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12. 20:51

 

현장 주변 CCTV에는 인도 쪽으로 10m 이상 질주 모습 포착

 

 

"여기서 그렇게 빨리 달려오는 차량은 첨 봤어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을 숨지게 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현장을 목격한 A씨는 차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A씨는 약 40m쯤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가게로 걸어오던 중 이 사고를 목격했다.

A씨는 "빠른 속도로 도로 위로 뭔가 지나가더니 1∼2초 뒤 저 앞에서 '쾅'하는 굉음이 났다"면서 "이 도로에서 그렇게 빨리 달리는 차량은 통상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큰 도로인 '해운대로'에서 해운대시장과 해운대구청 쪽으로 빠져나가는 도로로 차로가 하나인 일방통행로다.

도로 양옆에는 인도가 별도의 펜스 시설물 없이 연결돼 있다.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하는 B씨도 "번개가 치는 것 같은 소리를 듣고 사고를 인지했다"면서 "현장을 보니 숨진 행인 2명이 멀리까지 튕겨 나가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폐쇄회로(CC)TV를 보면 화소가 떨어져 명확한 식별은 어렵지만, 벤츠 차량이 사고 현장 직전 10m 이상 되는 거리를 인도 위로 달리는 모습이 찍혀 있다.

그러다가 인도 위에 정차해 이불 가게에 물건을 내리던 1t 화물 차량을 뒤에서 그대로 충돌하는 모습이 나온다.

당시 화물차에는 기사가 없었다.

이후 벤츠는 행인 2명을 친 뒤 해당 이불 가게 입구를 들이받고 멈추어 선다.

사고 현장 주변은 차량 파편이 30m 넘게 날아갈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고, 벤츠 차량도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70대로 확인되는 운전자는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한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현재는 망연자실 상태로 진술을 잘하지 못해 경찰에는 아직 별다른 주장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5. 16:42

도로에서 60대 음주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은 50대 남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렉서스 승용차를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50대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A씨의 차량에 받혀 건물 외벽까지 튕겨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아버지로, 낮엔 꽃집을 운영하고 밤엔 대리운전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차량은 B씨를 들이받은 이후에도 계속 돌진해 바로 옆 식당 통유리창을 깬 뒤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식당 유리와 집기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건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청계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3㎞가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