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측은 14일 '최준희씨 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학교폭력 이야기가 나오던데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아이들을 때렸냐?"라고 묻자, 최준희는 "아니다. 영상으로 직접 언급하는 게 처음이다. 사과문 올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인정하다시피 살아왔다. 하지만 강압적인 사과문이었다"라고 대답했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먼저 부모님과 삼촌을 언급했기 때문에 싸움이 났다는 게 최준희의 주장이다.
하지만 피해자 측 변호사 A 씨는 반박했다.
변호사 A 씨는 "첫 번째로 최준희가 피해 학생을 왕따시켰다. 두 번째는 익명 게시판에 피해자의 사진을 올려놓고 조리돌림시켰다. 피해자는 패륜적 농담을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아직도 그때의 아픔이 치료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준희가 최근에 피해자에게 패륜적 농담에 참지 못해 욕설에 관해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덧붙였다.
최준희의 사과에 피해자 어머니는 "잊고 지내고 싶다"라고 대답하며 대성통곡했다.
. 가정폭력 자작 논란
초기에는 단순 가출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이 사건은 단순 가출만 한 것도 아니며 네티즌이 가정폭력이나 불화를 유추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최준희가 먼저 SNS를 통해 할머니를 직접 고발하고 피해를 주장한 사건이다. 단순히 가출만 한 것은 해당 사건 이전 시점으로 이때도 최준희는 할머니를 고발하였으나 혐의점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경찰조사 후 가정폭력설은 무혐의로 밝혀졌다. 오빠 최환희도 아니라고 밝혀냈다.
. 학폭 논란
중학교 1학년이던 2016년 12월에 학교폭력에 가담하고 그 사실을 페이스북과 에스크에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2 때부터 음주를 했다는 의혹도 있었고 왕따당하는 동급생을 페이스북에 올려 인신공격을 하기도 했는데 이때 피해자 중 한 명이 바로 가수 박상민의 딸이었다. 당시 학폭위까지 열렸고 피해자는 자퇴했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그녀의 평소 행실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방황하는 행태와 비슷하다면서 가정폭력 등 그녀의 주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기시켜주는 역할을 했고, 끝내 외할머니 가정폭력 사건도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학교폭력설에 대한 신뢰성을 뒷받침시켜줬다.
결국 이 사건은 그녀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버렸다.
사과는 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심지어 사과의 대상도 틀렸다. 시청자들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다. 피해자가 학교까지 자퇴할 정도라면 이미 범죄에 준할 정도로 질이 나쁘다.
훗날 연예계 진출이라도 할 때 '이미 사과했다'라는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 미리 선수치기일 가능성도 높다.
아래는 본인이 페이스북에 캡쳐하여 올린 박상민의 딸을 험담한 글들이다. 타인에게 박상민 씨의 딸에게 '걸레 냄새가 난다' 등의 발언을 하고, 심지어 박상민 씨의 아내인 피해자 어머니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하는 패드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폭력배최준희'라는 닉네임으로 친구에게 패드립하며 욕을 하여 친구가 참지 못하고 "패드립 좀 그만해 내가 이 말은 안 하려 했는데 너 응 니애미 뒤짐 이러면 괜찮음?"이라고 말하자 "이미 뒤져서 상관없음"이라고 받아치며 패드립을 했다.
어머니 최진실을 방패막으로 삼아 어머니의 이름에 먹칠을 하며 살아오고 어머니를 향한 패드립까지 한 자녀가 어머니의 이름을 앞세워 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는 것이 상당히 모순적인 상황이다.
최진실은 딸을 지극히 아꼈으며, 딸의 성격이 모나지 않게만 자라길 바란다고 희망했었다. 하지만 아버지 조성민이 수많은 부정행위와 범죄행위로 어머니 최진실의 죽음에 가담을 하였는데, 딸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 외할머니에게는 가정폭력 자작 논란 상처를 주었고, 패드립 논란으로 인해 딸 최준희는 어머니 최진실에게 또 상처를 주고 먹칠까지 한 꼴이 되고 말았다.
정옥숙 씨는 배우였던 고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친어머니다. 최진실은 야구선수였던 고 조성민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최환희와 최준희를 낳고 이혼했다. 이후 최진실과 조성민 모두 사망했고 아이들의 외할머니인 정 씨가 양육했다.
