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0. 2. 15. 12:49

2020년 2월 3일,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려는 과정에서 선박 내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발견되고, 이후 크루즈에 탑승한 다수의 승객이 집단감염된 것이 확인된 사건이다.

2월 3일 당시 탑승자는 총 3711명(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이며 그중 일본인은 1281명이다.#[1] 한국인은 총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이다.[2] 2월 13일 시점까지 확인된 감염자 수는 이미 200명을 넘었으며, 일본 정부가 탑승자 3,600여 명 전원 검사로 방침을 바꾸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영미 합작의 크루즈 선사 '카니발'사의 계열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사 소속 크루즈로, 운영사는 '카니발 재팬'이며 영국 선적이다.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크루즈 선박 중에 '사파이어 프린세스'호와 함께 일본에서 건조되었으며[3] 2004년 3월부터 출항을 시작했다. 크기는 총 길이 290m, 높이 62.48m로 축구장 3개와 맞먹으며, 최대 3796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만 톤급 대형 크루즈다. 주로 호주와 아시아 지역을 오갔다.


당시 크루즈는 연중기획 상품 중 하나인 '아시아 그랜드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이번 기획의 이름은 '초봄 동남아시아 대항해 16일간(初春の東南アジア大航海16日間)'으로, # 2020년 1월 20일 요코하마시를 출발, 가고시마시, 홍콩, 베트남, 대만을 거친 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를 들러 2월 4일 요코하마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최초 감염 확진자는 홍콩 거주 80세 남성으로 1월 20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1월 25일 홍콩에서 내렸고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탑승자 중 확진자가 있었음을 전달받은 일본 요코하마 소방청은 2월 3일부터 요코하마시 다이코쿠(大黑) 부두[8]에 정박해 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급히 구급차를 출동시키고 의료진을 동승시켜 해당 크루즈선으로 가서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과 농후접촉자 273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 가운데 2월 5일 31명의 검체 중 10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었던 확진자와 증상자를 제외한 모든 승객을 크루즈 객실 내에서 14일간 대기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해당 크루즈는 해상보안청에 의해 나포 조치되어 운항하지 못하도록 억류되었다. #

2월 6일 추가로 결과가 나온 70명 중 10개의 검체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총 20명).

2월 7일 4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었다(총 61명).# 그중 일본인은 21명이다.

2월 7일, 크루즈에 있던 80대 미국인 여성이 심부전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크루즈에서 내려 요코하마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 승객 대부분이 나이대가 중장년~노인층이 많아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2월 8일 확진자가 추가로 3명 더 확인되었다(총 64명).#

2월 9일, 확진자가 6명 더 확인되었다(총 70명).# 일본인 감염자는 28명이 되었다.#

2월 10일, 추가로 무려 65명이 감염되었음이 확인되었다(총 135명). #[9] 2월 11일 해당 65명 가운데 일본인은 43명이라고 밝혔다. # 앞선 발표 결과와 더하면 일본인 감염자는 71명이 된다.

2월 12일 추가 감염자가 39명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크루즈 내 감염자만 총 174명이 됐다. 크루즈 전체 인원 3711명 중 검사는 아직 492명 정도만 진행된 상태이다. #1 #2

2월 13일 추가 감염자가 44명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크루즈 내 감염자만 총 218명이 됐다. 검사는 3711명 중 713명까지 진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