다 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므로 주의.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11. 12. 13:31

2000년대 초반 국내 PC유통/제조의 3대업체를 꼽는다면 슈퍼마이크로시스템 (이하 슈마), 유니텍, 제이씨현시스템 석을 들 수 있겠다. 슈마는 부산의 작은 PC 조립가게로 시작해 창업주 윤제성사장의 기발한 사업아이템과 마인드로 단숨에 국내 PC부품 유통업계를 석권한 회사로, 이어 그래픽카드 제조를 포함 국내 그래픽카드시대의 르네상스를 열며 (1차 국산 그래픽카드 부흥시기는 가산전자 - 두인전자의 라이벌구도로 대표되는 1990년대 후반이다) 대표적인 한국의 PC부품 제조/유통기업이었다.

 
유니텍 역시 마찬가지. 90년대 초-중반부터 사업을 시작한 유니텍은, 90년대후반 MSI 메인보드의 국내유통 (당시에는 유니텍 OEM이었다) 으로 소위 대박을 치고 슈마보다 먼저 그래픽카드 제조사업에 진출, ATi 라이센스에 따른 Powered By ATi 그래픽카드 생산업체로 성공해 슈마-NVIDIA, 유니텍-ATI로 국내 PC유통/제조산업의 양대산맥이었다.

슈마가 망한 이유는 보도된 바 같이 이미 잘 알려진 사항이지만, 사실 슈마의 경우는 창업주 윤제성사장이 자사에서 진행하던 온라인게임 렌즈 (LENZ) 의 실패이후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서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다.

슈마는 당시 코스닥 상장업체였기 때문에 주력사업인 그래픽카드 제조사업이 흔들리고 신규사업에서 대규모로 실패하면서 비상장사의 먹잇감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슈마는 창업주 윤제성사장이 주식을 모두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모업체에 모두 매각하면서, PC유통사업에서 손을 뗐다.당시 슈마를 인수한 업체는 PC유통이 아닌 다른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인수의 근본목적은 결국 우회상장이었다.

뉴스추적등에서 보도된 것들은 우회상장이후, 즉, 창업주 윤제성사장이 슈마에서 손을 뗀 이후부터 벌어진 상황이기에 사실 PC유통업계에서는 대단한 뉴스거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업계의 인식은 윤제성사장이 손을 뗀 이후 슈마는 사실 이미 망한회사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또하나의 그래픽카드 제조사였던 시그마컴 역시 우회상장목적으로 인수되었고 사명이 세라온홀딩스로 모두 바뀌었다. 이어 PC사업부를 독립시켰지만 예견된 수순처럼 1년내 문을 닫았으며, 실제 1년동안 신규제품의 출시보다는 고객지원에 더 우선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세라온홀딩스는 중국 내 옥외LED 광고사업에 진출해있다.

 

슈마와 시그마컴에 이어 PC유통업계의 몇안남은 자존심의 하나였던 유니텍전자가 어제 피인수되었다. 역시 인수목적은 우회상장으로 보인다. 이제 실질적으로 유니텍을 이끌었던 백승혁사장은 이제 유니텍에서 모두 손을 뗐다.

피인수된 유니텍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 시스템보다는 사람에게 더 많이 시선이 가는 PC유통업계의 특성상, 백승혁사장의 주식매각은 유니텍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상당히 치명적이다. 앞서 시그마컴이 그랬고 슈마가 그랬듯이 혹시 그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학습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없다.

 

학습효과대로라면 앞으로의 수순은 뻔히 예견되어 보인다. 1년내 유니텍은 사명을 바꿀 것이고 PC사업부는 독립될 것이다. 현재 유니텍 내에 PC유통사업에 미련이 남거나 자부심을 가지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PC사업부는 다른 용산의 유통사와 같은 규모로 잘 꾸려나가겠지만, 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유통사업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현재 유니텍규모로 제품유통을 하려면 최소 수십억의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실패할 경우에는 당분간 A/S만 유지되다가 어느시점이 되면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 실제 슈마가 그랬고 시그마컴이 그랬으니. 바라는 것은 앞으로 A/S 잔여가 남아있는 3년정도는 고객지원이 꾸준히 지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주주가 교체된 것 가지고 너무 앞서나가는 예견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PC유통업계에서는 너무 흔한 일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너무 앞서나간다고 치부하기 어렵다. 단지 그러한 상황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현재 유니텍 구성원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어떻게 되더라도 이로인해 소비자와 시장이 받는 충격은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시장은 이로인해 시장이 더욱 축소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앞으로의 유니텍 분명 최대주주가 교체된만큼 한번의 사업개편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이해득실을 따져 꼼꼼하게 살펴보되, 그동안 유니텍이라는 회사가 시장에 미쳤던 영향력과 수많은 소비자들에 대한 고려도 여기서 빼놓으면 안된다.

