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14. 11:59

 

슈가, 음주운전 혐의...해외 팬들 감싸기 논란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을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팬들이 도넘은 옹호를 하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른바 '슈가 챌린지'로 자동차 안에서 술병을 들고 찍은 인증샷을 올리며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것이다.

심지어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아이돌 멤버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최근 SNS에서 '로제 챌린지'와 '제니 챌린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로제와 마약 사진을 붙여 마치 로제가 마약사범인 것처럼 묘사하는가 하면 제니에게는 남성들의 사진을 붙여 성희롱을 하고 있다.

 

관련 게시글 조회수가 90만회를 훌쩍 넘길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해외 강성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가 '슈가 챌린지'에 맞서 만든 챌린지로 알려졌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가 '슈가 챌린지'를 만들었다는 루머가 돌면서 일부 아미가 블랙핑크 로제와 제니를 향한 비난과 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슈가 챌린지'가 해외 아미가 만든 것인지, 블링크가 만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블랙핑크를 향한 악성 루머 생성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세븐틴 승관도 2차 가해의 피해자가 됐다. 세븐틴 승관은 최근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 홍보 사진을 게재했다.

 

블랙핑크 로제·제니 이어 세븐틴 승관에도 불똥

 

승관은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적었다. 이는 주류 관련 홍보 게시물을 작성할 때 꼭 적어야 하는 문구다.

그런데 일부 아미들이 승관의 게시물이 음주운전을 한 슈가를 저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구 뿐만 아니라 사진 속 승관이 들고 있는 제품이 '제로 슈가'라 슈가를 지목한 것아니냐는 의심이다.

 

이에 잘못한 사람은 슈가인데 다른 아이돌 멤버들이 피해를 받게 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슈가를 발견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슈가의 동선 파악을 마쳤으며, 조만간 그를 불러 정확한 음주량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12. 14:42
 
엑스에서 '슈가 챌린지' 유행
일부는 실제 음주운전 정황
"제정신 아냐" 비판도 속출
  •  

 

'언제나 민윤기, 너와 함께해.'

한 해외 누리꾼이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X)에 차량 스티어링 휠(핸들) 앞에 위스키 6병을 쌓아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썼다. 민윤기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본명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누리꾼이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의도는 슈가의 음주운전을 조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X에는 최근 들어 이 같은 게시글이 넘쳐 나고 있다. 다른 운전자도 핸들 앞에서 맥주병을 들고 '언제나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썼다. '인증샷'들에는 공통적으로 '#슈가 챌린지(#SugaChallenge)'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다. 온라인에서 '챌린지'란 어떤 유행하는 현상에 동참하는 운동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얼음물 바구니를 뒤집어쓰며 기부금을 모금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있다. 슈가의 경우 그의 범죄 행위를 비꼬는 형태로 발현된 셈이다.

 

'슈가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이 실제로 음주운전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누리꾼은 X에 실제로 술을 마시며 운전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핸들을 조작 중인 운전자는 동승자로부터 보드카를 받은 뒤 그대로 들이켰다. 게시자는 '나는 재빨리 내 BMW에 타서 슈가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썼다.

불법을 조장하는 행태에 대해 비판도 적잖다. 한 해외 누리꾼은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사람도 있는데, 그런 멍청한 운전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내 누리꾼도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공분했다.


슈가, 조만간 정식 경찰 조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뒤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포착돼 JTBC가 보도했다. JTBC 제공

 

한편 슈가는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경위 등을 정식으로 조사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슈가가 만취 상태였던 만큼 경찰은 음주 측정만 마친 뒤 슈가를 귀가시켰다. 사건 직후 슈가와 빅히트뮤직은 입장문에서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식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칭한 것도 비난을 받았다. 결국 소속사는 "향후 절차가 남아 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면서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자세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