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1. 25. 09:51

2013년에 중국 우정TV에서 제작된 판본

동방불패의 부활이라는 기적을 창조 걸작이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원작과 비교해서 주요 인물들의 설정이 많이 바뀌고, 그로 인해 이야기 전개도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에 원작 팬들로부터 받았다. 뿐만 아니라 내용 전개 드라마의 완성도도 심각하게 원작과 다름을 준다

실질적인 주인공을 동방불패로 설정하면서 다른 배역들의 역할과 개성을 너무나도 많이 파괴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임영영으로 드라마 속에서 역할이 모호해졌다. 이 부분은 '임영영은 가짜 여주인공이고 진짜 여주인공은 동방불패다' 이렇게 본다면 볼 수도 있지만, 남자주인공인 영호충의 개성이 약해진 부분은 드라마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렸다.

 

나이 많은 대만 배우 진교은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열광하고 빠져 들 수 있다

 

대만 여배우 진교은

이름 陳喬恩 (Chen Chiao-En, 천차오언)

영문명 Joe Chen

출생 1979년 4월 4일 (45세) 신주 현 후커우 향

국적 대만

신체 165cm, 45kg

학력 신주시 사립 광푸 고급중학 (新竹市私立光復高級中學)

직업 배우

데뷔 2001년 드라마 '훈의초'

진교은 2024년 9살 연하 말레이시아 국적 화교 재벌 2세 와 결혼하였다

 

어찌되었거나 소오강호는 제목처럼 강호를 비웃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영호충이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다. 동방불패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되면서 드라마와 출연자 모두의 성격을 동방불패에 맞추다 보니 내용이 이상해지면서 2013 소오강호는 역대급 쓰레기 무협드라마가 됐다.

드라마에서 원작과 달라진 설정 부분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자면 원작에서 임영영이 하던 걸 동방불패가 상당수를 빼앗아간다.

영화 동방불패에서 모티브를 따온 걸로 보이는데 그로 인해 임영영이라는 캐릭터가 묻혀 버렸으며 그로 인해 영호충과 임영영이 맺어지는 개연성과 스토리 자체가 은하계 바깥으로 날아가 버렸다.

여기에 동방불패를 의림의 언니로 만들어 버리면서 의림의 캐릭터까지 꼬아버리면서 다시 드라마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즉 원작을 각색한 게 아니라 아예 원작 자체를 파괴한 무협팬들에게 커다란 분노를 안겨 준 동방불패를 위한 동방불패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대신 본작의 진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방불패는 배우 진교은의 미모와 열연으로 제법 호평을 받았다.

차라리 소오강호라는 제목이 아닌 新동방불패라는 제목으로 나왔다면 더 나았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애정을 중시하는 묘사라든지 그런 걸로 현지에서 여성 시청자를 무협드라마 세계로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으나 문제는 진정한 무협 드라마 팬들이 떠났다. 사실 이런 현상은 비단 소오강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작품의 무협 본연의 사상과 장절한 서사의 낭만을 계속해서 쫒아내며 비주얼과 세속적 환상을 강조하는 오늘날 사극들의 트랜드가 원인이었는지 모른다.

또한 여러 장면에서 TVB의 1996년 판본을 그대로 표절했다. 모두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라 빼박. 이 작품의 각본 담당이었던 우정(于正)은 이후 2014년판 신조협려에 각본을 담당, 다시금 망작으로 만들면서 TVB의 1995년 판본 신조협려를 상당량 표절하여 또다시 악명을 드높였다.

팬들의 비판이 많기는 하지만 2013 소오강호도 몇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상 가장 잘 생긴 영호충이 나온다.

연기력 말고 외모 기준으로 볼 때. (어떤 배우가 나와도 이런 작품에서 좋은 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곽건화가 워낙에 뛰어난 용모를 가지기도 했지만, 또한 동시에 예전 영호충 배역 배우들이 그닥 꽃미남 배우가 아니다. 주윤발, 허관걸, 이연걸, 마경도, 임현제, 이아붕, 양가인, 여송현 등 많은 유명배우들이 있기는 하지만 빼어난 꽃미남이라 말하기는 좀 그렇다. 특히 그 비교 상대가 곽건화 정도라면 좀 많이 밀린다.

