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21. 14:34

 


 

풀라산 남쪽 16호 태풍 시마론 발생 임박, 9월 25일 제주도·대한해협행 전망도

 
풀라산 닮은꼴 'C자 커브' 경로 예상

 

16호 태풍 시마론 발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행을 선호하는 '가을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20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감시 중인 '태풍의 씨앗' 90W 열대요란이 태풍 시마론 후보다.

90W 열대요란은 필리핀 북동쪽이자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열도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오키나와 열도 남서쪽 사키시마 제도 및 대만 본섬을 향해 북서진 중이다.

JTWC는 90W 열대요란의 열대저압부(태풍 전 단계) 발달 가능성을 이날(20일) 중 낮음(Low)에서 중간(Medium)으로, 다시 높음(High)으로 빠르게 상향했다. 태풍 발달 가능성이 높다고 가늠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9월 20일 GDAPS-KIM 예측 9월 20~30일 동북아시아 예상일기도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의 20일 낮 업데이트 예상일기도에서도 90W 열대요란의 16호 태풍 시마론 발달을 전망한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대만과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거친 90W 열대요란 내지는 이후 발달한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 시마론이 9월 25일쯤 제주도와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즉, 북서진을 하다가 상하이 일대에서 북동진으로 경로를 전환해 한반도로 온다는 얘기다.

이는 앞서 14호 태풍 풀라산이 북서진으로 상하이에 상륙한 다음 33호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더니 돌연 북동진으로 경로를 변경, 내일인 9월 21일쯤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거친다는 'C자 커브' 예상경로와 닮은꼴이다.

 

참고로 태풍 풀라산의 경우 기존 북서진 경로를 더 밟아 상하이에서도 더 안쪽으로 향한 다음 약화한 상태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 내륙에 위치한 건조한 공기가 막아서면서 예상(제주도 남쪽 해상)보다 북쪽인 남해안을 진로로 잡게 됐다.

아울러 9월 말 시점 GDAPS-KIM 예상일기도엔 그 다음 17호 태풍 제비, 18호 태풍 끄라톤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저기압 세력 발생 징후도 표출됐다. 한반도를 뒤덮어 늦더위를 만들었던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등이 예년 대비 뒤늦게 물러나며 여름철 날씨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걸 감안하면, 가을태풍 시즌 역시 순연돼 늦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GDAPS-KIM 예상일기도와 닮은꼴로 다중앙상블(GEFS) 모델도 16호 태풍 시마론이 북서진으로 대만과 중국 동남부 지역에 접근한 후 북동진으로 경로를 꺾는 수순을 전망한다. 다만 제주도 남쪽을 거쳐 일본 큐슈로 향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또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Ensemble(앙상블) 모델은 좀 더 남쪽인 큐슈 남부행을 전망한다.

일단 3개 모델은 태풍 시마론이 북서진 후 북동진으로 경로를 크게 꺾어 동북아시아로 오는 게 공통 맥락인 예상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시마론(Cimaron)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중 필리핀이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야생 황소를 뜻한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20. 10:51

 

15호 태풍 '솔릭' 발생…내일 베트남 다낭 부근 상륙 오늘(19일) 오전 9시쯤 베트남 다낭 북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15호 태풍 '솔릭'이 발생했습니다.

 

태풍 '솔릭'은 비교적 약한 세력으로 내일(20일) 오전 베트남 다낭 북서쪽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15호 태풍이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뜻합니다.

19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이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다. 이에 따라 중국 기상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적지 않은 이가 우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중심기압은 994 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21m(시속 76km)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태풍은 시속 32km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에는 시속 41km,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우선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풀라산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이날 오후 9시쯤 중국 상하이 남쪽 약 160km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20일 오전 9시쯤에는 상하이 서남서쪽 약 160km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풀라산이 20일에서 21일 사이에 급격히 우측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로 인해 태풍은 한반도 남부지방을 지나 일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하와이주 진주만 해군해양기상센터에 있는 미국 해군과 미국 공군의 전략 합동 기관이다. 기상 위성과 센서, 레이더, 기상 예측 모델 여러 대를 이용해 태평양과 북인도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활동을 감시 및 분석, 예보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풀라산 영향으로 19일 중부지방, 전북, 영남 지역에는 저녁까지 소나기가 내린다. 중부지방에는 5-60mm, 충북 중북부와 영남에는 5-40mm, 충남권과 전북은 5-2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밤부터 20일 오후까지 시간당 50mm의 비가 쏟아질 수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20, 21일 동안 시간당 30-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55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서는 시속 70km 이상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해상에서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대 15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최대 120mm 이상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태풍 이름인 풀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 한 종류를 의미한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19. 16:00