유니텍이라는 회사는 한때 PC유통업체의 선도적 업체였던 만큼, 새롭게 최대주주가 된 분이나, 기존 유니텍 구성원 모두, 스스로 어떻게 해야 소비자의 걱정과 시장의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11. 10. 14:16

알리 가격은 6만원에 배송비 5천원 = 65,000원

국내에선 채굴 광부 중고 가격이 8만원 ~10만원대임

결제하고 2주정도 걸려 도착함

포장 상태 양호함

 

외관은 매우 깨끗하고 골드핑거 자국도 없슴..헐~

사용한 흔적이 없다

리퍼인듯 하지만 잘 만들어진 물건 같긴 하다

심지어 백플레이트도 달려 있다..호오 ~

출력은 다소 구형처럼 DVI HDMI DP 각 1개씩 있다

있을건 다 있는 듯~

장착하니 문제없이 잘 동작함..

플루이드 모션도 144 프레임까지 잘나와줌..

이정도면 가성비 쩌는 물건인데..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10. 23. 17:41

중국발 가짜 삼성 SSD! 낚이지 말고 명확하게 걸러내기

 

 

도대체 어디가 저점인지 모를 정도로 폭락중인 SSD.

 

특히 '직구 대란' 이라 할 정도로 저렴에 저렴을 더해 

 

해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은데요.

 

 

 

삼성 인기 SSD와 모델명이 비슷하거나 동일한 명칭으로

 

중국의 대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중에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1. 가짜 모델의 유형

 

현재 가장 많이 낚일 수 있는 모델은 

 

삼성 대표 NVMe SSD인 980 Pro, 990 Pro이며

 

아래처럼 존재하지 않는 비슷한 모델명을 띄고 있습니다. 

 

<▲처음보는 모델명인데? 다나와에 오른 내부 검색어>

 

 

<삼성에서 출시한 적 없는 980EVO>

 

 

 

그나마 가짜 980은 모델명이라도 분간이 되나

 

990 PRO의 경우 삼성 로고만 없을 뿐

 

아래처럼 스티커 디자인은 거의 동일합니다.

 

  

 

2. 가짜 모델 걸러내기 포인트

 

 

◆ 다나와에 등록된 상품정보와 비교

 

 

가짜는 읽기/쓰기 속도가 매우 낮고

 

 인터페이스 표기가 없거나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인건 스펙까지 거짓으로 표기하진 않으니

 

성능 정보을 확인하고 구매하는게 좋을 거 같네요.

 

 

 

 마켓 후기 주의 깊게 보기

 

가짜 판매몰에 등재된 후기를 보고 놀라왔던건

 

의외로 가짜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겁니다. (작업인가..;?)

 

그러나 간간히 패키지 이미지나 성능에 대한 후기가 있으니

 

구매전 후기를 검토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Der8auer>

 

 

 

 너무 저렴한 격 + 언급이 없는 단어 '삼성'

 

 

 

일단 가짜의 경우 가격부터 말이 안됩니다.

 

13만원대의 990Pro가 2~3만원이면

 

왠만하면 여기서 바로 가짜 판가름 나겠죠.

 

그리고 어디에도 삼성에 대한 로고 및 언급은 없습니다.

 

클레임 발생해도 업체에서는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 거겠죠.

 

 

3. 이 외 해외직구 구매시 유의할 점

 

 

 구매 옵션 반드시 확인하기.

 

 

요즘 상품명과 가격으로 낚는 해외 판매점이 많습니다.

