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0. 2. 18:14

 

대만 부근에서 느리게 이동 중인 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 내륙을 통과하며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은 ?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중심 최대풍속 시속 191㎞의 ‘매우 강’ 상태로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다.

끄라톤은 느리게 북진 후 대만을 통과하면서 산지가 많은 대만 지형 등의 영향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 역시 서쪽으로 많이 이동해 중국 동쪽 해안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다만 태풍이 수증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올리며 2∼4일 비가 예고됐다. 특히 우리나라 남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예상되는데, 태풍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할 경우 강수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린 탓에 오는 6∼7일까지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비가 더 올 가능성도 있다.

 

당초 끄라톤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제기돼 2014년 이후 10년 만에 ‘10월 태풍’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10월 태풍’을 맞은 이후로는 9월까지만 태풍 영향권에 들고 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30. 12:48

태풍 끄라톤이 한반도에 상륙하진 않을 것이지만 남부와 동해안 강풍 집중 호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는 데다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남부와 동해안 지역에 강풍과 집중호우,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당분간 기상 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km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끄라톤 위력은 강하다. 강도 '강'으로 최대풍속이 144km/h, 중심기압이 95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이 350km, 폭풍반경이 90km에 이른다.

끄라톤은 점점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엔 최대풍속 155km/h, 강풍반이 360km, 폭풍반경이 100km에 이른 상태에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620km 해상에서 서북서로 이동하겠다.

국군의 날인 다음달 1일 오전 3시엔 강도가 '매우 강'으로 상승해 최대풍속 162km/h, 중심기압 945hPa, 강풍반경 370km, 폭풍반경 110km 상태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660km 해상에서 서북서로 이동하겠다. 오후 3시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480km 해상에서 이동속도 6km/h로 느려지며 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의 위력은 약간 약해지겠다. 2일 오전 3시 강도 '강'을 유지하며 최대풍속 155km/h, 중심기압 950hPa, 강풍반경 380km 상태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410km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겠다.

3일 오전 3시엔 강도 '강', 최대풍속 126km/h, 중심기압 970hPa로 다소 약화하며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20km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4일 오전 3시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화해 최대풍속 104km/h, 중심기압 980hPa, 강풍반경 320km 상태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40km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90km 해상에 위치할 전망이며, 그 시점에서 상당 부분 세력이 약해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처럼 기상청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끄라톤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예상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까닭에 개천절인 오는 3일부터 주말까지 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이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계속해서 기상 관련 소식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이유다.

아울러 남부와 동해안 지역에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강풍과 집중호우,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겠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29. 14:26

 

18호 태풍 끄라톤 발생…매미·힌남노 닮은꼴 예상경로 제시도

18호 태풍 끄라톤(크라톤)이 28일 오전 발생했다.

한반도행 '가을태풍'이 될 가능성이 짙은 태풍이다.

가을태풍의 단골 경로인 우리나라 동남부 북동진 관통 경로가 이미 일부 기상모델에서 제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업데이트를 통해 39호 열대저압부가 태풍 끄라톤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태풍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필리핀 루손섬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일단 당분간 북서진 경로로 이동하면서 대만에 가까워지고, 10월 1일쯤부터는 경로를 북동진으로 변경해 대만 동쪽 해상에 바짝 붙어 북상한다.

이 과정에서 태풍 끄라톤의 강도는 '중'에서 '강'으로 상승하고, 10월 2~3일쯤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열도 남서쪽 사키시마 제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이는 같은 시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및 1시간 앞선 이날 오전 9시 나온 일본 기상청 예보와 일치한다.

 

▶여기까지 전망된 태풍 끄라톤의 북동진 경로에서 단순히 선을 더 연장하면 우리나라 제주도와 대한해협, 부산 등 동남부 지역이 나오는데, 이게 한미일 기상당국 공식 예보 '닷새치' 이후를 전망하는 다른 기상모델 예상에서 확인된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 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10월 3일 개천절 이후 예상경로와 관련해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태풍 끄라톤이 제주도 동쪽이자 일본 큐슈 서쪽 해상을 통과, 부산~경남 거제 일대를 통해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즉,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북 포항 등 동남부 일대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간다는 전망으로, 대만~오키나와 해상부터 한반도 남쪽까지 그대로 북동진 경로가 그려졌던 2003년 14호 태풍 매미나 2022년 11호 태풍 힌남노의 최종 경로와 유사한 내용이다.

 

다른 기상모델들과 종합해 보면, 태풍 끄라톤이 10월 4~6일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는 일정을 예상할 수 있다. 다음 주 주말쯤으로, 국군의 날(10월 1일)과 개천절(10월 3일)에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후반부 시점이기도 하다.

 

끄라톤(Krathon)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태국이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열대과일 '산톨'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