풍청양 vs 동방불패 의 꿈의 대결이 실현된다. 결과는 일단 무승부.

다만, 이 대결에는 설정구멍이 있는데, 9화에서 도둑들에게서 도망치다가 잡힐 뻔한 동방불패를 구해주고 무술을 가르쳐준 사람이 독고구패라고 한다. (드라마 중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엔딩 크레딧에 배우 황해빙이 독고구패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풍청양과 동방불패는 둘 다 독고구패 밑에서 무공을 배운 동문이라는 말이 된다. 즉, 동문끼리의 싸움... 소오강호 2013이다. 제대로 된 구성을 기대하는 게 바보다.

 

동방불패의 팬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다. (혹은, 진교은의 팬이라면)

드라마를 보면서 동방불패가 진히로인을 넘어 아예 진주인공 자리까지 넘보는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동방불패가 온갖 역할을 도맡아 한다. 마지막에서조차도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사람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호충-임영영 커플이 아니라, 시체가 되어서 수장된(?) 동방불패이다.

일단 배우의 열연부터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욕해도 동방불패만큼은 욕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곡비연, 불계화상, 벙어리 할멈 등의 조연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은 동방불패가 가져간다. 도곡육선도 등장하지 않아서 성불우 살해, 진기 주입 등의 초반 행적은 동방불패가 다 하고, 그나마 중후반 행적인 개그 담당은 동방불패에게 어울리지 않아서 남봉황이 가져갔다. 여담으로 남봉황은 오독교 교주 그런 거 없이 그냥 성형중독증 환자로 나온다. 독의 사용에 능하다는 설정은 여전하지만.

임영영의 역할도 동방불패가 중간에 난입해서 뺏는다. (영호충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소림사에 자청해서 갇히기까지 힌다. 임영영이라는 이름으로.) ...ㅠ사실 동방불패가 영호충을 좋아한다는 설정에서부터 진짜 임영영은 찬밥이었다. 결국 임영영은 향문천에게서 역할을 뺏는 것으로 땜빵, 향문천만 진짜 공기가 되었다.

의림의 친언니라며 항산에 수시로 들락거린다. 그리고, 동생이 좋아하는 남자와 연결해준다는 핑계로 계속 영호충을 찾아간다.

기생집에서 알바한다. 심지어 비주얼 담당이라서 기생집의 동방불패라고 불리운다. 설마 그게 진짜 동방불패였을줄은 생각 못했을 것이다 정보 염탐 차원에서 하는 것 같으며 여기에서 숭산파 제자 한 명을 유혹해서 죽인다. 그리고 청성파 제자들이 멋 모르고 동방불패에게 집적거리자 영호충이 나서서 제지하고, 이 사건으로 영호충에 대하여 호감을 가지게 된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았더니, 막판에 임아행이 영호충을 추격할 때 나타나서 끔살시켜 버린다.

원작에서처럼 양련정에게 잡혀서 살지 않는다. 양련정은 동방불패가 영호충에게서 버림받은 뒤, 외모가 비슷해서 찾은 대역이었을 뿐이라 그냥 노예 취급. 오히려 양련정이 동방불패의 호감을 얻으려고 애를 쓴다. 동백웅도 양련정의 모함으로 동방불패가 죽이는 게 아니라 임아행과 같이 곤경에 빠졌을 때 배신을 사죄하는 의미로 자결한다. 동방불패는 양련정의 수작을 다 알고 있다.

 

* 충영검법다운 충영검법이 나온다.

최악의 소오강호라고 평가되는 2013 소오강호에서도, 이것만은 진짜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한 풍청양 vs 동방불패 대결, 잘 생긴 주인공, 여주한테 모든 역할 몰아준 것... 등은 진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충영검법은 영호충과 악영산이 사이가 틀어지기 이전, 화산에서 즐거운 시절에 두 사람이 만들어낸 검법이다. 두 사람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왔다, 검법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초식은 별로 없고, 마치 두 사람이 춤을 추는 듯한, 영호충 악영산 두 사람만의 검법이다. 소림사에서 악불군이 영호충과 싸울 때, 이 충영검법을 써서 영호충의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고, 그 일로 영중칙은 악불군에게 비겁하다고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한다.

