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24. 16:55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니, 방 한편에 내버려둔 영양제가 상하진 않았을까 걱정된다. 간만에 생각이 나 들여다보니 유통기한이 훌쩍 지났을 때도 잦다. 상한 영양제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를 먹어도 될지 알아본다.

◇산패하면 비린내 나는 ‘오메가3지방산’

오메가3지방산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산패하면 화학변화를 일으켜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이 된다. 상한 오메가3지방산은 세포 변이를 유발하고, 정상 DNA의 변성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오메가3지방산을 영양제로 복용할 땐 반드시 제품이 산패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총 3단계를 거쳐 산패되는데, 오메가3지방산이 산호를 흡수해 과산화지질로 바뀌는 1단계에선 맛과 냄새에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다. 그러나 2단계와 3단계로 접어들면 과산화지질로 바뀐 오메가3지방산에서 알데하이드와 알코올 등 성분이 생성되며 비린내가 심해지고 색도 탁해진다. 만졌을 때 캡슐이 물렁물렁하거나, 여러 개가 엉겨 붙어 있을 때도 산패를 의심해봐야 한다.

 

오메가3지방산의 산패를 막으려면 실온에 보관할 때도 서늘한 그늘에 두거나, 냉장보관을 하는 게 좋다. 빛 때문에 산패될 수도 있어 불투명한 용기에 담아야 하며, 밥솥이나 가스레인지 근처같이 열이 전달되기 쉬운 곳엔 두지 않아야 한다.

◇유통기한 지난 비타민? ‘개봉 안 한 경우엔 복용 돼’

비타민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직사광선에 취약하다. 포장을 뜯은 후에 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했다면 색이 변하거나 영양소가 분해됐을 수 있다. 먹어도 약효가 덜한 건 물론이거니와 세균이 번식한 채로 복용하게 될 수 있다.

 

개봉하지 않은 비타민이나 미네랄제제는 겉면에 표시된 유통기한에서 2~3년이 지나도 복용할 수 있다. 단, 습도가 70% 미만이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줄곧 보관했을 때만이다. 이미 개봉해 먹고 있다면 1년 이내로 다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제형별 유통기한

제품의 유통기한은 제품의 제형에 따라 달라져요. 영양제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제형은 종합비타민은 정제, 유산균은 분말, 오메가3는 연질캡슐이에요. 일반적으로 정제의 유통기한은 2~3년으로 가장 길고 분말 혹은 액상 영양제1~2년, 연질캡슐15~24개월간의 유통기한을 가져요.

보관 방법에 따라 안전하기도

유통기한을 넘기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한 영양학자는 ‘미개봉 상태에서 명시된 보관법을 따라 보관된 영양제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뒤 4~5년간은 안전하다고 말했어요.

 

냉장 보관하면 유효기간이 늘어날까

유산균 포장 용기에 ‘냉장 보관’이라고 쓰인 문구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다른 영양제들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처럼 들려서, 모든 영양제를 오래 먹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산균 캡슐 안에 살아있는 균이 들어있는 경우에는 냉장 온도에서 더 높은 생존율을 갖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양제는 실온 보관이 원칙이에요. 실온 보관이 원칙인 영양제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냉장고 안에 가득한 습기 때문에 오히려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으니, 꼭 영양제마다 정해진 보관 방법을 지켜주세요!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14. 13:51

 

◆부작용 위험 높은데…여전히 단속 '사각지대'

문제는 이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아 국내에서 유통 자체가 불법인 '먹는 낙태약'은 물론, 해외 승인 제품 역시 부작용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성훈 강원대 산부인과 교수는 "만약 '자궁 외 임신'인 경우 미프진(먹는 낙태약)을 통해 약물 유산을 시도하면 동맥이 터져 산모가 위험할 수 있다"며 "실제로 약물 복용 후 남은 '잔류 태반'으로 인해 하혈이 지속돼 과다출혈 쇼크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프진을 승인한 국가에서도 반드시 의사 처방과 산모 건강 상태를 사전에 확인한 후 처방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 최헌수 대외협력실장도 "온라인 약국에서 유통되는 전문의약품은 해외 승인 제품이라 하더라도 유통 과정 전체가 감시 밖에 있다"며 "미승인 약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국내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주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방송심의위원회는 이들 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적발되는 대로 최대한 차단 조치 중"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지속해서 모니링하겠다"고 말했다.

