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8. 27. 15:01

 

10호 태풍 산산에 대한 한미일 기상당국 업데이트 예상경로가 점점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여기에 예상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지고 있다.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일본 큐슈 북쪽 후쿠오카까지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 이 경우 대한해협이 영향권에 들고 부산 등 우리나라 동남권에 대한 영향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우리 기상청의 26일 오후 4시, 일본기상청의 같은날 오후 3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의 당일 오후 5시 태풍 산산 예상경로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점점 서진+좀 더 북진' 맥락이 확인된다.

앞서 이날 오전 예보들은 태풍 산산이 28~29일 큐슈 남쪽 가고시마현으로 상륙할 것으로 봤는데, 업데이트가 된 예보들에서는 비슷한 시기 큐슈 서쪽 가고시마현·구마모토현을 상륙지로 본다.

이후 북동진 경로를 밟아 큐슈와 시코쿠를 잇따라 관통하고, 오카야마현과 고베 소재 효고현 및 교토현도 지나며 서일본 상당수 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런데 태풍 산산이 좀 더 북상해 일본에 상륙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태풍 산산, 부산 바로 밑 후쿠오카 때리나… 예측 '점점서진+좀더북진'

 

태풍 산산, 부산 바로 밑 후쿠오카 때리나… 예측 '점점서진+좀더북진'

좀 더 먼 시점까지 전망하는 다중앙상블(GEFS) 모델에서는 태풍 산산이 큐슈 서쪽 가고시마현·구마모토현에서 좀 더 위에 있는 나가사키현·사가현·후쿠오카현 일대까지 올라와 상륙할 것으로 본다.

태풍의 넓은 반경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태풍 예상경로가 점점 서쪽으로 또 북쪽으로 수정되고 있는 맥락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에서도 29일 오전 태풍 산산이 후쿠오카 일대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최근 들어선 이들 모델 예측이 '보수적으로 향후 닷새치만 예측하는' 한미일 기상당국 발표 예상경로에 지연돼 반영되고 있는데, 이같은 '점점 서진+좀 더 북진' 맥락이 현실로도 이어질지 시선이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