숭산에서 오악파의 장문인을 뽑는 대회가 열릴 때, 영호충과 악영산과 대결을 하는데 이 때 두 사람이 이 충영검법을 쓰게 된다.

처음에 영호충은 항산파검법을 쓰겠다고 말했고, 악영산도 그것에 대항하겠다 했으나, 막상 결투가 진행되자 두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충영검법을 쓰게 된다. 결투라기보다는 두 사람의 마음을 합친 춤이라고 보여지는 이 검법대결을 보면서 이미 결혼한 호적상 남편인 임평지는 화를 낸다. 그것을 보면서 당황한 영호충은 악영산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스스로 칼에 찔려서 져 준다. 이것이 원작의 내용이고, 소오강호를 드라마화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 부분은 상당히 비중 있게 표현된다.

소오강호 2013에서 이 부분은 다른 소오강호들에 비해 훨씬 더 "춤" 의 느낌이 강하다. 아무리 봐도 칼싸움이 아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게 맞는 충영검법을 잘 표현한다. 어설픈 CG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무협이라기보다는 멜로드라마의 느낌이 강한 2013년판이기에 가능한 것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1. 2. 16:58

2일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조은지) 최종회가 방송 최후의 사이다 타임이 펼쳐진다.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진정한 판사로 거듭난 대가로 죽음을 맞은 가운데 한다온(김재영 분)이 슬픔을 감옥을 탈출한 연쇄살인마J 정태규(이규한 분)에게 최후를 선사해 지옥으로 보내고 이에 대한 판결을 부활한 강빛나가 한다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은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장소에서 마주한 강빛나와 정태규, 처절하게 무너지는 정태규 모습을 공개했다. 13회 엔딩에서 강빛나의 죽음을 확인하며 충격에 휩싸였던 열혈 시청자들에게는 또다시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스틸이라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다.

 

사진 속 강빛나는 매혹적인 붉은 옷을 입은 채 지옥의 재판관 자리에 앉아 있다. 강빛나 특유의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 미소가 빛나는 가운데, 그녀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앞서 감옥에서 탈출한 정태규가 비열한 표정으로 서 있다. 그렇다면 이곳은 지옥인 것 정태규가 죽어 지옥에 떨어진 것

다음에는 정태규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다급한 모습이라 흥미를 유발한다. 이미 누군가로부터 몇 발의 화살을 맞은 듯 몸 여기저기서 피를 흘리는 정태규의 모습, 그의 처참한 표정이 통쾌함을 선사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과연 정태규를 처단한 것이 한다온인가..

강빛나가 죽음을 맞은 가운데, 결과적으로 강빛나를 죽음으로 몰고 간 정태규에 대한 한다온의 분노가 끓어오를 수밖에 없다. 또 아끼는 부하 강빛나를 잃은 지옥의 2인자 바엘(신성록 분) 역시 인간 정태규에게 분노할 여지는 충분하다. 정태규를 이렇게 처단한 것은 한다온..

최종회에서 최후의 사이다 타임이 그야말로 도파민이 팡팡 터지며 시청자 여러분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것이다. 최후의 사이다 제물은 아무 잘못 없는 사람 총 14명을 죽이고도 반성 따위 하지 않는 연쇄살인마J 정태규가 될 것이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0. 11. 12:51

 

한강의 작품들은 내용이 난해하고 은유적인 표현들이 많아서 대중들이 접근이 어렵다고 한다 사람의 정신 세계 심리나 신체 반응과 상세한 성적인 표현 관련된 묘사들을 많이 다루고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광주 518 과 제주 43 반란 사건들을 주요 소재로 다루기에 대중성을 가지기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그러기에 학부모 단체들에서 학교 도서관 소장 목록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제외하라는 주장들이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작가 프로필

출생 1970년 11월 27일 (53세) 전라남도 광주시 중흥동

소설가, 시인, 아동문학가

학력 광주효동초등학교 풍문여자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 / 학사)

가족 아버지 한승원, 어머니 임강오

배우자 홍용희(평론가,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아들

 

문학 등단

시 |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서울의 겨울」 외 4편

소설 |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붉은 닻」

경력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2007~2018)

 

대체적으로 대중적인 재미와 거리가 먼, 사람의 몸을 테마로 삼은 불편하고 파격적인 소설들을 쓴다. 대표작으로는 〈내 여자의 열매〉와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이 있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서로 연결된 내용을 하고 있는 《채식주의자》 연작은 영화로 제작되어 2010년 2월에 개봉했는데, 흥행에는 실패했다.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중편소설 〈아기 부처〉 또한 영화화되었다. 감독은 《채식주의자》와 같은 임우성. 다만 제목은 《흉터》로 수정했다.