11일 스포티비뉴스는 정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보도했다. 정 씨는 "15년 동안 내 인생을 포기하고 해달라는 걸 다 해주면서 키웠는데 비참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최준희가) 무슨 일만 있으면 나를 고소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날 갑자기 남자친구랑 나타나서 '여기 남의 집인데 왜 들어와 있냐'고 했다. 이 집은 자기랑 오빠 명의로 있는 집이니까 본인한테 허락을 안 받으면 가정폭력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시간에 어딜 나가냐. 나도 환희 부탁을 받고 온 거니까 책임이 있다'라고 했는데, 결국 경찰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을 밀고 욕해 현장에서 체포당했다는 최준희의 주장에 대해서는 "몸도 아프고 기운도 없는데 내가 어떻게 경찰을 밀겠나. 내가 밀려서 밀릴 사람들이 아니었다. 양옆에서 경찰들이 나를 붙잡고 있어서 아프다고 몸부림을 친 것뿐"이라며 "옷도 제대로 안 입고 있었다. 흰색 러닝 같은 거 하나 입고, 슬리퍼를 신고 6층부터 1층까지 그대로 끌려갔다. 그리고 아침 6시까지 조사를 받았고, 아침에 경찰서에서 나와서 택시를 잡으러 가는 내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2017년에도 정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는데 정 씨에 대한 조사는 혐의없음으로 끝났다.
정 씨는 "3년 전에 최준희 때문에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도 다 숨겼다. 그때 기자들이 병원으로 찾으러 왔을 때도 화장실에 숨고 그랬다. 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가 본인을 미워하지도 않는데 미워한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정 씨는 "자식 둘 떠나보내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그래도 '내가 애들을 보호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고맙다고 말 안 해도 된다. 근데 왜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까지 만드는지 모르겠다"라며 "내가 이 꼴이 되려고 15년을 내 생각은 안 하고 애들을 키운 건지 모르겠다. 코 수술, 눈 수술 다 해주고 운동한다고 해서 PT도 끊어줬다. 해달라는 건 다 해줬다"고 했다.
최준희의 통장에 있는 돈을 빼갔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 근거 없는 말이다. 본인이 20살이 된 후 재산 챙긴다고 이미 돈을 다 빼갔다. 근데 갑자기 나한테 10억을 내놓으라고 해서 내가 환희한테 '우리 집에 10억이 있었던 적이 없는데 내가 10억을 어디에 쓰냐'라고 했다. 그래서 환희가 (준희한테) 10억의 출처에 대해 문서로 써서 10억이 어디서 나온 건지, 근거와 출처를 달라고 했다. 그런데 한 달 동안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한두 달 후에 내가 6억을 가져갔다면서 6억을 달라했다. 출처를 대라고 했더니 또 못 말하더라. 또 최근에는 오빠한테 본인 앞으로 보험 4억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숨겼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은행에 가서 훑어봐달라고 했는데 생전에 애 엄마가 준희 통장으로 100만 원씩 넣고 빼고 했던 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희한테는 어릴 때부터 사람이 너무 붙어서 이런 것 같다. 이렇게 된 이유가 주위 사람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1일 최준희가 정 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이 더팩트에 의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7일 최환희의 '일 때문에 3박 4일간 집을 비워야 하니 집에서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최환희와 최준희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로 갔다. 현재는 최환희가 홀로 거주 중인 곳이다.
정 씨는 아파트에 머물면서 집안일을 했는데 지난 8일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온 것이다.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이 집에 있느냐.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거부한 정 씨는 주거침입으로 신고당해 긴급체포 당해 피의자 진술을 받았다.
