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4. 09:23

 

10호 태풍 산산이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열도 동→서 종단에 들어간 가운데, 태풍 산산 소멸 후인 9월 초~중순쯤, 즉 추석(올해 추석은 주말 이틀을 더해 9월 14·15·16·17·18일 닷새 연휴) 전에 2개 태풍이 다시 한국·일본·중국이 위치한 동북아시아로 북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월은 한반도행을 유독 선호하는 가을태풍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점이다.

▶29일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은 9월 3일쯤 일본 혼슈 남쪽이자 필리핀 북동쪽 북위 20도 동경 140도 일대 태평양 바다에서 11호 태풍 야기 또는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또는 그 전 단계 열대요란)가 생성될 조짐을 표출하고 있다.

이는 이후 완만하게 북동진해 이틀 뒤인 9월 5일쯤 일본 도쿄 동쪽에 바짝 붙은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본다.(위 이미지 빨간 원) 이후엔 소멸하는 수순이다.

앞서 도쿄 동쪽 해상 가까이 왔으나 상륙은 하지 않았던 7호 태풍 암필(8월 13~19일 활동)과 비슷한 경로다.

즉, 바다에서만 살다 가는 태풍이 될 가능성도 꽤 점쳐지는 것.

▶그래서 그 다음 12호 태풍 리피에 대한 전망에 시선이 향한다.

GDAPS-KIM은 11호 태풍 야기가 도쿄 동쪽 해상 가까이 온 9월 5일쯤 필리핀 서쪽 해상에 12호 태풍 리피 또는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또는 그 전 단계 열대요란)가 생성될 조짐을 표출하고 있다.

이게 몸집을 키우며 점차 북동진, 9월 9일쯤에는 태풍이 한반도로 오는 주요 길목인 대만~일본 오키나와 열도 사이 바다에 위치할 것으로 본다.(위 이미지 빨간 원)

과거 가을태풍 사례를 살펴보면 이쯤에서 좌회전(중국), 북진(한국), 우회전(일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만일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경우 다시 길이 나뉜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호남·충청·수도권이 오른쪽 위험반원에 드는 경로, 남해안을 거쳐 육지로 상륙해 북상하는 경로(여기서도 내륙에서 소멸하거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나뉜다), 대한해협을 북동진으로 이동하거나 부산부터 포항까지 동남권 지역을 역시 북동진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경로가 과거 나타났고 대동소이하게 반복돼왔다.

▶물론 비교적 먼 시점인 9월 초~중순쯤 태풍 발생 여부에 대한 현재의 예상은 거듭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둘 중 누가 먼저 태풍으로 발달하느냐에 따라 이름 명명이 뒤바뀔 수도 있다.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한 채 소멸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날(29일)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동아시아 바다에서 태풍의 싹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요란에 대해 별다른 감시를 하지 않고 있다. GDAPS-KIM 예보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곧 태풍 후보가 될 열대요란에 대한 한미일 기상당국의 감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야기(Yagi)는 태풍위원회 14개 국가 중 일본이 제출한 명칭으로 동물인 염소를 가리킨다.

리피(Leepi)는 라오스가 낸 이름으로 라오스 남부(캄보디아와 국경 지역) 관광지 리피폭포(쏨파밋폭포)에서 따왔다.

 

posted by 퍼스트 희망봉 2024. 9. 4. 09:16

 

2일 일본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

일본대학 연구팀이 장거리 통학이 고교생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일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일본정신신경학회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과 동북 지방의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약 2000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약 1900명 중 17.3%에서 우울 증상이, 19.0%에서 불안 증상이 나타났다.

 

이 중 통학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들은 30분 미만인 학생들에 비해 우울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1.6배, 불안 증상이 나타날 위험은 1.5배 정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통학에 1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30%였다.

연구팀은 "장시간 통학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학 시간이 길어질수록 방과 후 활동이나 친구들과의 교류 시간이 줄어들어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학 시간이 편도 1시간을 초과하는 학생들은 우울증과 불안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며 "학부모와 교사들이 자녀의 진학 희망 학교를 결정할 때 통학 시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츠카 유이치로 조교수는 "학업 성취도나 학교의 명성만을 고려하지 말고, 통학 시간과 같은 실질적인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통학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통학 시간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청소년기에 심리적 문제를 겪으면 성인이 된 후 정신 질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폭력이나 자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