 

작품 세계와 정치 성향

광주 518이나 제주 43 폭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자주 다룬다

이를 보아 정치 성향은 굳이 언급안해도 알만하다

한강은 1970년 대한민국 광주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다. 아버지가 저명한 소설가인 문학가 집안 출신으로 글쓰기와 함께 미술과 음악에도 심취했으며, 이는 문학 작품 전반에 반영되어 있다.

한강은 1993년 잡지 『문학과사회』(“Literature and Society”)에 다수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기 시작했다. 1995년 단편소설집 『여수의 사랑』(“Love of Yeosu”)으로 산문 데뷔를 했고, 곧이어 소설과 단편소설 등 여러 산문 작품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은 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2002, “Your Cold Hands”)으로, 예술에 대한 한강의 관심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이 소설은 실종된 조각가가 여성의 신체 석고 모형 제작에 집착하며 남긴 원고를 재현한 작품 인체 해부학에 대한 집착과 페르소나와 경험 사이의 유희, 조각가의 작업에서 신체를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 사이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삶은 심연 위에 아치형 시트를 얹은 것이고, 우리는 가면 쓴 곡예사처럼 그 위에서 살아간다’는 책의 마지막 문장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2007, “The Vegetarian”, 2015)로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주인공 영혜가 음식 섭취의 규범에 복종하기를 거부했을 때 벌어지는 폭력적인 결과를 묘사하고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한 그녀의 결정은 전혀 다른 다양한 반응에 부딪히는데 남편과 권위주의적인 아버지는 그녀의 행동을 강제로 거부하고, 비디오 아티스트인 시동생은 그녀의 수동적인 몸에 집착하며 에로틱하고 미학적으로 그녀를 착취하면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언니는 그녀를 구출해 ‘정상적인’ 삶으로 돌려보내려고 노력하지만 영혜는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식물 왕국의 상징인 ‘불타는 나무’를 통해 정신병과 같은 상태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좀 더 서사에 기반한 책은 2010년 출간된 『바람이 분다, 가라』(“The Wind Blows, Go”)로, 우정과 예술에 관한 크고 복잡한 소설로 슬픔과 변화에 대한 갈망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한강은 극단적인 삶의 이야기에 대한 신체적 공감을 점점 더 강렬한 은유적 스타일로 표현한다 2011년에 발표한 『희랍어 시간』(“Greek Lessons”, 2023)은 취약한 두 개 인간의 특별한 관계를 묘사한 작품이다. 충격적인 경험으로 말의 힘을 잃은 한 젊은 여성이 시력을 잃어가는 고대 그리스어 선생과 만나게 된다. 각자의 결함에서 비롯된 애정이 시작된다.

소설 『소년이 온다』(2014, “Human Acts”, 2016)에서 한강은 자신이 성장한 광주에서 1980년 한국군에 의해 수백 명의 학생과 비무장 민간인이 학살된 역사적 사건을 자신의 정치적 토대로 삼았다. 역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책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 한강의 스타일은 이후 제주 4.3 무장 폭동에 관련한 책들을 쓰면서 상당히 정치 이념화 되는 특성을 보여 주게 된다

학부모 단체들이 특정 서적을 자의적으로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하여 초중고 학교 도서관에서 해당 책들을 뺄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 단체가 “학교 도서관에서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를 폐기하라”며 연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 등을 참고하라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작품

소년이 온다》(2014)

5.18 민주화운동을 여섯 장에서 각각 여섯 명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와 그 이후에서 서술한 작품이다. 광주를 전후로 한 역사나 정치, 사회에 대한 담론보다는 개인의 고통과 내면에 몰두한다. 마지막 장 〈꽃 핀 쪽으로〉 다음에 나오는 에필로그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다. 비록 5·18 전 서울로 상경하여 직접 사건을 겪지는 못했으나 광주에서 태어나 유년을 보낸 한강인만큼 애착이 큰 작품이라고 한다 작품도 Human Acts라는 제목으로 미국쪽에 번역수출됐으며 역자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아버지 한승원도 <어둠꽃>이라는 5.18 소설을 쓴 바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2021)