지난 7일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무능한 소속사? 피프티 피프티 사태 눈물 나는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이날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실수와 이에 따라 벌어진 사태에 설명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진호는 “전 대표가 처음으로 싸하다고 느낀 시점은 멤버들이 안성일에게 대표님이라며 따르는 것을 보고 나서다”라고 전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진호는 “전권을 안성일에게 맡겼는데 애들이 자신보다 안성일을 더 신뢰하는 것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고 그때부터 주위의 조언에 따라 상표권 출원을 한 것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진호는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멤버들은 현재 굉장히 많이 위축되어 있다. 계속 눈물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상표권 문제는 멤버들의 결정적 실책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6월 19일 멤버들의 부모님들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멤버들이 이 팀 자체를 가져가겠다는 의사로 비칠 수 있기에 법정 다툼에서 불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진호에 따르면 상표권 출원은 멤버들과 상의 없이 멤버들의 부모가 진행한 일이라고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데뷔해 빌보드 핫 100까지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린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전홍준 대표를 향한 각종 미담이 쏟아져, 피프티 피프티를 향한 비난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홍준 대표가 제작했던 그룹더 러쉬 출신 김민희가 “우리 데뷔 초부터 용돈은 써야 한다며 없는 수익에서 늘 행사 스케줄을 정산해 줬다. 덕분에 중국어와 연기도 배웠다. 나를 알아봐 주고 늘 믿어준 분이다. 우리 사장님 진짜 아버지처럼 좋은 분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어트랙트 측은 법적 분쟁 중에도 피프티 피프티 멤버의 생일 축하를 잊지 않아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K팝 걸그룹 역사상 최장기간 빌보드 '핫100'에 진입(15주)하고 최고 순위는 17위를 기록하며 '중소의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피프티'의 신화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벌인 이후 여론의 '역풍'이 불면서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향후 활동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업계도 전례없는 사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사협회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불순한 세력의 기회주의적 인재 가로채기는 K팝의 근본을 일궈낸 제작사와 아티스트의 성장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소의 기적’을 응원한다고도 했다.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아이돌이 인기를 얻고 큰 회사로 떠난다면 작은 회사가 아이돌을 키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형 회사도 잘 키운 아이돌을 빼오면 그만이다.
분쟁의 씨앗 '외주 제작'
분쟁의 씨앗은 소속사 어트랙트의 '외주 제작'에서 시작됐다. 작곡가 출신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더 기버스'에 피프티피프티의 데뷔부터 프로듀싱까지 전권을 맡겼다. 자체 프로듀싱 능력이 없는 중소 엔터사에 흔히 있는 외주제작이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발로 뛰어다니며 외부로부터 활동 자금을 마련했다. 차와 시계를 팔고 어머니에게 손을 벌려가며 자금을 끌어왔다고 한다. 더 기버스는 아티스트 활동을 전담했다.
두 회사의 협력관계는 '멤버 빼가기' 의혹으로 깨졌다. 어트랙트가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 외부 세력이 전속 계약을 무시하고 피프티피프티가 다른 곳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외부 세력은 다름 아닌 더 기버스였다. 어트랙트는 안성일 더 기버스 대표를 포함한 4명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으로 고소했다. 그 다음날 멤버들은 계약 해지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안 대표도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명분도 실리도 없다?피프티피프티의 명분은 3가지로 요약된다. 소속사의 무능력과 지원 부족, 불투명한 정산 그리고 활동 강행이다. 계약서 자체에 독소조항이 있다는 주장은 없었다. 과거 '노예계약'으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표준계약서를 만들었다. 대부분 엔터사들은 이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어트랙트도 그렇다.
데뷔 1년도 안된 그룹이 정산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엔터업계에서 정산은 소속사의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한 다음 발생하는 이익을 아티스트와 나누는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알려진 투자금은 8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음악방송 외에는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한 멤버들이 번 돈은 많지 않다. 자금을 유치하고 '바이럴 마케팅'으로 빌보드 돌풍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면 소속사 무능력과 지원 부족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 업계 상식과 어긋나는 주장인데다 어트랙트가 월세 270만원 방 3개짜리 강남 숙소를 잡아준 사실까지 알려지며 여론의 역풍이 불었다.
