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하차 배경에 대해서 임 PD는 "최불암 선생님께선 지난 14년 매주 전국 방방곡곡을 헌신적으로 돌아다니셨다. 사명감, 열정이 굉장히 깊으셨다. 우리 문화의 원료와 뿌리를 찾아야 공동체 사회가 안정되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 하셨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가을경 약 3개월가량 최불암은 휴가를 보낸 후 하차 의사를 밝혔다는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임 PD는 당시를 떠올리며 "14년 만의 첫 휴식이었다. 그 자리에 여러 스타들이 채웠다. 너무도 순순히 '한국인의 밥상'이 좋고 최불암 선생님을 존경해서 메꿔 주신 분들이다. 올해 2월 오랫동안 함께 한 밥상 이야기를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밝히셨다. 최불암 선생님은 우리 프로그램의 상징 같은 분이셨다. 최불암 선생님은 그 분의 어투, 말투, 몸짓 하나하나가 특별하게 만드는 분이셨다.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을 때 제작진은 선뜻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한국인의 밥상' 브랜드 그 자체셨기에 여러 차례 재고를 요청했지만 워낙 (의지가) 강하셨다.
'한국인의 밥상' 700회, 최불암 마지막 인사...최수종 첫걸음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과 함께 '700번째 여정을 마주하며 한 시대의 끝,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지난 10일 오후 700회 특집으로 방송됐다. 14년 3개월 동안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최불암의 마지막 인사, 새로운 바통을 이어받은 최수종의 첫 걸음이 그려졌다.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낸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과 함께했던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순간들로 시작됐다.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선물이었습니다"라는 최불암의 내레이션은 마치 손때 묻은 오래된 일기장에 꾹꾹 눌러쓴 아버지의 일기처럼 시청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앞서 걸어가신 그 뒷모습을 보고 배우며, 한 발 한 발 걸어가 보겠습니다"라는 다짐의 말과 함께 '한국인의 밥상'을 이어받은 새로운 프리젠터 최수종은 "처음처럼 설레는 게 또 있을까요"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14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방송의 봄날, 최수종은 아궁이 앞에서 어머니처럼 반겨주는 강부자, 27년 전 드라마 '야망의 전설'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이정현, 봄 향기 가득한 제철 식재료를 들고 나타난 박찬일 셰프와 함께 첫 번째 밥상의 추억을 나눴다.

최수종, 강부자, 이정현, 박찬일은 가마솥 앞에서 익어가는 감자와 옥수수를 함께 먹으며, 제철음식과 고향, 그리고 맛의 기억을 되새겼다.
강부자는 봄이면 강경에서 즐겨 먹던 '웅어회'가 떠오른다며 그리운 고향의 맛을 떠올렸고, "음식은 요리 시계와도 같다"는 박찬일 셰프는 향긋한 봄을 닮은 '봄조개냉이볶음면'을 대접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요리법 그대로 직접 만든 파김치를 담가서 가져온 이정현은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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