 

특히 구매 옵션을 통해 다른 제품 또는

 

다른 용량을 넣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해주시는게 좋습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10. 22. 14:53

작업관리자를 열어보면 SManager 프로그램 폴더에서 smmgr.exe 프로세스가 실행중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파일 공유서비스인 웹하드 다운로더 프로그램 설치시에 추가로 생성되는 프로그램으로 그리드 딜리버리 서비스인데 사용자 컴퓨터의 네트워크 자원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실행중인 상태가 되면 네트워크 자원을 많이 소모하므로 인터넷이 느려지거나 랙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설치폴더의 파일목록입니다.

C:\Program Files (x86)\SManager\sm.cnf (설정파일)

C:\Program Files (x86)\SManager\smmgr.exe (그리드 딜리버리 서비스 프로세스)

C:\Program Files (x86)\SManager\unins000.dat (삭제 데이타 파일)

C:\Program Files (x86)\SManager\unins000.exe (프로그램 삭제파일)

이 서비스 프로세스를 사용안함으로 설정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관리도구에 들어가서 서비스를 실행합니다.

컴퓨터에 설치된 서비스 목록이 주욱 보이는데 여기에서 SmMgrDaemon 항목을 찾아 더블클릭합니다.

 

시작유형이 자동이기 때문에 부팅시에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1. 서비스 속성에서 중지를 클릭합니다.(실행중인 경우에만)

2. 시작유형을 사용안함으로 설정합니다.

3. 확인을 클릭합니다.

서비스를 사용안함으로 설정하면 부팅시 자동으로 실행이 되지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스템에서 완전히 제거하려면 제어판 - 프로그램 제거 또는 변경에서 SManager 1.6.0.0 를 더블클릭해서 삭제하면 됩니다.

뒤의 버전 번호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1.0.4.0 , 1.4.6.0 , 1.0.2.0 , 1.0.0.8 등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서비스 프로세스 파일 속성

파일 전체경로 : C:\Program Files\SManager\smmgr.exe

파일설명 : inet windows service application

파일버전 : 1.6.0.0

제작사 : iCoxs

제품이름 : inet manager

코멘트 : inet windows service application

저작권 : iCoxs

파일해시 MD5 : 70517332e2fee9209a1f3ca2d03c0e5c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3. 10. 20. 08:14

결론 : 제아무리 날고 기어도 AMD 플루이드 모션은 못 따라간다

프레임 보간 기능 4종, 실제 동영상 보간 특징은?

이들 동영상 보간 기능의 비교는 AMD 플루이드 모션 확인을 위해 AMD 브리스톨 릿지 A8-9600 시스템에서 진행되었으며, 동영상은 H.264 코덱으로 인코딩 된 피치 오픈 무비 팀의 24FPS Full HD 동영상, BigBuckBunny을 재생하면서 확인하였다.

 

 

우선 시스템 자원 점유율 면에서는 동영상 보간에 GPU 컴퓨팅 기술이 사용되는 AMD 플루이드 모션이 가장 낮은 20% 대의 점유을을 보여주었다. 이 말은 곧 낮은 사양에서도 보다 자연스러운 보간 영상을 볼 수 있다는 뜻으로, 별도로 그래픽 카드를 추가하지 않고 내장 그래픽 시스템 사용자에게 특히 유리하며, 이름 그대로 물 흐르듯 자연스런 영상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여준 것은 다음 팟 플레이어의 프레임 더블러로 40% 중후반 대의 CPU 사용율을 보여주었는데, 기능 명칭 그대로 프레임을 두 배로 늘려주기 때문에 24FPS 영상을 볼 때는 48FPS로 재생해주기 때문에 다른 보간 기능에 비해 동영상의 부드러움이 덜했다. 60FPS 보간을 원한다면 30FPS 소스 영상을 써야하며, 보간 작업에 CPU 자원을 소비하기 때문에 플루이드 모션보다 높은 CPU 점유율을 보인다.

SVP는 같은 동영상이라도 스크립트 작성 방식에 따라, 동일한 스크립트라도 동영상에 따라 효과 적용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살펴본 세팅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모니터의 60FPS 주사율과 GPU 가속, 빠른 속도를 내도록 작성된 스크립트에 맞춰 재생해 보았다.

