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30. 17:07

 

태풍 '산산'은 일본에 상륙한 뒤 오전 9시 현재 시속 9㎞의 느린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최저 18~22도, 최고 26~30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향해 천천히 동진하면서 열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이 있는 간토(관동)지방과 도카이도는 강한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에 강풍·풍랑·너울과 함께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NHK에 따르면 태풍 10호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해져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고, 96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행방불명(실종)인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도쿠시마현에서는 2층 주택의 지붕이 무너져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미야자키시에서 돌풍이 발생하는 등 규슈에서 모두 90명이 부상을 입었다. 야마구치현 등에서도 부상자가 잇따라 태풍에 의한 부상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96명에 달한다.

태풍 산산은 30일 오전 오이타현 구니사키시 부근을 이동하고 있으며 북동쪽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제10호 태풍 ‘산산’(SHANSHAN)이 일본 열도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X(옛 트위터) 캡처

 

 

풍속은 전날보다 다소 느려졌으나, 중심부로부터 반경 390㎞ 이내 지역에서는 여전히 초속 1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태풍의 세력은 전날부터 약화되기 시작했지만 움직임이 느린 탓에 각지에서 상당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규슈 북부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은 30일까지 특정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선상강수대가 예상된다. 시코쿠에서는 31일까지, 긴키에서는 30일 밤부터 31일까지 선상강수대가 발생해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NHK가 전했다.

시즈오카시에서는 이날 새벽까지 72시간 동안 강우량이 515.5㎜로 평년 8월 강우량의 2.7배,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서도 이날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강우량이 313㎜로 평년 8월 강우량의 1.8배에 달해, 모두 1976년의 통계 개시 이후 가장 많았다.

제10호 태풍 ‘산산’(SHANSHAN)이 일본 열도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X(옛 트위터) 캡처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동해안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산지, 강원남부내륙, 경상권해안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고, 대구, 경북내륙은 새벽과 오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경상권의 경우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는 모습이 담긴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대기협동조합연구소(CIRA) 홈페이지에는 산산이 일본 규슈에 상륙해 서서히 북상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태풍의 눈’으로 불리는 거대한 중심부는 규슈 가고시마현을 향해 돌진한다.

CIRA는 산산이 상륙한 후 조금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27. 15:01

 

10호 태풍 산산에 대한 한미일 기상당국 업데이트 예상경로가 점점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여기에 예상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지고 있다.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일본 큐슈 북쪽 후쿠오카까지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 이 경우 대한해협이 영향권에 들고 부산 등 우리나라 동남권에 대한 영향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우리 기상청의 26일 오후 4시, 일본기상청의 같은날 오후 3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의 당일 오후 5시 태풍 산산 예상경로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점점 서진+좀 더 북진' 맥락이 확인된다.

앞서 이날 오전 예보들은 태풍 산산이 28~29일 큐슈 남쪽 가고시마현으로 상륙할 것으로 봤는데, 업데이트가 된 예보들에서는 비슷한 시기 큐슈 서쪽 가고시마현·구마모토현을 상륙지로 본다.

이후 북동진 경로를 밟아 큐슈와 시코쿠를 잇따라 관통하고, 오카야마현과 고베 소재 효고현 및 교토현도 지나며 서일본 상당수 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런데 태풍 산산이 좀 더 북상해 일본에 상륙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태풍 산산, 부산 바로 밑 후쿠오카 때리나… 예측 '점점서진+좀더북진'

 

태풍 산산, 부산 바로 밑 후쿠오카 때리나… 예측 '점점서진+좀더북진'

좀 더 먼 시점까지 전망하는 다중앙상블(GEFS) 모델에서는 태풍 산산이 큐슈 서쪽 가고시마현·구마모토현에서 좀 더 위에 있는 나가사키현·사가현·후쿠오카현 일대까지 올라와 상륙할 것으로 본다.

태풍의 넓은 반경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태풍 예상경로가 점점 서쪽으로 또 북쪽으로 수정되고 있는 맥락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에서도 29일 오전 태풍 산산이 후쿠오카 일대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최근 들어선 이들 모델 예측이 '보수적으로 향후 닷새치만 예측하는' 한미일 기상당국 발표 예상경로에 지연돼 반영되고 있는데, 이같은 '점점 서진+좀 더 북진' 맥락이 현실로도 이어질지 시선이 향하게 됐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24. 13:32

 

10호 태풍 산산의 새 이동 경로가 발표됐다.

23일 오후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0호 태풍 산산은 이날 오후 9시 괌 북서쪽 약 640km 부근 해상했다.

 

기상청

24일 오전 9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840km 부근 해상하며, 오후 9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1050km 부근 해상한다.

25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남남동쪽 약 1190km 부근 해상하며, 오후 9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920km 부근 해상한다.

 

26일 오후 9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남서쪽 약 610km 부근 해상하며, 27일 오후 9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한다.

28일 오후 9시에는 일본 오사카 북북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한다.

10호 태풍 산산의 다음 정보는 24일 오전 4시 기상청에서 발표된다.

 

올해는 1호 태풍 에위니아, 2호 태풍 말릭시, 3호 태풍 개미, 4호 태풍 프라피룬, 5호 태풍 마리아, 6호 태풍 손띤, 7호 태풍 암필, 8호 태풍 우쿵, 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22. 10:51

 

'더 센 거 온다, 도쿄 상륙 전망도' 10호 태풍 산산 발달 예정 20호 열대저압부 북상중

 

9호 태풍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고 큰 피해는 주지 않은 채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가운데, '바톤 터치'를 하듯 10호 태풍 산산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앞서 태풍 산산 후보로 거론된 99W 열대요란이 아니라 90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발달, 태풍 격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를 통해 20호 열대저압부 북상 경로를 알렸다.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괌 북서쪽 200여km 해상에 위치한 20호 열대저압부는 앞으로 북서진 경로를 밟아 일본 혼슈로 나아갈 전망이다.

26일 일본 오사카 남동쪽 600여km 해상에 다다랐을땐 태풍 강도가 '강'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 강도는 중, 강, 매우강, 초강력 등으로 분류된다.

같은 시각 일본기상청도 같은 경로를 전망하고 있다.

 

26일 이후 경로는 수정 여지가 큰 다중앙상블(GEFS) 모델에서 '도쿄행'을 전망하고 있다. 북서진하던 태풍 산산이 도쿄 등 일본 수도권에 상륙해 북동진으로 경로를 꺾고, 이후 혼슈 북쪽 지역이자 홋카이도 아래 도호쿠 지역을 거쳐 다시 태평양 바다로 나아간다는 것.

산산(Shanshan)은 태풍위원회 14개 국가 중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