 

미국 기상청은 풀라산이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와 일본 사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예보를 했다

19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이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다. 이에 따라 중국 기상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적지 않은 이가 우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중심기압은 994 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21m(시속 76km)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태풍은 시속 32km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에는 시속 41km,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우선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풀라산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이날 오후 9시쯤 중국 상하이 남쪽 약 160km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20일 오전 9시쯤에는 상하이 서남서쪽 약 160km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풀라산이 20일에서 21일 사이에 급격히 우측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로 인해 태풍은 한반도 남부지방을 지나 일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하와이주 진주만 해군해양기상센터에 있는 미국 해군과 미국 공군의 전략 합동 기관이다. 기상 위성과 센서, 레이더, 기상 예측 모델 여러 대를 이용해 태평양과 북인도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활동을 감시 및 분석, 예보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풀라산 영향으로 19일 중부지방, 전북, 영남 지역에는 저녁까지 소나기가 내린다. 중부지방에는 5-60mm, 충북 중북부와 영남에는 5-40mm, 충남권과 전북은 5-2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밤부터 20일 오후까지 시간당 50mm의 비가 쏟아질 수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20, 21일 동안 시간당 30-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55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서는 시속 70km 이상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해상에서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대 15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최대 120mm 이상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태풍 이름인 풀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 한 종류를 의미한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16. 12:49

 

13호 태풍 '버빙카'가 오늘(16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상륙한 가운데 14호 태풍 '풀라산'도 중국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버빙카'는 세력 '중'으로 이날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상륙했으며, 오후 9시엔 다소 약해진 세력으로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4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내일(17일) 오전 9시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5일) 오후 9시쯤 괌 서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선 14호 태풍 '풀라산'이 발생했습니다.

비교적 세력이 약한 상태이며, 빠르게 북상해 오는 20일 금요일쯤, 중국 상하이 남쪽 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주 후반엔 간접 영향으로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높아지거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이 발생, 같은 경로로 북상을 시작했다.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20m의 강풍을 동반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현재 괌 북북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 현재 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18일 오전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19~20일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해안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제주도 먼바다에는 간접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의 한 종류이다.

앞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버빙카는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60km 부근 육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17일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7일에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가 제15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태풍은 중국 잔장쪽을 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11. 21:41

 

9월 10일 오전 3시경 괌 남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28호 열대저압부가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CA)로 발달했다.

 

13호 태풍 버빙카는 9월 11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96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0m(시속 72㎞)의 세력으로 괌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43km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13호 태풍 버빙카는 역한 세력으로 괌 북서쪽 해상을 따라 북서진하다 9월 14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8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7m(시속 97㎞) 강풍반경 220km의 중형급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6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9km 속도로 북서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호 태풍 버빙카는 중형급 세력으로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따라 북서진 하다 16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7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2m(시속 115㎞) 강풍반경 240km의 중형급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시속 25km 속도로 서북서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상청이 제공한 태풍 버빙카의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대만과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 중국 상하이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의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다.

버빙카의 예상경로와 관련해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태풍 버빙카가 상하이 일대에서 경로를 급히 'C자 커브'로 꺾어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앞서 상하이 지역에 잠시 상륙한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상하이에 상륙치 않고 앞바다에서 경로를 선회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10일 오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제 27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12일 14호 풀라산으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며, 13일 오전 중국 상하이 서쪽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8. 13:07

 

역대 태풍 기록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들 한반도 상륙 가능성 높았다

 

11호 태풍 야기와 12호 태풍 리피가 각각 한반도 멀리 남서쪽과 북동쪽으로 이동해 소멸했거나 소멸을 앞둔 가운데, 13호 태풍 버빙카의 발생 및 한반도 가까이 북상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9월이 아직 20일 넘게 남았다. 지난해(2023년)만 제외하면 최근 5년 동안 9월에만 1~3개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3명의 사망자를 만든 야기에 이어 리피 역시 다행히 한반도를 비켜갔으나, 9월 태풍의 한반도행 가능성은 아직 20일 넘게 더 따져봐야 한다.

참고로 지난 5년 동안 10월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0개였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야기와 12호 태풍 리피는 소멸 예상 시점이 나왔거나 이미 소멸했다.

태풍 야기는 이날(8일) 중 베트남 하노이 인근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고, 태풍 리피는 전날인 7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동쪽 먼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이런 즈음 '태풍의 씨앗' 열대요란이 잇따라 한반도 남쪽 먼 태평양 바다에 나타났다.