해당 영상의 경우 목표로한 60FPS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였을 뿐 아니라 CPU 점유율도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측정되었다. 테스트 시스템보다 사양이 높거나 보다 최적화된 스크립트를 쓴다면 60FPS 보간과 점유율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매번 새로운 동영상을 볼 때마다 최적화된 스크립트를 짜거나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또한, 영상 분석을 위함인지 간혹 재생 초기 약 2~3초 정도 짧게 화면 떨림이 보였지만, 이후 플루이드 모션과 비슷한 수준으로 자연스러운 보간 능력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파워DVD는 거의 100%에 가까운 CPU 점유율을 보이면서 정상적인 동영상 보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동영상 재생과 보간에서 GPU 가속을 지원하는 여타 솔루션과 달리 파워DVD의 모션 보간 기능은 CPU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트루씨어터(TrueTheater)의 하부 옵션으로 지원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보간 기능이 효율에 차이를 보이는 만큼 시스템 소비전력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전적으로 CPU에 의존하는 파워DVD 트루씨어터 모션은 65W, GPU 가속이 활용되는 플루이드 모션과 다음 팟 더블러, SVP의 경우 각각 60W/ 74W/ 78W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파워DVD의 경우 소비전력 자체는 플루이드 모션보다 5W 높은데 그쳤지만, 정작 중요한 프레임 보간에 의한 부드러운 동영상 재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보간 기능보다 장점으로 꼽기 어렵다.

 

공짜와 유료, 자동과 수동, 동영상 보간 기능 선택은?

지금까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네 가지 동영상 보간 기술을 살펴보았는데, 이 중 가장 효율이 좋은 기술은 무엇인지 테스트 결과를 정리했다.

결론적으로, 동영상 보간을 위한 선택은 AMD 플루이드 모션이다.

비록 AMD GCN 아키텍처 기반의 GPU가 사용된 APU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는 제한이 있지만 다른 보간 기술에 비해 가장 낮은 소비전력과 CPU 점유율을 보여주었고, 사용을 위한 설정 또한 간편하게 끝낼 수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보간 능력과 영상 재생 시 이상 현상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특히, 플루이드 모션은 AMD 브리스톨 릿지 엔트리급 모델인 A8-9600에서도 부담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솔루션에 비해 시스템 부담이 낮아, 고비용 투자가 망설여지는 가정용 HTPC나 교육기관 혹은 공공기관에서 시청각 자료 시연용 PC를 구축할 때도 부담을 낮춰준다.

동영상 재생이 주 목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AMD 플루이드 모션을 선택할 것이다.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보간 기술은 다음 팟 플레이어의 프레임 더블러다.

어느 시스템에서나 쓸 수 있는데다 공짜고, 설정도 체크박스 클릭 한 번으로 끝난다. 단지 이름 그대로 원본 영상 프레임을 두 배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영상의 기준으로 자리잡은 24FPS 영상 보간 시 다른 기술보다 부드러움이 덜하고, CPU 기반으로 동작하기에 CPU 점유율과 소비전력이 높아 엔트리급 시스템에서 쓰기에는 제한이 있다.

여기서 하나 더 추천한다면 SVP를 들 수 있다.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보간 기능을 쓸 수 있고, 설정 자체도 플루이드 모션 수준으로 쉽지만 CPU 점유율과 소비전력이 다른 솔루션과 비교해 높은 편이기에 어느정도 사양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재생 초반에 영상 분석 과정을 거치기 때문인지 잠깐 화면 떨림이 발생하곤 하지만 이후에는 플루이드 모션 못잖게 자연스런 보간이 이뤄진다.

대신 일반 60Hz 모니터가 아닌 120Hz나 144Hz 게이밍 모니터 사용자일 경우 스크립트를 짜서 대응할 수 있는 점은 다른 솔루션에 없는 SVP만의 장점이다. 이런 고주사율 모니터를 쓰는 게이머라면 시스템 성능도 상당할테니 다른 보간 솔루션 대비 높은 CPU 점유율이 특별히 문제 되진 않을 것이다.

한편, 파워DVD는 동영상 보간 솔루션만 놓고 본다면 추천하기 어렵다.

GPU 활용이 가능한 여타 솔루션과 달리 순수하게 CPU 파워만을 활용하기에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브리스톨 릿지 A8-9600 수준의 메인스트림 시스템에서는 제대로된 영상 보간을 기대하기 어렵고,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솔루션과 달리 추가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