제주도에서 발생된 4.3 공비 폭동 학살 사건 전반을 다룬 이야기. 주인공을 관찰자 시점으로 사용, (주인공과 사건에) 관계된 인물들이 극을 풀어나간다. 제주도, 반란, 폭동, 눈, 고통, 학살, 피, 사랑 등 몇가지 키워드가 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10. 9. 14:33

 

박신혜는 대한민국의 배우 

출생: 1990년 2월 18일 (34세), 광주광역시

배우자: 최태준 (2022년–)

자녀 : 아들 최주원 1월에 결혼 5월에 출생 혼전임신

키: 168cm

 

인간 몸이 죽으면 영혼도 죽는다

인간에 대한 연애의 감정을 가지면 죽는다

십자가 같은 종교 상징물에 약하다

악마라는 사실을 감지한 빌런에게 크게 당하고

끝에는 한다온이냐 지옥으로의 복귀냐 갈등을 겪을 예정이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 조은지)가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 10월 8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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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방송된 6회는 전국 기준 13.1%, 수도권 기준 13.5%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및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회 대비 전국 2.8%P, 수도권 3.3%P 수직 상승한 수치로, 기존 자체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1%까지 치솟았으며, 2049 시청률 역시 4.4%로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

총 14부작으로 제작된 ‘지옥에서 온 판사’가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 반응 또한 폭발적이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 등에는 ‘지옥에서 온 판사’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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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 주인공 강빛나(박신혜 분)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이다. 그녀는 악마 같은 인간쓰레기들에 누구보다 분개하고, 그들에게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처단의 칼날을 들이민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는 죄인들을 향한 악마의 무자비한 처벌이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은 강빛나가 처단한 죄인들의 죄목이다. 1~2회 교제폭력 가해자 문정준(장도하 분), 3~4회 보험살인 및 아동학대 가해자 배자영(임세주 분), 5~6회 일가족 살해 후 심신상실 상태 범행을 주장한 가해자 양승빈(양경원 분) 등. 하나같이 실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범죄들이다. 판타지로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안방극장에 더 큰 사이다를 터뜨린다는 분석이다.

 

#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의 공존 한다온(김재영 분). 두 주인공 외에도 ‘지옥에서 온 판사’에는 입체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이 다수 존재한다. 각 캐릭터의 개인적인 매력은 물론 이 캐릭터들이 엮였을 때의 시너지 또한 상당하다. 덕분에 사이다, 액션, 코믹, 판타지, 설렘까지 모두 갖춘 1초도 지루하지 않은 드라마가 될 수 있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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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혜X김재영 맵단 케미

‘지옥에서 온 판사’ 2회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여자 주인공 강빛나가 남자 주인공 한다온을 칼로 찔러 죽인 것. 다시 살아난 한다온은 강빛나의 악마 정체를 알고, 일련의 연쇄살인사건과 강빛나의 관계를 의심하며 그녀를 쫓고 있다. 그렇다고 둘의 관계가 마냥 적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강빛나는 한다온을 보며 심장이 쿵쾅거리고, 한다온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어루만져 준 강빛나를 지켜보며 한편으로는 걱정하고 의지한다.

그야말로 러블리와 치명을 넘나드는 맵단 케미, 미친 관계성 그 자체라는 반응이다. 박신혜, 김재영 두 배우는 때로는 톡톡 튀게, 때로는 섬세하게 두 캐릭터의 관계성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중반부 이후 이들의 관계성은 더욱 강력하게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칠 예정. 더 짜릿하고 중독적일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29. 14:09

40대 중년 급진 진보 사상 남녀의 로맨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 (2024)

La Traviata at the End of Summer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 윤석호

각본 윤석호, 신민재

원작 이부키 유키 - 소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

제작 윤석호

주연 김지영, 배수빈

제작사 윤스칼라 팬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트리플픽쳐스, 영화사벌집(해외)

개봉일 2024년 9월 11일

상영 시간 115분

대한민국의 2024년 드라마, 로맨스 영화이다. 감독은 윤석호이고, 김지영, 배수빈 등이 출연했다.

