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5. 3. 11. 11:10

 

경북 칠곡군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세 가족이 흉기에 찔리거나 투신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칠곡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칠곡군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2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A씨의 주거지인 이 아파트 7층에선 A씨 어머니인 60대 B씨, 아버지인 50대 C씨 모두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아버지 C씨는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부모를 공격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C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 A씨의 범행이 확인될 경우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 확인을 통해 이 아파트 주민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후 A씨의 집 내부를 수색했다.

경찰은 안방에서 A씨의 아내 40대 B씨와 중학생인 큰 아들, 초등학생인 작은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 세 사람은 방 안에서 각각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상은 없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황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분석 등을 바탕으로 A씨가 집을 나와 아파트의 최상층인 25층으로 올라가 창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시신 부검을 비롯한 면밀한 수사가 이뤄져야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통해 대화 내역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A씨는 자영업자이며, B씨는 전업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 내역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가족 조사 전인 데다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충분한 수사가 이뤄진 뒤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