미프진 처방 합법인 경우

임신 초기 10주 이내가 가능한 주수로 다음 모자보건법 제 14조에 해당되는 경우 합법 처방.

1.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優生學的)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2.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3. 강간 또는 준강간(準强姦)에 의하여 임신된 경우

4.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5. 임신의 지속이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위 사항 중 한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지체되지 않도록 가급적 주수 내에 방문하여 임신 검사와 건강상태를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미승인 의약품 유통 창구된 '온라인 약국',

'싸게 좋은 약 구할 수 있다'는 인식 퍼져

"부작용 보고 안 된 경우 많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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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온라인 약국에서 판매 중인 탈모약 '두타놀'

"탈모를 앓고 있는 지인들에게도 주려고 많이 주문했는데,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습니다." (A 온라인 약국 구매자 후기)

불법 온라인 약국에서 판매 중인 탈모약 '두타놀'

국내에서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이 불법 '온라인 약국'을 통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불법 온라인 약국 사이트에서는 '미승인' 의약품까지 구매가 가능해 부작용 등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확인된 온라인 불법 의약품 유통 사례는 총 2만1052건이다. 올해 유통 사례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헌수 대한약사회 대외협력실장은 한경닷컴에 "온라인 상거래가 생겼을 때부터 시작된 의약품 불법 유통은 매년 점차 늘고 있다"며 "한 업체가 여러 사이트를 두는 경우도 많아 실제 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값싸게, 좋은 약 구할수 있다' 인식에 줄지 않는 불법약 유통


이들 사이트는 탈모약·낙태약·비아그라 등 해외에서 생산한 미승인 전문의약품을 주로 취급한다. 고객센터 연락처를 기재하는 등 합법적 업체를 가장하고 있지만, 현행 약사법상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거래는 모두 불법이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정식으로 처방받는 것에 비해 값싸게 구할 수 있다 보니 '불법 의약품'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A 온라인 약국에서 판매하는 탈모약 '두타놀'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처방 받는 탈모약 '아보다트'를 인도에서 복제해 생산한 '카피약'이다. 아보다트 공장 출하가가 통상 1정(0.5mg) 기준으로 700원대인데, '카피약'인 두타놀은 1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인터넷에서 파는 카피약이 워낙 싸다"며 "탈모약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가격 때문에 불법 유통망을 통해 약을 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격뿐 아니라 '외국 제품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도 불법 유통을 부추긴다. 국내에서도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를 구할 수 있지만, A 온라인 약국에서 판매하는 외국 생산 제품이 더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식의 인식이 퍼져 있다는 분석이다.

최헌수 대한약사회 대외협력실장은 "외국산 비아그라가 국내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은 근거가 없는 미신이다. 약효는 복용량 등 다른 요인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오히려 조제 기술이 떨어지는 중국산 비아그라가 불법 유통 과정에 섞여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7. 11. 15:33

 

인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수요도가 높은 굴.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굴에는 미네랄이나 비타민 등 유용한 성분만 풍부한 것이 아니라 '유리섬유 입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바다의 우유' 굴의 배신…'섭취하면 생식기능 저하' 논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는 영국 브라이턴 대학의 해양 생물학 수석 강사인 코리나 치오칸이 지난 5일 유해 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리섬유 또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RP) 입자가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이턴대학과 포츠머스 대학 공동 연구진은 영국 남부 해안 치체스터 항구에서 식용 가능한 해양 생물 샘플을 수집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그 결과 굴 1㎏당 1만1220개의 유리섬유 입자가 발견됐다. 홍합에서도 1㎏당 2740개의 입자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굴과 홍합, 조개 같은 어패류가 유리섬유를 먹이로 착각해 다량 섭취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유리섬유는 유리를 이용해 만든 인조 섬유다. 융해된 유리를 고속으로 늘이거나 고압 공기로 불어 날려서 만들며, 내열성·내식성·내습성이 뛰어나 단열재, 방음재, 절연재, 여과재, 광통신 용재 따위로 쓰인다. 여기에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혼합하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GRP가 된다. GRP는 섬유유연제, 낚싯대, 우산 등 생활용품에 활발히 쓰이고 있다.