위약금을 줄이기 위해 더 기버스가 그룹 활동을 일부러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위약금은 기존 매출을 토대로 기대수익을 감안해 계산한다. 공교롭게도 계약 해지 소송을 신청한 당일 멤버들이 '피프티피프티' 등의 상표권을 출원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어트랙트 손절'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 아니냐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전 대표는 “더 기버스를 전적으로 믿었다”며 "안성일 더 기버스 대표가 멤버들을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한다. 멤버들이 안 대표를 '진짜 대표'처럼 믿고 따랐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 대표는 멤버 얼굴을 제대로 본 적도 없다고 한다. 수천억원 공중분해 '모두가 패자'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소속사와 투자사, 멤버들 모두 '패자'라는 말이 나온다. 법원이 피프티피프티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업계와 팬들이 등돌린 이상 '한국 패싱'을 감안해야한다. 한국에 기반이 전혀 없는 K팝 가수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해외 인기가 압도적인 K팝 아티스트도 한국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번 사태로 사실상 수천억원이 날아갔다. 투자받은 돈과 향후 수익을 모두 감안한 금액이다. 어트랙트는 한세실업과 예스24에서 각각 10억원을 투자받았고, 금융기관에 직접 대출이 어려운 업체를 위해 보증을 서 주는 제도인 기술보증기금의 '투자연계보증'도 활용했다. 더 기버스도 교보문고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밖에도 영화 '바비' 뮤직비디오 출연, 대기업 CF, 방송 예능 출연 등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산됐다.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런던공연, 케이콘 LA공연 출연도 불가능해졌다. 글로벌 팬을 직접 만날 기회를 날린 것이다. 워너뮤직도 한때 250억원 투자를 검토했으나 없는 일이 됐다. "황금알을 낳을 거위가 스스로 배를 갈랐다"는 말이 나온다.
손녀는 인성이나 외모가 자살하고 죽은 애비 조성민을 빼다 박았고 하는 짓이 온통 쓰레기짓만 하고 다니면서 타고난 외모 바꿔 보겠다고 얼굴에 칼을 들이대는데 그게 어디 바뀌겠어
다행인 것은 손자가 인성이나 외모가 엄마를 닮은 것이지..
할머니 주거침입 신고한 故최진실 딸, 경찰 출동 당시 CCTV 공개
배우 고(故) 최진실씨의 딸 최준희(20)씨가 외할머니 정모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CCTV화면 등을 공개했다. 최씨는 할머니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최씨가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최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 찾아가 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씨의 부탁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씨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과는 다르게 보도된 내용이 있다”며 “저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 했다.
최준희씨가 11일 공개한 경찰 출동 당시 아파트CCTV화면. /최씨 인스타그램 최씨는 신고 당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현관문 등의 상황이 찍힌CCTV화면을 공개하면서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와 놀러 갔다는 건 거짓”이라고 했다. 화면을 보면 최씨는 8일 오후 11시 24분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2분쯤 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딘가에 전화하고 있다. 그는 “집에 혼자 갔다가 할머니와 마주쳐서 욕먹고 나왔다”고 했다. 이후 홀로 출입문을 나섰던 최씨는 경찰, 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들어오는 장면을 두고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고 했다. 최씨는 이 밖에도 경찰을 향해 욕설하는 정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최씨는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이라며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고 했다.
최씨는 2017년 정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던 일도 다시 언급했다. 당시 정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씨는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찍혀 있었고,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루푸스병을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할머니가 경찰을 불러 어린 나이에 조사받았지만 어른들은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프다”며 “많은 것들을 빼앗겼고, 성인이 된 지금은 제 재산을 지켜야 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더라도 이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제 말을 들어달라는 게 아니라 잘못된 걸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대답하는 철없는 중학생이 아니다”라며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오빠 최환희 “할머니, 부모 역할 최선 다했다”
반면 가수 ‘지플랫’으로 활동 중인 최환희씨는 동생과 다른 입장을 냈다. 지플랫 소속사는 “지플랫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씨는 따로 독립해 출가한 지 수년째로, 아파트 리모델링 이후 지플랫이 독립해 혼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는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고,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니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일로 할머니에 대한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
전문가 “할머니와 손녀 모두 주거권자…경찰 연행은 위법”
이와 관련 법률 전문가는 “할머니 정씨와 손녀 최씨 모두 법적으로 주거권자에 해당한다”며 “정씨를 연행한 경찰의 행위는 위법 소지가 있다”고 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그 집에서 살고 있는 손자의 명시적 승낙을 받고 집에 들어온 정씨의 주거권은 인정된다”며 “최씨 또한 오빠가 집에 찾아온 동생을 내보내지는 않을 거라는 추정적 승낙으로 주거권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 모두 상대방에게 퇴거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
승 선임연구위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씨는 애초에 주거침입 등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 경찰의 연행에 반항한 건 정당방위로 봐야 한다”고 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남매 공동명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황과 혐의 여부는 양쪽 진술을 들어본 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