어머니 별장에 6주간의 휴식을 보내려고 온 준우. 여름만 되면 바닷가 마을에 한 달 정도 머무는 영희. 어느 날, 바다에 빠진 준우를 영희가 구해주게 된다. 준우의 집에서 많은 클래식을 보게 된 영희는 준우의 정원을 손질해 줄 테니, 클래식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마음의 병을 앓던 준우와 깊은 상처를 안고 바닷가를 여름마다 찾던 영희는, 클래식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며 위로받는 사이가 되어 간다.

 

등장인물

영희 (김지영)

어느 바닷가 마을에 있는 미도 식당에 매년 한 달간 머무르며 식당 일을 도와주는 45세 여성이다. 말씨가 동남 방언이다.

준우 (배수빈)

미도 식당 근처에 있는 어머니의 별장에 방문해서 어머니의 짐을 정리하러 온 45세 남성이다.

순자 (정영숙)

미도 식당의 주인. 영희가 이모라고 부른다. 배경에 맞게 제주 방언 말씨를 쓰고 있다.

리나 (윤지민) / 다미 (윤상정) / 동규 (배민준)

 

영화 배경

미도 식당: 매년 여름에 영희가 머무르며 일을 도와주는 식당이다. 순자가 경영하고 있다. 둘이 이렇게 관계를 갖게 된 것은 어떤 계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게칼국수, 전복죽, 해산물, 한치물회와 같은 메뉴로 보아 제주도 음식 식당이다. 이는 곽지 해수욕장, 김녕항, 김녕 해수욕장 등 제주도를 촬영지로 활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준우 어머니의 별장: 준우가 정리하러 내려온 미도 식당 근처에 있는 단독 주택이다. 집에 클래식 음반이 가득하다.

김지영과 배수빈은 많은 클래식 삽입곡이 있는 이 영화에서 각자의 추천 삽입곡을 이야기했는데 배수빈은 헨델의 'Ombra Mai Fu'를, 김지영은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바흐의 피아노곡 '아다지오'(Concerto in D Minor, BWV 974)를 추천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29. 13:11

그냥 로맨스 멜로물이다

무협 드라마 다운 화려한 판타지나 무공 같은건 없다

장상사 (2023, 2024) 장쑤위성TV 드라마

장르 로맨스, 판타지, 선협

방송기간

시즌1 : 2023년 7월 24일 ~ 2023년 8월 23일

시즌2 : 2024년 7월 8일 ~ 2024년 7월 27일

대한민국 : 2024년 8월 19일 ~

방송횟수 62부작 시즌1 : 39부작 시즌2 : 23부작

채널 : 장쑤위성TV

대한민국 : 중화TV

제작진

연출 진진(秦榛), 양환(杨欢)

극본 동화(桐华), 왕정(王晶), 설령지(雪灵之), 진엽(秦晔)

제작 탕반정(汤攀晶)

출연 양쯔, 장만의, 등위, 단건차外

원작 동화(桐华)의 소설 《장상사》

황야를 떠돌던 호령국의 왕녀 소요는 백 년의 고난을 겪은 후,

신분과 미모를 잃은 채 민소육이라는 신분으로 청수진에 자리를 잡는다.

갈 곳도, 의지할 사람도 스스로 지킬 힘도 없었던

그녀는 의술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유분방하게 살아간다.

그런 민소육의 앞에 그녀의 사촌 오빠 창현이 나타난다

 

'장상사 2'는 24년 7월 WeTV를 통해 방영된 고장 선협 로맨스 드라마로, 작년 엄청난 인기와 시청률을 자랑한 시즌1에 이어 시즌 2로 방영되었다. 시즌 1보다는 짧은 2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즌1에서 제왕에 오른 창현과 소요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양쯔와 장완이, 등위, 단건차, 왕홍의가 시즌 1에 이어서 계속 주연으로 등장하며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편에서 드디어 왕위에 오른 창현이 자신의 세력을 곤고히 해 나가면서 제왕의 길을 걸어가는 스토리가 주된 이야기로, 전편에서 도산경과 헤어진 소요가 여러 위기 속에서 다시 도산경과의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함께 그려지고 있다.

