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2. 12:20
귀농 지역 꼰대들의 갑질
경북 의성군에서 귀농한 20대 청년 농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뇌사상태에 빠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38분쯤 의성군 봉양면에서 자영업을 하는 20대 A 씨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던 가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지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씨는 결국 다음 날 오전 뇌사상태에 빠졌다.

현장에서는 A 씨가 남긴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특정 인물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며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경북 농업인 조직체 간부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의성군 봉양면에서 가족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며 4H-의성연합회 직전 국장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가족은 지난 13일 유서에 거론된 사람들과 그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의성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은 A 씨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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