유리섬유는 운반 및 가공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미세한 섬유 입자를 발생시킨다. 연구진은 유리 섬유를 섭취할 경우 폐 질환을 겪거나 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소화 능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고 염증이 생겨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심지어는 생식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얼마나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해양 생물들이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에 오염됐는지 보여준다"며 "부드러운 살에 들어가면 섬유가 배출될 수 없고, 염증을 시작으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6. 29. 12:47

 

할머니도 했고 나도 했다, '자위'가 어때서?

'자위하는 여성들'은 "나만 이상한 걸지도 모른다"는 고민에 빠졌고, 여성의 자위는 숨겨야 할 대상이 됐다. 이런 침묵의 고리를 끊고 "나 자위한다"고 당당하게 '커밍아웃'한 여성이 있다.

과하면 질과 음순이 늘어지고 성기 모양과 색깔도 검게 변한다

상대 남성에게 성경험이 너무 많은 헤픈 여자로 오해받을 수 있다

남자는 근손실이 생기고 탈모가 오며 키 성장이 멈추게 된다

자위 중독에 빠져 원치 않게 체중이 줄고 탈모까지 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상담실에는 5년간 자위 중독에 빠져 체중이 줄고 탈모까지 온 사연이 공개됐다.

 

12살 때 포르노 영상을 보고 자위를 했다가 부모에게 비난받았다. 이후 16살이 된 후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갖게 되면서 포르노 영상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고 5년간 자위 중독에 시달렸다고 한다. "자위행위로 인한 죄책감으로 소심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집중력과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심지어 과도한 자위 행위로 체중이 줄고 탈모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6개월간 포르노를 보지 않으며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위 중독이란 일상생활, 대인관계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자위행위에 대한 지나친 충동·집착을 뜻한다. 실제 자위 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은 횟수 조절이 어려워져 자제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행위중독 상태에 이르렀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으로도 분류된다. 증상은 다음과 같다. ▲자위 행동에 대한 충동·집착 ▲자위행위 전 긴장감·각성 증가 ▲행동 후 후회, 죄책감, 우울 경험이다. 성인의 경우 자위에 몰입해 실제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성관계를 피하게 되고, 잦은 자위행위로 지각이나 결근이 잦아지고 업무 집중력과 판단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청소년이라면 학업 부진, 무기력감, 수치심이 들기도 한다.​ 다음 항목을 토대로 자위 중독을 진단해볼 수도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자위하는지 ▲하루에 3회 이상 자위한 적 있는지 ▲실제 성관계를 피하고 자위하는 것이 더 마음 편한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자위하는지 ▲집이 아닌 공공장소나 회사에서도 자위를 시도한 적이 있는지 ▲타인과 함께 있을 때 몰래 자위를 시도하는지 ▲성과 무관한 영상이나 이미지를 보면서도 자위하는지 ▲친인척 친구, 지인이나 동료를 떠올리며 자위하는지 ▲자위 못 하면 쉽게 불안하고 초조한지를 확인한다. 9개 질문 중 5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자위 중독이 의심되므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무작정 증상을 숨기기보다는 빈도와 강박성이 더 심해지기 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자위 중독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도파민 보상회로, 쾌락 중추의 과도한 자극과 수용체의 불균형으로 인한 강박 등을 원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치료법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청소년이나 20대 초반 환자의 경우 성장기에 있었던 일이나 부모와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상담 치료가 이뤄진다.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율성과 부끄러움에 대한 정신분석을 진행한다. 30·40대 이상 환자는 상담과 약물 사용을 병행해 통제할 수 없는 자위 욕구를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