 

. 등장인물

 

소요: 양쯔

전편에서 호령왕의 딸인 왕희의 신분으로 창현의 왕권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창현의 사촌이다. 도산경과 헤어진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소요는 적수봉륭과 혼인하려 하지만 상류와 도산경의 계략으로 실패한다.

 

창현: 장완이

서염국의 황위에 오르게 된 창현은 세력을 곤고히 하고자 여러 부족의 딸들과 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슴 한편에는 소요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으며 도산경만을 바라보는 소요를 보며 가슴 아픈 사랑을 한다.

 

도산경: 등위

도산가문의 적장자이자 가주인 도산경은 전편에서 방풍의영의 계략으로 인해 소요와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방풍의영이 낳은 아들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녀의 계략을 알게 되고, 소요와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된다.

 

적수봉륭: 왕홍의

적수가문의 적자로 창현이 왕권을 다지는데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며 힘을 보탠다. 소요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소요가 도산경과 헤어진 후 혼담을 넣고 드디어 혼인을 하게 되지만, 결혼식날, 나타난 방풍패(상류) 때문에 결혼식이 망치게 되면서 소요와도 깨지게 된다.

 

상류(방풍패): 단건차

진영군의 책사인 머리 아홉 달린 구두요괴이다. 어떤 독에도 끄떡없는 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다. 소요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소요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은밀히 도와주기도 하지만, 가끔 소요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념: 대로와

호령왕의 딸로 소요의 배다른 동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창현을 좋아하여 창현이 다른 여인들과 혼인을 할 때마다 가슴 아파한다.

 

진영형열: 왕진

적수봉륭의 여동생으로 창현과 혼인하면서 서염국의 황후가 된다. 전편에서는 소요와 절친한 사이었지만, 혼인 후 창현의 소요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소요를 자신의 경쟁자로 여기며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서염왕: 후장영

서염의 왕이었으며 창현과 소요의 할아버지이다. 자신의 왕위를 창현에게 물려준 후 산골에 머물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창현과 소요의 절대적인 지지자이며 그들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조언을 하며 도움을 준다.

 

호령왕: 정국림

호령국의 왕으로 소요가 친딸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소요의 어머니인 자신의 왕후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창현이 호령국과 전쟁을 할 때, 자신의 왕위를 창현에게 물려주며 호령과 서염이 하나가 되도록 힘을 보탠다.

 

도산후: 엽소위

도산경의 형으로 도산경에 대한 질투와 미움으로 비뚤어진 인물이다. 방풍의영을 이용하여 도산경을 나락으로 빠뜨리려 하지만, 결국 도산경과 소요의 계략으로 계획이 밝혀지면서 가문에서 쫓겨나게 된다.

 

방풍의영: 황찬찬

도산후와 짜고 두 사람의 아들을 도산경의 아들로 둔갑시키면서 도산경과 소요를 헤어지게 만든다. 결국 계획이 드러나게 되면서 쫓겨나게 된 방풍의영은 도산후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아들을 소요에게 부탁하고 도산후와 함께 죽음을 택한다.

 

. 줄거리

 

도산경의 배신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소요는 적수봉륭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식 날, 갑자기 방풍패가 나타나 결혼식을 망치게 되고 소요가 방풍패를 따라나서게 되면서 적수봉륭과의 혼인은 깨지고 만다. 하지만, 방풍패 뒤에는 이를 사주한 도산경이 있었으며, 도산경은 방풍의영과의 혼인에 의문을 품고 아들이 진짜 자신의 혈육인지를 조사하게 된다. 도산경은 소요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소요는 도산경이 자신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뻐하며 함께 방풍의영과 도산후의 계략을 파헤친다. 결국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서 도산후와 방풍의영은 가문에서 쫓겨나게 되고, 소요와 도산경은 다시 연인이 된다.

창현이 이끄는 서염국과 진영군의 전쟁에서 끝까지 항전을 하던 상류는 결국 엄청난 화살세례를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창현은 진정한 통일된 제국의 황제가 된다. 소요와 도산경은 드디어 가족들 앞에서 혼례를 올리게 되고 부부가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제국을 떠나 세상을 돌아다니게 된다. 시간이 흘러 창현과 아념은 다시 청수진을 찾아 과거를 회상하며 도산경과 소요를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