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 안동에서도 전기차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여져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28분께 안동시 용상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EV6 전기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기는 에어컨과 운전석 밑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 전기차를 안동소방서 주차장으로 견인해 소화수조에 넣어 2시간여 만에 냉각 조치했다.
해당 전기차는 차체와 배터리 모두 국내산이다. 차주가 구매한 지 2년1개월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연기 발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중국산이라 불난다고?…
전기차 배터리 화재 국내산 89%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이후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6년간 전기차 화재를 분석했더니 국내산 배터리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높기 때문인데, 화재에는 제조사 따질 것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1일 차량 140여대를 태운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에는 중국 파라시스사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닷새 뒤 충남 금산에서 불이 난 기아EV6에는 SK온의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경기 용인 테슬라 화재의 경우 한중일 배터리를 혼용해 쓴다는 게 제조사 입장일 뿐,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 139건 가운데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경우는 75건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별로 분석했더니 LG엔솔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SK온은 22건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파나소닉 3건, 삼성SDI는 2건을 차지했고,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는 5건에 불과했습니다.
국내산 배터리 점유율이 62%를 넘는 만큼 화재 발생도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인천 청라 화재 이후 유독 중국산 배터리는 위험하다는 식의 우려가 퍼졌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어디가 좋고 나쁘고에 대한 결론이 아무것도 없는데 막연하게 '중국은 나빠'라는 논리 심어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통상 문제를 일으키면 우리만 불리하다는 측면에서 지금의 포비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되는 흐름이다."
화재 상황별로 보면 주차 중인 경우가 51건으로 가장 많아 인천 청라 화재 같은 대규모 피해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리튬배터리 화재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배터리 실명제를 도입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정부는 모든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한 가운데, 다음 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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