현재 94W 열대요란이 대만 동쪽이자 일본 본토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또 95W 열대요란이 필리핀 동쪽 먼 바다 북위 10도, 동경 160도쯤에 형성돼 있다.

(상단 이미지 참조)

 

태풍으로 발달할지 여부부터 단언할 수 없는 두 열대요란과 관련해 다중앙상블(GEFS) 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Ensemble(앙상블) 모델은 일단 한국행은 전망치 않고 있다.

GEFS 모델은 94W 열대요란에 대해 일본 오키나와 열도를 통과해 중국 저장성행을, 95W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오키나와 열도를 좀 더 북쪽으로 통과하는 경로를 전망하고 있다.

▶여기서 95W 열대요란을 주목할 만하다.

8일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이 94W·95W 등 2개 열대요란을 주시하고 있는데,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압부(태풍 전 단계) 발달 가능성을 중간(Medium)으로 보고 있어서다. 94W 열대요란의 열대저압부 발달 가능성은 한 단계 아래 낮음(Low)이다.

그런데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도 95W 열대요란을 주시한다. 8일 새벽 업데이트한 예상일기도에서 95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를 거쳐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북동진으로 관통한다는 전망을 표출하고 있는 것. 순서상 12호 리피 다음이니 13호 버빙카다.

 

(아래 영상 참조)

예상일기도에서 95W 열대요란은 점차 서쪽으로 이동, 필리핀과 가까워진다. 그러다 9월 12일쯤 중심기압이 1000hPa(헥토파스칼) 아래로 떨어져 열대저압부나 태풍의 체급을 갖추고 경로는 완만한 북서진으로 튼다.

이후 9월 16일 일본 큐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 추석 당일인 9월 17일 오전엔 우리나라 제주도 동쪽 지역을 관통한다.

이어 9월 17일 낮에 걸쳐 제주도 바로 위로 더욱 올라가 전라남도 목포·진도·해남 일대를 통해 상륙하는데 예상되는 중심기압이 976hPa로 이 태풍 생애 최전성기일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중심기압이 가장 낮아져 있을 시기로 예상되는 것. 태풍의 위력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한 경향을 보인다.

 

(아래 이미지 참조)

 

상륙 후 태풍은 경로를 북동진으로 바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관통, 9월 17일 밤 경북~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공교롭게도 추석 당일 종일 우리나라 상당수 지역을 거친다는 얘기다.

이처럼 13호 태풍 버빙카가 추석 연휴 중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 지역을 잇따라 지날즈음엔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 14호 태풍 풀라산도 생성 단계일 것으로 예상일기도에 표출됐다. 아울러 먼저 나타났던 94W 열대요란은 크게 세력을 키우지 못할 것으로 표출됐다.

▶물론, 95W 열대요란 또는 열대저압부나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의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난다고 보는 시점은 무려 9일 뒤로, 그동안 예상경로는 거듭해 수정될 전망이다.

GDAPS-KIM 예상일기도는 지난 8월 31일엔 태풍 야기(하루 뒤인 9월 1일 발생)의 한반도 상륙 전망, 9월 2일엔 태풍 리피의 대한해협 북동진 전망을 잇따라 표출했는데, 실제 결과는 태풍 야기의 멀리 남동쪽 중국 남부 지역 및 베트남 북쪽 하노이행, 태풍 리피의 일본 본토 동쪽 바다 북동진이었다.

다만 이는 9월 초에도 한반도 일대에 여전히 자리해 무더위를 만들고 있는 고기압이 두 태풍(야기, 리피)을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걷어낸' 맥락이다. 이러한 고기압이 앞으로 약화하며(즉, 늦더위가 주춤하며) 빈틈을 만들어 태풍의 길을 내고, 이 길을 따라 본격적인 가을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올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특히나 13호 태풍 버빙카 후보인 95W 열대요란에 대한 GDAPS-KIM과 GEFS 모델의 오키나와 열도 북쪽까지의 예상경로가 꽤 일치한다.

두 예상이 함께 가리키는 행선지인 오키나와 열도 북쪽 일대는 앞서 8월 말에 지금보다 더 강한 고기압이 한반도에 자리한(지금보다 더 더웠던) 시기 10호 태풍 산산의 북진(한반도 직접 영향 지역 접근)을 막으며 경로를 동진(일본 큐슈~시코쿠~혼슈 종단)으로 돌려버린 곳이기도 하다.

헌데 그때와 비교해 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있다면? 예년 대비 조금 늦게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시기가 됐다.

버빙카(Bebinca)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마카오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우유 푸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